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San Diego)에 위치한 딜 디자인 그룹의 데이비드 딜(David Deal)과 낸시 딜(Nancy Deal)은 최근 패키지 디자인에 있어 중요하게 고려되어야 하는 네 가지 핵심요소를 설명하였다.
경쟁이 치열해지고 선택의 폭이 급격하게 넓어진 오늘날 소통은 모든 산업 분야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패키지 디자인은 특히 소통이 중요하게 작용하는 분야 중 하나이기 때문에 더욱 더 주목 받는 분야가 되었다. 제품을 만드는 브랜드는 빠른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대중과 직접 소통하고자 하고, 보다 친근하고 감성적인 관계를 맺길 원한다. 이에 따라 패키지 디자인도 브랜드의 목적과 신념을 확실하게 반영하고 전달하기 위해서 더욱 과감하고 다양하지만 일관되고 복잡하지 않은 심플한 디자인을 추구하기 시작하였다.
1. 적은 것이 많은 것이다.(Less Is More)
많을수록 좋다는 말이 지금까지의 소비에 많이 적용되어 왔지만 패키지 디자인에 있어서 데이비드와 낸시는 적은 것이 많은 것이라는 과거 바우하우스(Bauhaus)의 철학이 반영되어야 한다고 했다. 그 이유는 디자이너들은 제품의 목적과 소비자의 생각, 그 과정을 이해하고 그것을 최대한 단순화시켜 포장지 표면에서 명확하게 목적을 밝혀야하기 때문이다. 궁극적으로 고객의 입장에서 더 적은 시간과 더 적은 관심으로도 제품의 독특성을 강조, 이해시키는 것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쥬시 루(Jucy Lu), 인터내셔널 디자인 어워드(International Design Awards), 엘 오토버스(El Autobus)
만약, 소비자가 완전히 시각적인 이미지와 텍스트를 통해 이 제품의 정보를 2초 안에 흡수한다면 적은 것이 많은 것이라는 컨셉이 잘 반영된 패키지 디자인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2초 이상이 걸린다면 그 말은 곧 소비자들이 시간을 들여 이해해야 한다는 것인데, 이런 경우라면 다른 제품들과의 경쟁력이 크게 떨어지게 된다고 한. 보통 소비자들은 처음에 선택한 제품들을 사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 컨셉의 적용은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확률을 확연히 더 높여줄 것이라고 한다.
2. 교감(Touching Encouraged)
제품이 정확히 어떻게 생겼는지, 어떤 느낌인지, 실제 제품의 컬러가 패키지에 나와 있는 컬러와 같은지 등 구매자들은 제품을 사고 포장을 뜯어 확인하기 전까지는 모르는 게 많다. 그렇기 때문에 처음 제품을 접하는 소비자들에게 이런 궁금중들을 적용시키기 힘든, 예를 들어 음식이나 음료수 같은 경우에는 크고 아름다운 고품질의 다양한 각도의 사진들을 넣어 구매하게 만드는 방법이 필요하다. 식감, 질감, 텍스쳐 등의 이미지화는 구매자들과의 상호작용에 있어 가장 중요한 방법이 될 수 있다.
라라랜드(LaLaLand), 인터내셔널 디자인 어워드(International Design Awards), 올슨(Olson)
3. 반대의 매력(Opposites Attract)
구매자들이 쇼핑할 때 찾는 두 가지 메인 요소에는 그들에게 익숙한 것과 다른 것이 있다. 반복된 제품의 구매에 있어서 구매자들은 자신들이 이미 샀던 제품, 그것이 좋았는지, 다시 사고 싶은지에 집중한다. 하지만 그들의 잠재의식 속엔 항상 새로운 것을 찾는다는 것이다. 이것이 패키지 디자이너에게 있어서 가장 큰 기회를 갖게 해준다. 보통 디자이너들뿐만 아니라 사람들은 나도 라는 함정에 스스로 빠지기 마련이다. 예를 들어, 3개의 다른 경쟁사가 같은 제품에 중요 컬러를 블루를 썼다고 해서 우리도 블루를 쓸 필요는 없다. 그렇다고 해서 모든 제품에 블루가 쓰였으니 우린 레드를 쓴다. 라는 것은 너무도 과하다. 기존과 차별화시키기 위해 새로운 반전이 필요하지만 너무 과할 필요는 없는 것이다.
굿벨리 쥬스(GoodBelly Juices), 인터내셔널 디자인 어워드(International Design Awards), LRXD
4. 인상적인 의상(Dress to Impress)
기술의 발달과 더불어 시시각각 바뀌는 트렌드 속에서 소비자의 요구 역시 매일 태도를 달리하고 있다. 급변하는 그들의 욕구를 예측하고 접근하기 위해서는 개개인의 욕구에 앞서 문화에 대한 진정한 통찰력을 겸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디자이너로서 우리는 전반적인 변화와 흐름이 진정으로 의미하는 것을 파악하여 표현하고, 그것이 브랜드 나아가 사회에 어떻게 기여할지를 전망할 수 있어야 한다. 이를 표현할 수 있는 가장 직관적인 방법으로 손꼽히는 것이 패키지인 만큼 우리는 패키지 디자인의 미래 역시 예측해야 할 필요가 있다.
C by B, 인터내셔널 디자인 어워드(International Design Awards), 까사 렉스(Casa Rex)
http://www.howdesign.com/design-creativity/powerful-packaging-design-strateg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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