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사학자들은 빈센트 반 고흐 특유의 붓놀림에 대해 오랜 기간 연구해왔다. 감각 있는 컬러감과 차원이 다른 붓놀림을 자랑하는 그의 작품은 20세기의 예술작품 중 단연 돋보이는 작품으로 손꼽힌다. 이런 반 고흐의 작품을 이제는 직접 만져볼 수 있게 되었다.
최근 빠른 속도로 발전된 3D 스캐닝 기술은 예술작품의 색상과 텍스쳐를 섬세하게 스캔하고, 붓놀림까지 정확하게 잡아낼 수 있다. 이런 기술의 발전 덕분에 사람들은 멀리서만 감상하던 예술 작품을 손으로 직접 만지며 더 풍족한 예술 경험을 할 수 있게 되었다.
베러스 아트 갤러리는 캐나다 국립 미술관(The National Gallery of Canada)과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3D 스캐닝으로 재생산한 반 고흐의 아이리스(Iris)를 선보일 예정이다.
스캐닝은 작품을 프레임에서 꺼내 스캐닝 기기에 얹히고, 여러 각도에서 스캔하는 방식으로 아리우스 테크놀로지(Arius Technology)에 의해 진행된다. 보다 정확한 컬러와 텍스쳐, 그리고 붓놀림을 스캔하기 위해 여러 각도에서 스캔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그 다음 스캔 된 파일을 오쎄 캐논 컴퍼니(Océ, A Canon Company)에 전송해 좀 더 정확한 컬러 표현을 입히게 된다. 마지막으로 예술 작품을 더 돋보이게 만들어주는 핸드메이드 프레임 업체 라슨 줄(Larson Juhl)을 통해 프레임에 끼워져 전시된다.
베러스 아트의 개발 매니저인 마리오 마조네(Mario Mazzone)는 관람객들을 미술 작품에서 일정 거리에 떨어져 눈으로만 보게 하는 방식은 풍부한 예술작품 경험을 하지 못하게 한다. 특히 인상파 화가들의 작품이라면 눈으로만 봐서 작품을 이해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이와는 다르게, 캐나다 국립 미술관에서는 사람들이 3D 스캐너로 재생산된 예술작품을 만져가면서 감상할 수 있기 때문에 관람객들의 예술작품 이해도를 좀 더 효과적으로 도울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베러스 아트는 캐나다 국립 미술관 외의 다른 갤러리, 뮤지엄과 협업해 3D 스캐닝을 통한 작품 재생산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베러스 아트가 재생산한 반 고흐의 작품은 가격이 1,000~8,000달러를 호가하며 웹사이트에서 구매가 가능하다.
1889년, Getty Museum, Malibu, California
1889년, National Gallery of Canada
1890년, The Metropolitan Museum of Art, New York City
1890년, Van Gogh Museum, Amsterdam Netherlan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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