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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디자인

뮌헨(Munich) 크리에이티브 비즈니스 위크(Mcbw)

chocohuh 2013. 5. 3. 10:08

베를린의 IFA Show, 바르셀로나의 World Mobile Congress, 디트로이트 Motor Show, 런던의 100% Design, 밀라노의 Furniture Fair, 파리의 Maison Object, 도쿄의 Designers Week. 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각 도시를 대표하는 디자인 쇼이다.

 

그림에 비유해서 얘기해 볼까 한다. 그림을 그리기 위해 필요한 재료들. 연필, 지우개, 색연필, 크레용, 물감 등 이렇게 다양한 표현 재료들이 눈앞에 있다. 그리고 물론 그림을 그릴 도화지가 필요하겠다. 디자인은 도시를 단장하고 발전시킨다. 도시는 디자인을 통해 그려질 무언가들의 도화지가 되어준다. 디자인이라는 화두 아래 도시들은 그들을 대표할 또 하나의 문화 컨텐츠를 만들어간다. 관광 상품일 수밖에 없다는 부정적인 시선도 있을 수 있겠지만, 디자인직에 종사하는 일인으로 또한번의 늘어난 파티가 마냥 즐겁기만 하다. 오피셜하게 관광할 수 있는 이유가 하나 더 늘어났으니 말이다.

 

이렇게 디자인은 어느새 세계 각국의 유명도시와 밀접하게 관계하여 저마다 다른 형태의 축제를 만들어간다. 전자, 자동차, 가구, 제품, 영상, 패션, 그래픽 등 수없이 많은 창작물들이 선보여지는 유명한 Design Show들 사이로 독일 디자인 산업의 중심도시 뮌헨에서 새롭게 선보여지는 행사 MCBW(Munich Creative Business Week)를 소개하려 한다.

 

 

 

 

 

MCBW Poster: MCBW는 그 Full Title이 말해주듯, 뮌헨을 무대로 열리는 창조적인 산업영역의 축제다. 디자인뿐 아니라, 영상, 공예 등 다양한 분야의 Creation에 대한 소개의 장이다. Byern Design이 주최하고 독일 바이에른주 정부가 후원하며 BMW, iF Award 등 사, 공기업들이 파트너로 참여하는 MCBW 는 해외 다른 도시들의 디자인 페스티벌과는 다르게 디자인산업을 바탕으로 다양한 기업들과 개인 사업자들, 클라이언트와 디자이너들, 필드와 학생들을 연결시키는 장을 만들어 주기 위한 말그대로 Business적인 측면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올해로 두번째 열린 MCBW는 실제로 BMW, MINI, Mercedes Benz, Puma, Faber Castell, Magazin, Moleskine, Alessi 등 다양한 기업들이 앞다투어 행사를 열고, 뮌헨 혹은 유럽 소재의 많은 디자인 회사들 (IDEO, Frog, Teague, Lunar, Designit, Pilotfish 등)의 Open House 및 세미나, 전시 등의 행사가 열린다. 기업들 뿐 아니라, 유명 디자이너들 Ingo Maurer, Oskar Zieta 등의 전시와 디자인 학교들이 주최하는 세미나, iF Award와 Young Design Award 등 다양한 디자인 어워드의 시상식들 또한 MCBW의 대표적인 행사 중 하나다. 이렇게 매년 다양한 기업들과 디자이너들이 그들만의 독특한 주제와 방식으로 디자인 산업 전반의 많은 인적 교류를 시도하고 있는데 이러한 행사들을 둘러보고 네트워크를 만들어가는 것도 커다란 수확이 된다.

 

 

 

디자인위크 내내 스페셜 가이드투어가 있고 iF 어워드의 시상식 겸 파티가 열리는 BMW Welt, 다양한 Installation 전시를 통해 디자이너들 뿐 아니라 모든 방문객들에게 영감을 전해주는 Mini Colour one Exhibition

 

 

Frog Munich의 Open House 행사

 

 

Ingo Maurer의 과거부터 현재까지 진행되고 있는 작품들을 볼 수 있는 상설전시

 

 

Plopp Stool로 유명한 폴란드계 디자이너 Oskar Zieta의 작품

 

 

MCBW 행사를 통틀어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 가장 많은 방문객이 모이는 iF Design Award Night

 

MCBW는 각각의 도시를 대표하는 다른 Design Show 들에 비해 그 역사가 길지 않지만, 정부와 기업, 학술단체가 하나로 연계되어 수많은 다양한 컨텐츠들을 만들어내고 있는 새롭게 떠오르는 디자인 행사이다. 그래서인지 지금의 행사보다 앞으로 어떻게 발전할지가 더욱 기대되는. MCBW가 뮌헨을 넘어서 세계적인 Design Festival 로 발돋움하기를 바라며 내년의 행사에는 더욱 많은 한국 디자이너들이 참여하기를 바라본다.

 

http://www.designdb.com/drepo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