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제 아키텍츠(Iroje Architects)의 플라잉 하우스(Flying House)

대한민국 건축의 정통성과 순수성을 굳건히 고수하면서, 맹목적인 서구화가 전수되어가고 있는 이 시대, 도시건축 문화의 정체성을 회복하려하는 건축 디자이너 김효만(Kim Hyo Man)의 건축 스튜디오 이로제 아키텍츠(Iroje Architects)가 설계한 플라잉 하우스(Flying House)를 소개하려 한다. 이 하우스는 인천공항 인근에 새로 개발된 청라국제도시의 택지에 지어진 젊은 조종사의 집이다.

 

 

 

 

 

이로제 아키텍츠의 설계팀은 일상으로 하늘을 비행하는 조종사의 직업적 특성과 전통 한옥의 특징을 결부시켜 문화적 정체성을 상징적으로 구축하고자 했다. 누마루의 들린 날개지붕과 선회하는 동선이 항공기의 비행을 은유적으로 상징한다. 또한 고도 비행에 따른 불안정성을 상쇄하기 위해, 전통 난방 장치인 온돌을 설치한 선큰식 거실을 좌식으로 계획했다. 하늘과 땅 사이의 환경적 균형을 통해, 비행으로 불안정한 집주인이 안정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축조된 자연 집이 자연과 공존하고 경관 언덕을 이루도록 축조하였다. 선회하는 산책로를 따라, 녹화되고 계단이 설치된 경사진 옥상에 오르면,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마당, 정원, 그리고 누마루 정자와 같은 전통 건축물과 조경 요소들이 어우러져 있는 풍경이 내려다보인다.

 

 

 

 

 

 

 

 

 

 

 

 

 

경제적이고 간소한 예산 계획 수립으로, 소액 예산 극복과 설계 의도 달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단열 공정에는 비용을 아끼지 않은 반면, 외부는 단가가 싼 드라이비트로 마감을 하고, 내부는 콘크리트 조와 콘크리트 블록 조 등 골조를 그대로 노출시킨 채 인테리어를 심플하게 끝냄으로써, 총공사비가 최소화되었다.

 

 

 

 

 

 

 

 

 

 

 

 

Architects: IROJE KHM Architects

Location: Gyeongseo-dong, Seo-gu, Incheon, South Korea

Architect in Charge: HyoMan Kim

Design Team: Jiyeon Kim, Mihwa Oh

Total Floor Area: 195.0 m2

Project Year: 2017

Manufacturers: LG Electronics, Posco

Constructor: Moun Construction

Photographs: Sergio Pirrone

 

http://www.irojekhm.com/project.ht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