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일스 디자인 위원회(DCFW)는 2002년에 설립된 국가 기관으로서 건축 분야의 좋은 디자인을 장려하는 영국 내 4개의 위원회 중 하나이다. 좋은 디자인은 모든 것을 더 낫게 만든다. 이들이 말하는 좋은 디자인에 대한 정의는 다음과 같다.
효율성을 높여 돈 값어치를 하는 것
사용자에 초점을 맞추고 사용의 편의성을 높여 접근가능하고 특별한 것
자원과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소에 기여하는 것
환자의 회복 시간을 눈에 띄게 향상시켜온 것
열악한 주거 환경으로 인해 공공의 건강 문제를 줄여온 것
유지와 보수 그리고 운영비용을 줄이는 것
사물과 공간 그리고 건물을 보다 매력적으로 만드는 것
가치를 더하고 공공의 가치를 높이는 것
DCFW는 좋은 디자인을 증진시키기 위해 크게 네 가지 사업을 진행한다. 건설 프로젝트의 계획 단계에 들어가기에 앞서 전문가와 충분한 협의를 거치도록 돕는 디자인 리뷰 서비스, 지역의 관련 기관과 전문가 그리고 실무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훈련 프로그램, 고객들이 개발의 초기 단계에 도움과 안내를 받고 알맞은 디자인 팀을 확보하도록 돕는 고객 지원, 그리고 좋은 디자인의 유익에 대해 폭넓게 소통하고 토론할 수 있도록 하는 다양한 이벤트 개최 등을 들 수 있다.
이 가운데 흥미로운 두 가지 프로그램을 소개하려 한다. 첫 번째는 빌딩 포 라이프 12(Building for Life 12)다. 빌딩 포 라이프 12는 일종의 산업 기준으로 지역 공동체와 기관 그리고 개발자들이 살기 좋은 공간을 만들기 위한 기본적인 요건을 상기할 수 있도록 돕는다. 집과 동네를 살기 좋은 공간으로 만들었는지의 여부를 나타낸다.
지역 공동체와 기관, 개발자 그리고 기타 이해 관계자들이 개발의 디자인과 계획 과정에 참여하여 12개의 필수적인 질문들을 가지고 토론을 한다. 교통 신호등 시스템을 차용하여 해당 개발에 관해 12개의 질문을 던지고 이에 대해 적합하면 녹색등을 받고, 부적합하면 적색등을 받는다. 녹색등을 많이 받을수록 좋고, 반대로 적색등을 적게 받을수록 좋다. 12개의 질문 중 적어도 9개 이상의 녹색등을 받아야 빌딩 포 라이프 어워드 자격을 얻으며 구매자들이 이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였다. 12개의 녹색등을 받을 경우, 빌딩 포 라이프 어워드에서 뛰어난 등급을 받으며, 동시에 빌딩 포 라이프 웹사이트에 등록된다.
두 번째는 해치 네트워크(Hatch Network)다. 좋은 디자인에 대한 목소리를 적절한 사람들을 통해 듣도록 하고 개인과 공동체가 참여하여 좋은 디자인에 대한 생각의 차이를 줄일 수 있도록 돕는다. 또, 디자이너들이 더 배우고 기술을 익혀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이를 통해 웨일스의 건축 디자인 환경의 기준을 끌어올려 웨일스를 더 나은 공간으로 만들고 이를 지속하게 한다. 이때 디자이너들이 당면하는 문제들과 위기를 함께 극복할 수 있도록 하며 이를 위해 다양한 분야 사이에 다리를 놓아 간극을 줄이는 환경을 조성한다. 마지막으로 혁신적인 디자인 진행과정과 그에 따른 결과 도출의 가치를 증명하는 시간을 만든다. 이런 목표에 부합한다면 자유롭고 다양한 방식의 모임과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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