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디자인 위크(Singapore Design Week)의 주요 행사인 싱가플루라의 2016년 컨셉은 감각, 경험의 예술과 과학(Senses, The Art and Science of Experiences)으로 디자인이 일상에서 어떻게 사람들의 오감을 자극하고 새로운 감각을 일깨우는지, 또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어떻게 지속 가능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가에 대한 질문과 해답을 제시하였다.
싱가플루라(SingaPlural)의 이름은 단수(Singular)와 복수(Plural)의 합성어에서 비롯되었다.
싱가포르 가구 산업 협회(Singapore Furniture Industries Council, SFIC)에서 싱가포르의 디자인과 비즈니스를 융합하고 활성화하기 위해 2012년부터 주최하고 있다. SFIC는 중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미얀마, 태국, 베트남 등지의 65%의 가구 제조업체와 연계되어 있는 싱가포르 내 95%의 가구회사를 지원하며, 동남아시아 디자인 산업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작년에 이어 이번 행사를 기획한 싱가포르의 디자인회사 플러스 콜라보레이티브스(Plus Collaboratives)의 멀빈 탄(Mervin Tan)은 디자이너들의 취향을 일방적으로 전시하지 않고, 관람객들이 전시와 상호작용하면서 자신들의 감각에 집중하고, 그 과정을 통해 더욱 깊이 있는 디자인 경험을 얻을 수 있도록 돕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고 한다.
싱가플루라는 프로젝트X, 디자인 설치(Design Installation), 인지(Recognition), 견학 앤 워크숍(Tours & Workshops), 공유 세션(Sharing Session), 파트너링 행사(Partnering Event), 가구 디자인 어워드(Furniture Design Awards)로 구성되었다.
프로젝트X는 소수의 디자이너가 공통의 소재를 가지고 자신만의 디자인을 발전시키는 과정과 결과를 보여주는 코너이다. 이번 해에는 주방 싱크대의 상판으로 주로 사용되는 판재(Solid Surface)로 가구, 벽면 설치물, 욕실의 실내 장식 시공 서비스를 하는 럭스 뉴하우스(Luxx Newhouse)가 후원 업체로 참여하였고, 참여 디자이너로는 박+어소시에이츠(Park+Associates), 스튜디오 주주(Studio Juju), 위크앤드 워커(Weekend Worker), 보이드 웍스(Void Works)가 선택되었다. 디자이너들은 감각(Senses)이라는 행사 주제에 맞춰 주어진 소재로, 구태의연한 쓰임새를 벗어난 디자인을 시도하였다.
럭스 뉴하우스(Luxx Newhouse)가 LG HI Macs를 작업용 소재로 제공하였다.
박+어소시에이츠(Park+Associates)의 모듈형 조각 하이브(Hive)
스튜디오 주주(Studio Juju)의 조명 라이트(Light)
위크앤드 워커(Weekend Worker)의 도자 조각물 더 가까이(Closer)
보이드 웍스(Void Works)의 파라메트릭 디자인 시스템 장소의 의미(Sense of Place)
디자인 설치(Design Installation)에서는 디자이너와 디자인 전공 학생, 제조업자와 공예가가 행사 주제에 따른 자신들의 작품을 선보이는 코너이다. 이번 해 싱가플루라에는 60여 단체가 참가하였다.
