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시초코렛 HUHSI chocolate

착한디자인 2114

낫 어 호텔(Not a Hotel) 건축 디자인

호텔이 아니다(Not a Hotel)라고 명시함으로써 오히려 호텔이라는 개념이 더 강하게 떠오른다. 이미 호텔이라는 단어를 통해 프레임이 활성화된 이상, 호텔을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다. 그리고 나타나는 최고급 빌라 형태의 호텔처럼 보이는 사진들과 그 건축을 설계하고 내부를 디자인한 명성 높은 크리에이터들. 자본이 동력으로 작용하는 사회에서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물건을 더 있어 보이게 포장하는 방식은 다양하고 영리한 접근이 필요하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가장 크게 소비하는 집의 또 다른 형태인 별장 멤버십이 등장했다. 그 수는 적고, 수요자의 스펙트럼 또한 명확하다. 하지만 최근에는 고객층을 넓히기 위한 진화가 한창이다. 한번 소유권을 구매하면 낫 어 호텔(Not a Hotel) 그룹 내 다양한 장소들을..

착한디자인 2024.09.19

점보(Jumbo) 포춘 쿠키 체어(Fortune Cookies Chair)

브루클린 스튜디오 점보(Jumbo)는 미국의 제조업체 헬러(Heller)를 위해 중국의 전통 포춘 쿠키(Fortune Cookies)의 부풀고 집힌 외형에서 영감을 받은 플라스틱 안락의자를 디자인하였다.  점보의 창립자인 저스틴 도넬리(Justin Donnelly)와 몬링 리(Monling Lee)가 디자인한 포춘 의자는 중국 식당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포춘 쿠키의 모양을 떠올리게 한다. 13살 때 대만에서 미국으로 이민 온 리는 처음으로 가족과 함께 중국 식당을 방문했을 때 쿠키를 뜯어 행운을 확인했던 즐거운 기억을 가지고 있다. 이 경험은 쿠키의 집힌 원형 모양을 의자로 재해석한 디자인에 영향을 주었으며, 양쪽이 대칭 구조로 디자인되어 뒤집어도 동일한 형태를 유지한다.  그들은 항상 이전보다 더 간결..

착한디자인 2024.09.05

노인과 사회를 위한 유니버셜 디자인(Universal Design)

싱가포르는 인구 고령화가 가속되고 있는 나라 중의 하나로, 노인과 관련한 사회 이슈가 중요 화두가 된 지 오래다. 싱가포르국립대학교 산업디자인 학과 학생들의 졸업 작품 중에서 노인을 돕기 위한 디자인 안을 발견할 수 있어 소개한다. 앨리(Aly), 캐니스 응(Canice Ng) 보행 보조기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싱가포르의 노인들이 대안적으로 선택하는 소형 손수레를 연령층 상관없이 세련된 무드로 사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을 개선하였다. 노년층에 대한 외부의 부정적인 인식을 완화하고 노년층에 힘을 실어주고자 하였다. 보행 보조기와 손수레의 강점을 두루 지녔으며, 주변 환경에도 위화감 없어, 어느 연령대의 사용자도 부담 없이 찾을 수 있는 디자인이다. 노인에 대한 사람들의 일반적인 인식은 천천히 움직인다...

착한디자인 2024.08.27

순국 독립영웅의 처음 입는 광복

유관순 열사의 빛바랜 수의가 고운 한복으로 바뀌었다. 국가보훈부가 8월 한 달 동안 옥중에서 순국한 독립유공자 87명에게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한복을 입은 모습으로 단장해 새로운 영웅의 모습으로 기억할 수 있도록 하는 처음 입는 광복 캠페인을 빙그레와 함께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에 포함된 독립운동가는 보훈부 공훈전자사료관 내에서 옥중 순국으로 기록된 독립운동가 중 일제 감시 대상 인물카드 등에 수의를 입은 사진이 마지막 모습으로 남은 87명이 대상이다.      이들 중에는 유관순(2019년 대한민국장), 안중근(1962년 대한민국장), 안창호(1962년 대한민국장), 강우규(1962년 대한민국장), 신채호(1962년 대통령장) 등의 독립유공자들이 포함돼 있다. 특히, 대한제국의 주독·..

착한디자인 2024.08.19

피팟차라(Pipatchara) 인피니튜드(Infinitude) 콜렉션

피팟차라(Pipatchara)는 태국의 가죽 브랜드로 잘 알려져 있다. 패션, 예술, 크라프트, 장인정신이 담긴 브랜드로 태국의 패션 영역에서 2018년부터 독보적인 위치를 선점하고 있다. 피팟차라의 첫 번째 콜렉션은 가죽 가방이지만 최근 리사(Lisa)가 환경의 날 기념행사에서 특별한 콜렉션인 인피니튜드(Infinitude) 드레스를 입은 이후 이 콜렉션은 세계적으로 알려지게 되었다.    인피니튜드(Infinitude) 콜렉션 쓰레기 제품을 재활용하여 럭셔리 브랜드 제품을 만드는 사례가 흔하지 않다. 이제는 필요하지 않은 버려진 쓰레기가 멋지고 스타일리시한 패션 제품으로 만들어지는 일은 정말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이 콜렉션에서 사용되는 일부 유형의 물병 뚜껑, 음식 상자, 숟가락, 포크 및 ..

