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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디자인 107

낫 어 호텔(Not a Hotel) 건축 디자인

호텔이 아니다(Not a Hotel)라고 명시함으로써 오히려 호텔이라는 개념이 더 강하게 떠오른다. 이미 호텔이라는 단어를 통해 프레임이 활성화된 이상, 호텔을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다. 그리고 나타나는 최고급 빌라 형태의 호텔처럼 보이는 사진들과 그 건축을 설계하고 내부를 디자인한 명성 높은 크리에이터들. 자본이 동력으로 작용하는 사회에서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물건을 더 있어 보이게 포장하는 방식은 다양하고 영리한 접근이 필요하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가장 크게 소비하는 집의 또 다른 형태인 별장 멤버십이 등장했다. 그 수는 적고, 수요자의 스펙트럼 또한 명확하다. 하지만 최근에는 고객층을 넓히기 위한 진화가 한창이다. 한번 소유권을 구매하면 낫 어 호텔(Not a Hotel) 그룹 내 다양한 장소들을..

착한디자인 2024.09.19

파네코(Paneco)의 누녹(Nunock) 환경 디자인

세계 온실가스 총 배출량의 10%를 차지하는 버려진 옷으로 인한 탄소 배출량은 연간 120억 톤에 달한다. 그뿐만 아니라 의류 제조, 유통과정에서 소진되는 지구의 자원과 생태계의 악화는 지구에 사는 우리가 직면하고 함께 해결해야 할 패션산업의 거대 담론이자 실행해야 할 의무로 떠오르고 있다.  슬로우 패션 활성화, 효율적인 재고 소진 전략, 리사이클링, 업사이클링, 바이오, 생분해 등 세계 곳곳에서 게릴라전을 하듯 각자 나름대로 탄소 중립을 실천하는 노력들이 이어지고 있다. 리사이클링(Recycling): 자원 절약, 환경 오염 방지를 위해 불용품이나 폐물을 재생 사용업사이클링(Upcycling): 재활용할 수 있는 의류 소재에 디자인과 활용성을 더한 가치 창조생분해(Bio Degradable): 토양의..

착한디자인 2024.05.20

다운 리스 다운 재킷(Down Less Down Jacket) 솔라멘트(Solament)

일본의 제조업체 스미토모 메탈 마이닝(Sumitome Metal Mining)은 텍사스 오스틴(Texas Austin)에서 열리는 사우스 바이 사우스 웨스트(South by Southwest, SXSW)의 크리에이티브 인더스트리 엑스포(Creative Industries Expo)에서 열을 발생시키는 솔라멘트(Solament) 소재를 재킷에 적용한 제품을 선보였다. 이 회사는 혁신적인 소재의 잠재력을 보여주기 위해 컨설턴트 업체인 드로가5 도쿄(Droga5 Tokyo)와 패션 디자이너 코스케 츠무라(Kosuke Tsumura)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재킷을 선보였다.   다운 리스 다운 재킷(Down Less Down Jacket)이라는 이름의 이 코트는 전형적인 패딩 재킷의 형태를 띄고는 있지만, 기존..

착한디자인 2024.04.25

무인양품(無印良品) 리무지(ReMUJI) 리뉴얼 디자인

일본의 대표적인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손꼽히는 양품계획(良品計画, 료힌케이카쿠)의 무인양품(무지 Muji)은 국내에서도 이미 많은 매니아를 확보하고 있다. 무인양품의 구색이나 디자인 콘셉트를 학습한 다수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가 만들어졌을 만큼 상징성과 인지도를 확보하고 있다. 하지만 양말이나 모자, 가방 등 잡화 부문의 패션 카테고리의 핵심 아이템이라 할 수 있는 의류로는 소비자에게 파워 브랜드로 어필하지 못하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이는 일본 현지에서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최근 무인양품은 의류 품목 강화에 초점을 맞춰 상품과 유통 리뉴얼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여 성공적이라 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어내 주목을 받고 있다. 작년 여름에는 무인양품의 론칭 이래 역대 최고 매출의 기록을 갱신하기도 하였다...

착한디자인 2024.01.15

도쿄 화장실 프로젝트(The Tokyo Toilet Project)

일본에서 화장실은 예로부터 사람의 마음과 정신을 담아내는 곳으로 늘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을 중요하게 여겼다. 또한 일본이 세계에 자랑하는 오모테나시(손님을 극진히 모시는 접객 문화)의 대표적인 상징이기도 하였다. 그러나 많은 공중화장실이 어둡고, 더럽고, 냄새나고, 무섭다는 고정관념 때문에 사람들의 사용은 극히 제한적이었다. 이러한 오명을 벗고자, 일본재단(The Nippon Foundation)은 시부야구의 협조를 받아 구내 17곳에 있던 공중화장실의 개선사업(리노베이션)을 기획하게 되었다. 성별, 연령, 장애의 유무에 관계없이 누구나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는가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며, 공중화장실이 진정으로 공공을 위한 것인지를 되짚어보고자 하였다. 본 프로젝트는 2018년 10월 일본재단과 시부야구..

착한디자인 2024.0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