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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하루키

번쩍이는 유방에 대한 고찰

chocohuh 2020. 11. 13. 14:04

보브 포시의 신작 영화, <스타 80>은 문제의 마리엘 헤밍위에의 유방 확대 수술 쪽으로 화제가 집중되어 버려서, 작품의 질이 어떻다느니 하는 이야기는 그다지 들려오지 않는다. 화제를 만드는 것이 아무리 중요하다고 해도, 이렇게 되니 진퇴양난이어서, 마리엘 양도 어쩔 수 없는 모양이다.

 

"이것은 내 유방이 어떻다는 내용의 영화가 아니라구요. 내가 하고 싶어서 유방 확대 수술을 한 것이지, 영화의 배역을 얻기 위해서가 아니었어요. 정말이에요."하고 그녀는 변명하고 있다.

 

하지만 그 말과는 정반대로, 포시 감독은 이 배역은 거대한 유방 없이는 성립될 수가 없다고 단언하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이 영화의 주인공은 플레이보이 지의 핀업 걸이라서 확실히 납작한 가슴의 아가씨로서는 해낼 수가 없다. 그런 연유로 마리엘이 "이 영화는 보브 포시의 작품이라구요. B급 섹스 영화 같은 것이 아니라니까요."하고 아무리 강조해도, 모두의 눈은 결국 인공적으로 보강된 번쩍이는 유방 쪽으로 쏠리게 된다. 우스꽝스럽기도 하고 애처롭기도 한 이야기다.

 

"딸아이는 수술 전에 나에게 알려 주었지만, 나는 그것이 좋다고도 나쁘다고도 말할 수 없군요. 그 아이는 배역 때문에 수술을 받았다고 생각해요. 마리엘은 이전에 가슴이 작다고 고민한 적이 한 번도 없었으니까요."하고 어머니 바이러 헤밍웨이는 이야기하고 있다. 수술의 결과에 대해서는, "너무 극단적으로 커지지 않아서 안심했어요."라고 한다.

 

그녀는 아직 이 영화를 보지 않았으나, "딸의 누드 장면을 보는 것은 어머니로서 다소 괴로운 일이고, 유방 확대 수술 때문에 모두가 법석을 떠는 것도 싫어요."하고 의견을 표명하고 있다. 어머니라는 입장도 결코 편한 것만은 아닌 것 같다.

 

그러나 딸들이 한층 더 괴롭다. 유방에 삽입한 실리콘이 서서히 굳어 갈 때쯤의 고통이 상당하기 때문이다. 성형외과 의사의 이야기에 따르면, 고통이 심하기 때문에 상당한 퍼센티지의 여성이 그것을 견디다 못해서 일단 주입한 실리콘을 제거해 달라고 부탁할 정도라고 한다. 잘은 모르지만 엄청나게 아픈 모양이다.

 

그래도 마리엘은 그럭저럭 그 고통을 극복하고, 꽤나 큰 유방을 가지는 데 성공했다. 그녀의 유방과 상세한 사이즈는 알려져 있지 않지만, 피플 지에 의하면, 그것은 "브룩 쉴즈의 유방과 돌리 패튼의 유방 사이의 어딘가"에 위치하고 있다고 한다. 웃기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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