미디어코프(Mediacorp), 싱가포르 인테리어 디자인 연합(Interior Design Confederation Singapore, IDCS), 싱가포르 랜드스케이프 건축 학회(Singapore Institute of Landscape Architects, SILA), 싱가포르 가구 산업 협회(Singapore Furniture Industries Council, SFIC)가 방송세트 재활용품으로 만든 오감을 자극하는 공간, 문(Door)
엑스트라(Xtra)와 셀린 웅(Celine Ng)의 파도에서 영감을 받은 설치물, 집어삼킴(Engulf)
트리거 디자인(Trigger Design)과 올 센스(All Sense)의 향과 소리가 나는 보석함, 멸종 위기에 처한 이들(The Endangered)
스튜디오 아소비(Studio Asobi)의 손으로 만지면 흔들리며 소리가 나는 도자기 설치물, 구름이 노래하네(I Feel the Clouds Singing)
파넬로그(Panelogue)와 포이시스 건축(Poiesis Architects)의 꽃잎으로 만든 패널, 숨 고르기(A Breathe Respite)
앤드류 로(Andrew Loh), 탄석봉(Tan Sock Fong), 린디스 치아(Lindis Chia)의 설치물 오로라(Aurora)
니안 기술 전문대학 디자인 & 환경과(Ngee Ann Polytechnic, School of Design & Environment)와 유비플러스(UB+)의 산학 결과물인 스피커 디자인, 소리의 자유(Freedom of Sound)
스티키라인(Stickyline)의 바퀴벌레 모양 설치물, 두려움을 키워라(Scale Up Your Fear)
인지(Recognition) 코너에서는 한 해 동안 출시된 새로운 디자인 공예 제품을 소개한다.
콘크리트 에브리씽(Concrete Everything)의 콘크리트로 만든 의자, 콘크리트 미니 스툴(Concrete Mini Stool)
카발리(Cavalier)의 아동복 디자인, 카발리 시리즈 4(Cavalier Series 4)
헤즈 오브 스테이트 밀리너리(Heads of State Millinery)의 모자 디자인, 큐 아름다운 활(Kyu Beautiful Bow)
견학 앤 워크숍(Tours & Workshops)에서는 관람객들이 독특한 상품을 생산하는 스튜디오를 방문해서 제작과정에 직접 참여해보고 여러 가지 실험을 해볼 수 있고, 공유 세션(Sharing Session)에서는 인지도 있는 디자이너들이 자신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파트너링 행사(Partnering Event)에서는 싱가포르 내에서 활동하는 크고 작은 스튜디오와 요식업 종사자들이 자신들의 사업을 판촉하고 판매할 수 있다.
관람객들의 슈퍼푸드 스무디 사업체 고릴라 프레스(Gorilla Press) 견학 현장
관람객들의 소규모 맥주 양조업체 브루월크(Brewerkz) 견학 현장
페이퍼 마켓(Paper Market)의 일기장 만드는 워크숍
에브리데이 카누(Everyday Canoe)의 조선용 나무를 깎아 숟가락을 만드는 워크숍
스튜디오 메이킹크 앤 베이(Studio Makkink & Bey)의 창립자 주건 베이(Jurgen Bey)의 공유 세션
에떼 티(Ette Tea)의 파트너링 행사 현장
가구 디자인 어워드(Furniture Design Awards)에서는 싱가포르 가구 산업 협회가 주최한 가구 공모전의 수상작을 선보였다.
싱가포르 디자이너 나단 영(Nathan Yong)의 고강도 철제 의자, 엑소라운지(Exolounge)
스위스 디자이너 챨스 오 잡(Charles O Job)의 조립형 의자, 프레타 포르테(Pret a Porte)
싱가플루라는 싱가포르가 유네스코 디자인 도시(Unesco Creative City of Design)로 선정된 것을 기념하여, 광고, 건축, 도시계획, 대지건축, 인테리어, 가구, 그래픽, 패션 디자인의 영역을 아우르는 풍성한 콘텐츠로 예년보다 돋보였다는 평을 받았다.
https://www.facebook.com/SingaPlural
https://www.youtube.com/user/SingaPlural
'착한디자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르텍(Artek) 리뉴얼 숍 디자인 (0) | 2016.04.12 |
---|---|
도요타 세츠나(Toyota Setsuna) 컨셉 카 (0) | 2016.04.11 |
나오토 후카사와(Naoto Fukasawa) 엘리베이터 디자인 (0) | 2016.04.07 |
넨도(Nendo) X 마르소토 에디지오니(Marsotto Edizioni) (0) | 2016.04.06 |
레커 아키텍츠(Lekker Architects) 건축 디자인 (0) | 2016.04.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