일본의 잡지에는 참으로 대담이 많다. 나는 외국 잡지로는 , , , 같은 것을 대충 훑어보고 있지만, 내가 기억하고 있는 한 이런 잡지에 대담이 실린 것은 본 적이 없다. 한 번쯤은 있었을지도 모르지만, 전혀 인상에 남아있지 않을 정도니까 없었던 거나 다름없다. 그렇다면 어째서 미국에서는 대담이라는 형식이 그다지 많이 사용되지 않는데 일본에서는 폭발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것일까? 이것은 어디까지나 내 상상이지만 미국에서는 대담이라는 장르가 없는 것은 그만큼 미국인이 대화에 대해서 신중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일본인의 경우처럼 상대방이 말하고 있는 것이 잘 이해가 가지 않더라도, "네, 알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드는군요." 하는 투로 어물어물 그 자리를 넘기지 않고 좀 더 깊이 파고들어가, "당신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