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이모이는 심플한 디자인의 제품들과 그 단아한 매장 디스플레이로 일본의 무지(Muji)를 벤치마킹한 새로운 디자인 브랜드이다. 홍콩의 고드(God)가 강한 홍콩의 아이덴티티를 가지고 승부한다면 이모이에는 중국의 전통보다는 모던함을 앞세우는 듯하다. 중국에서는 이미 이케아에서 쇼핑하기가 트렌드가 될 정도로 선진국 브랜드의 로망을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당연한 마케팅 전략일지도 모르겠다. 훌륭한 디자이너와 브랜드가 너무나 많음에도 아직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라이프스타일(Lifestyle) 브랜드가 없다는 것에 항상 아쉬움을 가지고 있기에 이모이를 살펴볼까 한다.
소재의 사용과 깔끔한 마감, 디자인적 완성도에 이것이 중국 제품인가? 하는 놀라움이 들기도 하는 한편, 여기저기서 발견되는 유명 디자인의 버젓한 카피 제품들에 낯이 뜨거워지기도 한다. 제품보다도 제품만큼이나 신경 쓴 깔끔하고 쾌적한 매장 디스플레이가 돋보인다. 중국 디자인계의 빠른 발전과 엄청난 경제 성장 그리고 구매력으로 곧 중국을 대표하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가 될 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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