착한디자인 2024.08.05

패스트 패션(Fast Fashion) VS 슬로우 패션(Slow Fashion)

산업화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보면, 패션은 원래 느린 것이었다. 산업화 덕분에 상대적으로 값이 싼 대량 생산 의류가 대중화되기 전까지 옷은 대부분 수작업으로 만들어졌으며, 재료 역시 대량으로 조달되기보다는 개인적인 선에서 구하는 것이 보통이었기 때문이다. 이후 1990년대에 들어와 미국의 대표 언론매체인 뉴욕타임스(The New York Times)가 의류 브랜드 자라(Zara)의 비즈니스 모델을 설명하면서 처음으로 패스트 패션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기 시작하였다. 패스트 패션(Fast Fashion)이란, 의류를 빠르게 대량으로 생산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는 방식을 통칭한다. 빠른 속도로 생산·공급되는 만큼 특정 시기의 유행을 잘 반영한다는 특징이 있지만, 오랜 기간 무난하게 입는다기보다는 유..

착한디자인 2024.07.23

코토팍시(Cotopaxi) 업사이클링(Upcycling)

밀레니얼 세대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던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Northface), 콜롬비아(Columbia), 파타고니아(Patagonia)는 사회적 공감과 디자인 그리고 환경에 대한 메시지를 내세우며 자원 순환과 아웃도어의 가치를 알린 브랜드로써 밀레니얼 세대들에게 아웃도어 제품을 패션 아이템으로 이끌어온 이름들이다. 이 외에도 수많은 기능성, 디자인, 홍보를 통해 우리에게 잘 알려진 아웃도어 브랜드들은 중장년층들에게 탄탄한 지지를 받고 있다.  최근 들어 이 치열한 아웃도어 경쟁 시장에서 젊은 1020, Z세대를 사로잡고 있는 브랜드가 있다. 바로 아웃도어 의류 및 액세서리 브랜드 코토팍시(Cotopaxi)가 그 주인공이다. 코토팍시는 미국 유타주에 본사를 두고 있는 아웃도어 브랜드로서 알록달록한..

착한디자인 2024.07.19

큐리그(Keurig)의 K-라운즈(K-Rounds) 커피 캡슐

미국의 캡슐 커피 기업 큐리그(Keurig)는 플라스틱 일회용기를 없앤 라운드 커피 캡슐의 개발을 성공시켰다. K-라운즈(K-Rounds)라는 이름의 새로운 커피 캡슐은 우리가 생각하는 플라스틱이나 알루미늄 소재의 포장재가 아니다. 간편하고 맛이 좋다는 이유로 일상에서 쉽게 사용하고 있는 커피 캡슐은 항상 쓰레기 문제나 재활용 방법 등의 아쉬움이 있었는데,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무 캡슐 제품이 개발된 것이다.    포장이 없는 K-라운즈는 로스팅한 원두를 갈아 압착하여, 특허 기술인 식물성 코팅의 포장으로 커피의 풍미와 향을 보존하지만, 플라스틱이나 알루미늄과 같은 일회성 포장 없이도 안전하고 모양이 흐트러지지 않은 채 커피를 즐길 수 있도록 도와준다. 소비자가 복잡한 커피 기술에 숙달하지 않고도 기존 ..

착한디자인 2024.07.05

무지 에코 파빌리온(MUJI Eco Pavilion)

상해(Shanghai)에서 열린 중국 국제 수입 박람회(China International Import Expo, CIIE)에서 일본의 대표적인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무인양품(MUJI)이 서로 맞물린 목재판으로 구성된 에코 파빌리온을 선보였다. 이 설계로 2024년 독일 베를린(Berlin)에서 열린 아이에프 디자인 어워드(IF Design Award)의 골드상을 수상하였다. 이 파빌리온은 무인양품의 브랜드 정신인 자연, 자연스럽게(Nature, Naturally & MUJI)의 메시지를 담고 있으며, 이를 통해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였다.  이 파빌리온은 총 7,524개의 나무 컴포넌트로 구성되었고, 6일간의 전시 동안 1,254명의 관람객이 무인양품의 파빌리..

착한디자인 2024.06.25

마야마야(Majamaja) 오프 그리드 라이프스타일(Off Grid Lifestyle)

핀란드(Finland)의 5월은 연중 여느 달보다 가장 찬란하다. 영원히 얼어있을 것 같던 바다와 호수가 녹으면서 숲속의 짙은 녹색의 자작나무도 새순이 돋아나고, 봄과 여름꽃들이 폭죽 터지듯이 순식간에 피어난다. 이때, 핀란드 사람들은 모두 약속이라도 한 듯 짐을 꾸려 숲속 물가에 있는 작은 오두막집으로 떠난다.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는 대자연 속에서 재택근무를 하거나, 가족들과 조용한 주말을 보내곤 한다. 이러한 여름철 오두막집은 핀란드어로 묘끼(Mökki: 시골집)라고 부른다. 전체 인구의 열 명 중 한 명은 묘끼를 소유하고 있으므로, 가족 대부분은 가족 묘끼를 소유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가족과 함께 묘끼에서 여름 휴가를 보내는 묘끼 문화는 핀란드인이 작은 일상에서 행복을 발견하고, 추운 겨울을 ..

착한디자인 2024.0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