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아오야마에 위치한 디젤 데님 갤러리(Diesel Denim Gallery)에서 건축 디자인 팀 포인트(Point)가 제작한 인스톨레이션(Installation) 라비린스 오브 우드가 전시되었다.
포인트는 건축가 나가오카 벤(長岡勉)이 설립한 건축 디자인 팀으로, 현재는 파트너 다나카 마사히로(田中正洋)와 함께 가구와 건축이 융합된 새로운 풍경을 차례차례 진행해 왔으며, 결혼반지 전문 쥬얼리 숍 무수비(Musuvi), 나가노현 초등학교 도서관 야마코야(Yamakoya ヤマコヤ)로 JCD(일본 상업환경 설계자 협회) 금상을 2년 연속으로 수상하는 등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디자인 팀이기도 하다.
포인트의 최근작들 Musuvi, Yamakoya, Faser Palace, Yurokoya
단순히 제품을 판매하는 매장의 개념을 넘어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와 함께 아트로서의 디스플레이 공간을 제안해 오고 있는 디젤 데님 갤러리
포인트가 제안하는 라비린스 오브 우드는 디젤이라는 브랜드가 디자인을 통해 작업복 데님을 스타일리쉬한 패션 아이템으로서 다시 태어나게 하는 것처럼, 베니어라는 매우 흔한 소재에 맛을 첨가하는 것으로 공간을 찾은 이들을 두근거리며 안으로 또 안으로 들어가게끔 하는 비일상적인 공간으로 완성되었다.
천장으로 넓게 뻗어가는 베니어의 기둥이 랜덤하게 교차되며 마치 숲과도 같은 공간을 만들어 낸다.
정면에서 보면 모두 베니어로 이루어진 공간으로 보이지만, 안으로 들어가 뒤돌아보면 곳곳에 거울이 설치되어 있어 진열된 상품이나 벽의 텍스쳐 등이 거울에 비춰지면서 또 다른 표정으로 방문자를 맞이한다.
단순히 인스톨레이션에 그치지 않고 매장으로서의 상업적인 목적에도 충실할 것, 그리고 각도나 위치에 따라 보고 느끼는 것이 달라질 수 있다.
매장 겸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와의 디스플레이, 인스톨레이션 공간으로 시즌마다 표정을 달리하는 1층, 설치미술, 일러스트 등 주목받는 젊은 아티스트를 소개하는 갤러리 2층으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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