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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디자인

바이오 플라스틱(Bio Plastic) 치토폼(Chitofoam)

chocohuh 2022. 3. 31. 15:21

독일에서 활동하고 있는 디자인 듀오 샤를로트 뵈닝(Charlotte Böhning)과 메리 램프레스(Mary Lempres)의 도플갱어(Doppelgänge)가 밀웜(Mealworm)의 껍질을 소재로 한 폴리스티렌 폼(Polystyrene Foam)을 개발하였다. 바이오 플라스틱의 일종이라 흙에서 몇 주 만에 분해가 된다.

 

 

치토폼(Chitofoam)이라 명명된 이 소재는 완충 및 방수 기능이 있어 컵이나 알갱이 형태의 포장 충전재 등 기존의 석유계 발포 폴리스티렌(EPS)을 대체할 만한 제품을 제작하는 데 사용할 수 있다. 흔히 스티로폼이라 불리는 EPS는 재활용이 어렵고 재활용에 따른 경제성도 떨어져 버려지는 경우가 많고, 매립지에서 차지하는 부피도 커 환경 문제가 되고 있다.

 

 

치토폼의 주성분은 키틴이라는 생물고분자 물질로, 밀웜의 단단하면서도 유연한 겉껍질이 활용되었다. 밀웜 외에도, 다양한 곤충과 갑각류의 키틴질 껍질을 사용할 수도 있다.

 

 

 

 

 

 

 

 

 

2015년 스탠퍼드대 연구진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밀웜은 장내 박테리아를 사용해 폴리스티렌을 먹고 소화시켜 분해하는 능력이 있다. 따라서 도플갱어가 개발한 치토폼은 밀웜이 기존 폴리스티렌 쓰레기를 처리할 뿐 아니라 생분해 가능한 대체재의 원료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들은 스티로폼을 먹이삼아 키운 밀웜 1,000마리로 프로젝트를 시작하였고, 밀웜 사체에서 키틴을 추출하는 과정에서는 알카리 용액에 의한 탈아세틸화 기법을 사용하였다. 이를 통해 추출된 키토산을 구연산에 녹이고 특정 생물 고분자 물질을 넣어 혼합하는데, 특허출원이 진행 중이라 구체적인 성분은 공개하지 않은 상태이다. 치토폼은 올해 렉서스 디자인 어워드(Lexus Design Award) 수상후보에 오른 6개 작품 가운데 하나이다.

 

http://www.designdb.com

https://www.dezeen.com/2022/03/08/doppelganger-chitosan-polystyre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