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시초코렛 HUHSI chocol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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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Adam) 업사이클링(Upcycling) 소재 디자인

일본 혼슈 최북단에 위치한 츠가루 평야는 사계절이 뚜렷하게 교차하는 혹독하면서도 아름다운 기후 속에서 사과가 자라는 곳이다. 봄에는 눈처럼 흩날리는 흰 꽃이 피고, 가을에는 탐스럽게 붉게 익은 열매가 수확을 기다린다. 그 풍요로운 자연 속에서 아오모리의 사과는 수십 년에 걸쳐 지역 농가의 손길과 애정을 받아왔다. 하지만 그렇게 정성스럽게 키운 사과도 가공 과정에서는 과즙이나 과육 외의 부분은 찌꺼기로 분류되어 대부분 폐기된다. 껍질, 씨, 속껍질 등은 식용으로 활용되지 못한다는 이유에서다. 이런 상황에 문제의식을 느낀 일본의 한 소재 개발팀은 사과 전부를 순환시킬 수 없을까를 고민하였다. 그렇게 탄생한 것이, 신소재 아담(Adam)이다. 아담은 사과즙을 짜고 남은 사과 껍질과 씨앗 등 비식용 부산물을 ..

착한디자인 2025.07.01

디디 응 윙 인(Didi NG Wing Yin) 가구 디자이너

핀란드 헬싱키(Helsinki)를 기반으로 활동 중인 가구 디자이너 디디 응 윙 인(Didi NG Wing Yin)은 조각이라는 행위를 통해 나무 고유의 언어에 귀를 기울이는 작가다. 홍콩 출신으로 조형 가구와 공예 사이의 경계를 넘나들며 자신만의 조각 기법을 개발해 온 그는 최근 들어 자연스러움(Naturalness)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작업을 심화시키고 있다. 그의 작업은 나무를 통제하거나 일정한 형상으로 다듬는 대신, 재료의 본성에 따라 반응하며 흐름을 만든다. 깎고 다듬는 모든 행위는 단순한 조형을 넘어 나무가 지닌 고요하고도 은밀한 언어를 드러내는 과정이다. 그는 이를 재료와의 친밀한 대화라고 표현한다. 이러한 접근은 단지 형태적인 실험에 머물지 않고, 조형 행위를 통한 사유(Thinkin..

착한디자인 2025.06.19

빛나는 나무(Shimmering Wood) 소재 디자인

인간은 반짝이는 것을 좋아한다. 어린아이가 반짝이 달린 옷에 열광하는 것을 보면, 이는 인간의 본능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우리가 소유한 많은 물건을 반짝이게 하기 위해서는 대량의 합성연료와 환경을 위협하는 소재가 사용된다. 이에 유럽연합은 2030년까지 미세 플라스틱을 30% 감축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다양한 친환경 소재 개발이 핀란드 내에서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특히 핀란드에서 가장 풍부한 천연자원인 나무를 적극 활용해서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소재 개발이 주목받고 있다. 오늘 소개하는 빛나는 나무(Shimmering Wood) 소재는 나무를 활용한 특수 염료를 개발한 프로젝트이다. 반짝이는 것을 사랑하는 인류와, 지속 가능성에 대한 고민이 커지고 있는 패션 업계를 위한 새로운 ..

착한디자인 2025.05.13

안야 무앙코테(Anya Muangkote) 환경 디자이너

태국(Thailand) 방콕(Bangkok)과 런던(London)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다학제적 디자이너이자 연구자 안야 무앙코테(Anya Muangkote)를 소개하려 한다. 그녀는 순환 디자인과 바이오디자인 원칙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자급자족형 생산 및 소비 방식을 탐구한다. 특히 디지털 제작 기술을 활용하여 식물성 또는 식품, 농업 폐기물과 같은 재생 가능한 자원에서 생분해성 소재를 개발하고 이를 통해 환경친화적이고 에너지 효율적인 라이프스타일 제품을 제작한다. 안야의 주요 관심 분야로 알개 배양(Alga Culture)이 있다. 이는 균사체 기반복합 소재로 바이오 소재 및 생분해성 재료이다. 이는 분산형 생산 시스템으로 지역 커뮤니티를 돕기도 한다. 더불어 지속 가능한 미래 식량..

착한디자인 2025.04.22

페이 맥클라우드(Faye McLeod) X 루이 비통(Louis Vuitton)

영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페이 맥클라우드(Faye McLeod)는 비주얼 머천다이징(Merchandising)의 전문가이자 창의적인 디렉터로서 독특하고 한계를 뛰어넘는 디자인 접근 방식으로 꾸준히 인정받고 있다. 그녀의 작업은 미학적인 탁월함과 개념적인 깊이를 결합하며 전통적인 디자인을 넘어서는 혁신적인 작품들을 선보인다.특히, 루이 비통(Louis Vuitton)에서의 경력이 두드러진다. 루이 비통에서 비주얼 머천다이징 책임자로서 그녀는 브랜드의 매장 내 전시를 혁신적으로 변화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그녀의 작업은 단순히 제품을 전시하는 것을 넘어서 고객들에게 몰입감 있는 감정적 경험을 선사하는 데 중점을 둔다. 맥클라우드의 루이 비통에서의 작업은 브랜드의 럭셔리 이미지를 유..

