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시초코렛 HUHSI chocol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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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네코(Paneco)의 누녹(Nunock) 환경 디자인

세계 온실가스 총 배출량의 10%를 차지하는 버려진 옷으로 인한 탄소 배출량은 연간 120억 톤에 달한다. 그뿐만 아니라 의류 제조, 유통과정에서 소진되는 지구의 자원과 생태계의 악화는 지구에 사는 우리가 직면하고 함께 해결해야 할 패션산업의 거대 담론이자 실행해야 할 의무로 떠오르고 있다.  슬로우 패션 활성화, 효율적인 재고 소진 전략, 리사이클링, 업사이클링, 바이오, 생분해 등 세계 곳곳에서 게릴라전을 하듯 각자 나름대로 탄소 중립을 실천하는 노력들이 이어지고 있다. 리사이클링(Recycling): 자원 절약, 환경 오염 방지를 위해 불용품이나 폐물을 재생 사용업사이클링(Upcycling): 재활용할 수 있는 의류 소재에 디자인과 활용성을 더한 가치 창조생분해(Bio Degradable): 토양의..

착한디자인 2024.05.20

진리 스튜디오(Ginlee Studio) 패션 디자인

싱가포르의 패션디자인 스튜디오 진리는 표면이 주름진 의상과 패션잡화를 소량 생산하는 회사이다. 평평한 면을 반복적인 산 모양으로 접는 것을 형상화한 __/\/\/\ake가 그들의 모토인데, 패스트패션의 대량생산을 거부하는 그들의 철학을 담아, 우리는 만들어요, 우리가 꼭 원할 때만요.(We __/\/\/\ake it, only when you want it.)라는 구호를 만들고, 소비자 참여형 워크숍을 지속해서 운영하였다.  날이 더워질수록, 아코디언처럼 주름진 폴리에스터(Polyester)로 만든 가방과 드레스가 거리를 채운다. 비단처럼 광택을 지녔지만, 잘 구겨지지 않는 폴리에스터에 열로 주름을 만들면, 몸에 감기고 정전기가 생기는 마찰 표면이 줄어들고, 기하학적 패턴이 생겨 특유의 매력이 생긴다. ..

착한디자인 2024.05.07

다운 리스 다운 재킷(Down Less Down Jacket) 솔라멘트(Solament)

일본의 제조업체 스미토모 메탈 마이닝(Sumitome Metal Mining)은 텍사스 오스틴(Texas Austin)에서 열리는 사우스 바이 사우스 웨스트(South by Southwest, SXSW)의 크리에이티브 인더스트리 엑스포(Creative Industries Expo)에서 열을 발생시키는 솔라멘트(Solament) 소재를 재킷에 적용한 제품을 선보였다. 이 회사는 혁신적인 소재의 잠재력을 보여주기 위해 컨설턴트 업체인 드로가5 도쿄(Droga5 Tokyo)와 패션 디자이너 코스케 츠무라(Kosuke Tsumura)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재킷을 선보였다.   다운 리스 다운 재킷(Down Less Down Jacket)이라는 이름의 이 코트는 전형적인 패딩 재킷의 형태를 띄고는 있지만, 기존..

착한디자인 2024.04.25

하이네켄(Heineken) X 보데가(Bodega) 보링 폰(Boring Phone)

네덜란드의 맥주 브랜드 하이네켄과 미국의 의류 회사 보데가가 밀라노 디자인 위크(Milan Design Week)에서 젊은 사용자들이 의미 없이 스마트폰으로 스크롤을 하지 않도록 설계된 멍청한 휴대폰인 보링폰(The Boring Phone)을 출시하였다. 노키아(Nokia)에서 휴대폰을 제조하는 핀란드의 휴대폰 제조업체 휴먼 모바일 디바이스(Human Mobile Devices, HMD)가 제작한 보링폰은 오늘날 스마트폰에서 볼 수 있는 방해 요소를 제거했으며 전화 통화 및 문자 메시지만 사용할 수 있다.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은 인터넷 접속이 불가능하다는 점과 SNS의 부재인데, 이는 사람들이 스마트폰에서 스크롤을 하는 대신 직접 만나 사회적 상호작용을 하도록 장려하기 위해서였다. 2000년대 초반..

착한디자인 2024.04.25

아토모 커피(Atomo Coffee) 업사이클링(Upcycling)

커피는 술, 담배와 함께 3대 현대인 중독 제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을 만큼 일상에서 많은 사람들이 찾는 음료이다. 술을 안 마시는 사람도 커피는 마실 정도로 남녀노소 커피를 선호하고 즐긴다. 잠을 쫓고, 향기로운 커피향을 즐기는 사람들이 급속도로 늘며 현재 전 세계 커피 산업의 규모는 1,000억 달러에 이른다. 미국뿐만 아니라 한국, 일본, 유럽 등 커피를 즐기는 많은 사람들로 인해 유명한 카페, 바리스타는 물론 홈 카페도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로 떠오르고 있다. 하지만 커피가 가져오는 환경 파괴율 역시 점점 높아지고 있다. 커피 재배를 위해 삼림이 파괴되는 것은 물론, 커피 원두콩 중 세계인들에게 사랑받는 아라비카 원두 재배를 위해 건기와 우기가 뚜렷한 서늘한 날씨의 지역을 찾아다니며 커피를 재배할 수..

