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서울에 새롭게 오픈한 플래툰 소넨덱은 독일에 본사를 두고 있는 아트 커뮤니케이션 그룹 플래툰의 복합 문화 공간이다. 2009년 강남에 처음으로 컨테이너로 이루어진 플래툰 쿤스트 할레(Platoon Kunst Halle)를 오픈하면서 아티스트와 창작자들을 위한 실험적인 공간으로 눈길을 끌기도 했다.
소넨덱(Sonnendeck)은 독일어로 옥상을 의미한다. 그래서 이곳도 허름한 건물 4층의 옥상에 위치하고 있다. 외부에서 봤을 때에는 입구도 잘 보이지 않아 평범한 건물의 옥상처럼 보이지만, 4층으로 올라가면 스타일리시한 루프탑 바 같은 공간이 펼쳐진다. 그러나 플래툰 그룹이 추구하듯 결코 엔터테인먼트만을 위한 공간이 아닌 커뮤니티를 위한 공간이다. 서브컬쳐를 대표하는 공연, 무비 나이트, 멀티미디어 퍼포먼스와 워크숍, 패널 토론 등의 특별한 이벤트들이 개최된다. 목요일과 주말에는 디제잉 파티처럼 즐기면서 교류할 수 있는 행사들이 지속적으로 열리고 있다. 또한 주제별 워크숍이 열리면서 예술, 전시, 복합문화 공간을 표방한다. 이를 통해서 문화 융성(Culture Development)를 목표로 하고 있다.
내부 공간은 플래툰 특유의 카키 컬러를 사용하여 초록색 잔디와 커다란 쿠션을 외부에 비치하여 편안하게 휴식하고 일할 수 있는 공간이 조성되어 있다. 다듬어지지 않은 콘크리트 벽면을 그대로 노출시키고, 블랙 컨테이너로 만들어진 바가 마련되어 있다. 홀 중앙에는 디제이 부스가 설치되어 있고, 행사가 없을 때에는 테이블을 놓아두어 코워킹 플레이스로 활용된다. 2개의 층으로 이루어진 루프탑은 오픈되어 있어 잔디밭에 자유롭게 자리를 잡아 앉을 수 있도록 조성하였다. 내추럴한 공간에 인디 아티스트들의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고, 디제잉 파티 등의 행사에서도 역시 아티스트들이 한켠에서 페인팅 작업을 하는 자유로운 분위기를 추구하고 있다.
평일 낮 시간에는 창작자들을 위한 코워킹 플레이스로 조성된다. 프리랜서 비디오 그래픽 아티스트, 카피라이터, 포토그래퍼, 그래픽 디자이너 등이 모여 함께 일하며 아이디어를 공유한다. 신청할 시에는 멤버로 등록도 가능하다.
워크 하드 플레이 하드(Work Hard, Play Hard)라는 타이틀을 내걸고,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는 코워킹 플레이스로 워크 하드(Work Hard)
오후 6시부터 12시까지는 바로 운영되며 플레이 하드(Play Hard)를 지향한다.
워크숍이나 디제잉 파티 등의 행사가 열릴 때에는 그 나름대로 자유롭게 네트워킹하고 즐길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낮 시간 업무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할 때에는 천편일률적인 사무실이 아닌 새로운 형태의 업무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최근에는 이처럼 새로운 업무 공간이 다양하게 등장하고 있다. 1인 기업, 스타트업 기업처럼 소자본으로도 시장 진입에 용이하도록 지원하거나, 창의적인 부분이 요구되는 업무를 위해서 카페 같은 분위기, 혹은 서핑 등의 레저 활동을 즐기면서 자연 속에서 일할 수 있도록 하는 것과 같은 발상의 전환을 가져오는 워킹 플레이스가 많이 등장하고 있다. 플레툰 소넨덱도 일과 놀이의 경계를 흐림으로써 더욱 시너지 효과를 내는 가능성을 가진 공간이 아닐까 생각한다.
플래툰 쿤스트 할레(Platoon Kunst Hal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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