착한디자인 2025.04.09

크바드라트(Kvadrat) X 야나기하라 테루히로(Yanagihara Teruhiro)

섬유 브랜드 크바드라트(Kvadrat)는 일본에서 활동하고 있는 디자이너 야나기하라 테루히로(Yanagihara Teruhiro)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일반적으로 플라스틱 병을 사용하는 대신 폐직물로 제작된 최초의 재활용 폴리에스터 섬유(Polyester Textile)를 선보였다. 크바드라트는 이 제품을 자사의 첫 번째 섬유 재활용 폴리에스터인 아메(Ame)로 소개하며, 이는 섬유 수명 주기를 순환형으로 전환하기 위한 중요한 단계라고 평가하였다. 일반적으로 폐페트병은 재활용 폴리에스터로 만들어지고, 폐폴리에스터는 다른 제품으로 전환된다. 하지만 이 과정은 재활용될수록 품질이 저하되는 경우가 많아 흔히 다운사이클링(Downcycling)이라고 불린다.   크바드라트의 새로운 아메(Ame) 텍스타일은 재..

착한디자인 2025.03.28

탄센 스튜디오(Tanchen Studio) 장력의 미학

싱가포르(Singapore)와 상하이(Shanghai)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탄센 스튜디오(Tanchen Studio)는 새로운 소재를 물리적으로 응용하여 예술적으로 가공하는 과정에 집중하며, 패션 잡화와 생활 소품을 생산하고 있다. 탄센의 제품은 유연한 섬유를 잡아당기고, 서로 엮어 긴장감을 주는 방법으로 만든다. 공동대표 산치아 탄(Sanchia Tan)과 앰버 센(Amber Chen)의 성을 합친 그룹명 탄센(Tanchen)은 그들의 제품에서 느낄 수 있는 긴장과 장력(Tension)을 염두에 두고 있다. 탄센이 캡슐커피머신회사 모닝(Morning)과의 협업으로 만든 아포가토 세트(B/B 받침 14*20cm, 컵 9*6*6cm) 유연한 몸체에 나무 핸들이 달린 와인병 캐리어 0/0 Bags(0/0..

착한디자인 2025.03.11

히로 테크놀로지(Hiro Technologies) 마이코 디제스티블(Myco Digestible) 기저귀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Austin)에 본사를 둔 스타트업 히로 테크놀로지(Hiro Technologies)가 플라스틱 폐기물을 분해하는 곰팡이 기술을 공개하기 위한 크라우드펀딩 킥스타터(Kickstarter)로 캠페인을 시작하였다. 히로 테크놀로지는 여성의 생리 팬티 제품의 창시자로 띵스(Thinx), 투시(Tushy)의 공동 창업자인 미키 아가왈(Miki Agrawal)과 포 시그매틱(Four Sigmatic)의 테로 이소카우피라(Tero Isokauppila)가 공동으로 설립한 기업으로 플라스틱 폐기물을 분해하는 곰팡이 기술을 공개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이 혁신적인 개발은 곰팡이의 자연적 분해 능력을 활용해 플라스틱 폐기물에 대한 혁명적인 종말 처리 시스템을 제공함으로써 지구상에서 가장 시급한 환..

착한디자인 2025.02.25

위플러스(We+) 렘리(Remli) 램프 디자인

도쿄에 본사를 두고 있는 디자인 스튜디오 위플러스(We+)는 건축 현장의 잔해와 파편을 포함한 소재를 개발하여 휴대용 테이블 램프를 출시하였다. 램프의 이름인 렘리(Remli)는 잔해와 빛이라는 단어의 조합으로, 위플러스의 이전 프로젝트인 리메인스(Remains)에서 따온 것이다. 이 프로젝트에서 위플러스는 리메인스라는 소재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위플러스는 리메인스를 사용해 질감이 거친 테이블 램프를 제작하였으며, 이 소재는 콘크리트와 비슷한 촉감을 가지면서도 더 따뜻하고 흙 같은 느낌을 준다고 설명하였다. 위플러스의 렘리는 재활용이 거의 불가능한 폐기물을 재활용하여 복합 소재를 만드는 기술로 제작되었다. 도쿄의 폐기물을 새로운 소재로 재구상한다는 것이다. 위플러스는 도쿄 전역의 건설 현장을 방문..

착한디자인 2025.02.09

바스켓 클럽(Basket Club) 직조 디자인

네덜란드(Netherlands)에서 활동하고 있는 디자이너 아드리아누스 쿤덜트(Adrianus Kundert)는 네덜란드 공예 협회(Crafts Council Nederland)와 함께 How & Wow Bask it! 전시회를 기획하였다. 아드리아누스는 캐나다의 디자이너 제이미 울폰드(Jamie Wolfond)와 원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다가 인기 있는 바스켓 클럽의 공동 창업으로 이어졌다. 그의 아이디어는 금요일 오후의 클럽과 만들기 동아리 사이에서 국제적인 직조 그룹을 시작하는 것이었다고 한다. 클럽 회원 중 유명 디자이너에게 제안서를 보여주었고, 그들은 여름 이후 3,000명의 팔로워를 갖게 된 인스타그램 클럽이 되었으며 현재 2만 2천명의 팔로워를 갖게 되었다. 시기적절한 아이디어는 큰 호응을 ..

착한디자인 2025.0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