착한디자인 2024.04.15

볼레백(Vollebak) 해조류 잉크

영국의 실험적 의류 브랜드 볼레백(Vollebak)과 바이오소재 기업 리빙 잉크(Living Ink)가 석유를 대신한 해조로 만든 검은색 염료를 사용하여 티셔츠를 제작하였다. 패션업계 최초로 사용된 검은색 해조 염료는 지속가능한 패션을 위한 주요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업체들은 밝히고 있다. 해조 염료의 주원료는 천연 식용색소를 제조하고 남은 스피룰리나(Spirulina) 찌꺼기이다. 이를 가열해 검은 숯 형태로 만드는 과정에서 해조에 흡수된 탄소가 격리되기 때문에 그 결과물인 염료는 탄소음성적이 된다는 게 리빙 잉크의 설명이다. 리빙 잉크는 해조 염료를 연구하고 개발하는 데 5년 이상을 투자하였다. 표면에 머무는 잉크와 달리, 염료의 색소 분자는 원단에 흡수될 수 있을 만큼 작아야 한다. 결국 업체는 1..

착한디자인 2024.04.05

람보르기니(Lamborghini) 뉴 비주얼 아이덴티티(New Visual Identity)

이탈리아의 자동차 브랜드 람보르기니가 지속가능성과 탈탄소화를 목표로 하는 광범위한 변환 과정의 일환으로 평평하고 단순화된 로고가 특징인 리브랜딩(Rebranding)을 20년만에 새롭게 공개하였다. 로고는 방패 중앙에 황소가 배치된 형태는 동일하지만 디테일은 실루엣으로 축소되었으며 더 넓고 얇은 서체가 도입되었다. 람보르기니의 새 로고는 이전 로고보다 더 넓은 람보르기니 서체와 미니멀하면서도 대담한 색상으로 재정의 되었으며, 이번 스타일 변경은 브랜드의 용감함, 예상치 못한, 진정한 가치를 더 잘 반영하기 위해 브랜드의 시각적 표현을 적용하는 새로운 전략에 의해 추진되었다고 밝혔다. 미래의 자동차 모델에 적용될 로고는 클래식한 금색과 검정색으로 표시되지만, 더욱 단순화된 흑백 구성도 특징이다. 새로운 아..

착한디자인 2024.04.05

박테리아 셀룰로스(Bacterial Cellulose) 인조 가죽 재킷

패션 브랜드 가니(Ganni)와 소재 기업 폴리비온(Polybion)은 덴마크 코펜하겐(Copenhagen)에서 열린 글로벌 패션 정상회의에서 박테리아로 만든 인조 가죽 재킷을 선보이며 박테리아 셀룰로스(Bacterial Cellulose)가 가죽을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소재임을 보여주었다. 이 재킷은 농업에서 나오는 망고 과일 폐기물을 박테리아에 공급하여 박테리아의 자연적인 소화 과정의 일부로 포함된 당분을 셀룰로스로 전환하는 방식으로 제작되었다. 가니는 박테리아 셀룰로스 막이 안정화되면 소가죽처럼 무두질하여 장식용 은색 단추로 마감한 얼룩덜룩한 노란색 블레이저를 만드는 데 사용하였으며, 이 재킷은 코펜하겐에서 열린 지속가능성 포럼 글로벌 패션 정상회의에서 첫 선을 보였다. 이것은 박테리아 셀룰로스에..

착한디자인 2024.03.28

길티 플레이버(Guilty Flavours) 플라스틱 아이스크림

디자이너 엘레오노라 오르톨라니(Eleonora Ortolani)는 센트럴 세인트 마틴스(CSM: Central Saint Martins) 예술 대학의 졸업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플라스틱 쓰레기를 활용하여 최초의 식품을 제조하였다. CSM의 메터리얼 퓨처(Material futures) 석사 과정 학생인 오르톨라니는 과학자들과 협력하여 소량의 플라스틱을 실험실에서 분해하여 바닐라 향미 분자인 바닐린(Vanillin)으로 변환시키는 데 성공하였다. 그녀는 바닐린을 아이스크림에 적용하여 길티 플레이버(Guilty Flavours)라는 제목의 작품을 만들어내었다. 이 아이디어는 재활용 플라스틱 사용에 대한 불만에서 출발했으며, 플라스틱이 수지나 다른 재료로 녹아 더 이상 재활용되지 못하는 것에 고민을 하였다. 우..

착한디자인 2024.03.15

오가닉 클럽(Organic Club) 내장 샌드위치

네덜란드의 디자인 아카데미 아인트호벤(Design Academy Eindhoven)을 졸업한 쯔이 리앙(Ziyi Lian)은 서유럽에서 동물의 장기가 거의 소비되지 않는 이유를 조사하기 위해 길거리 포장마차 프로젝트를 진행하였다. 오가닉 클럽(Organic Club)은 내장 샌드위치와 같은 간 샐러드 등 내장을 재료로 한 요리를 제공하는 이동식 포장마차의 이름이다. 리앙은 이 포장마차를 연구 센터의 역할도 겸할 수 있도록 설계했으며, 전 세계 내장 요리의 다양한 역사와 문화적 관습을 참고한 요리를 선보였다. 오가닉 클럽(Organic Club) 포장마차와 쯔이 리앙(Ziyi Lian) 이 프로젝트는 네덜란드 전역의 길거리 음식에서 왜 많은 사람들이 동물의 어떤 부위는 기꺼이 먹고 어떤 부위는 먹지 않는지..

착한디자인 2024.0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