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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디자인

런던 디자인 뮤지엄(London Design Museum) 어워드 2015년

chocohuh 2015. 6. 24. 09:10

런던 디자인 뮤지엄은 연례 시상 프로그램의 각 부문 수상작을 발표하였다. 시상은 운송, 디지털, 건축, 패션, 제품, 그래픽 등 총 6개 분야를 대상으로 한다. 올해의 디자인에 선정된 6개 프로젝트는 다른 70여 후보작을 제치고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더불어 이들 수상작을 후보로 한 대상(Overall Wnner)의 주인공이 발표될 예정이다.

 

현대미술가 아니시 카푸어(Anish Kapoor)를 심사위원장으로, 건축가 파시드 무사비(Farshid Moussavi), 패션 에디터 힐러리 알렉산더(Hilary Alexander), 이칼(ÉCAL)의 디렉터인 알렉시스 게오르가코풀로스(Alexis Georgacopoulos), 랜드로버의 디자인 디렉터인 리처드 울리(Richard Woolley)가 심사를 맡았다.

 

 

운송(Transport) 부문

구글 자가주행 자동차(Google Self Driving Car)

디자인: 자레드 그로스(Jared Gross), 필립 하반(Philipp Haban), 안유정(Ahn YooJung)

 

구글의 자가주행 자동차 프로토타입은 개발 과정에서 장애턱에 부딪히기도 했지만, 올해 운송 부분 수상작에 올랐다. 미래 이동의 양상을 변화시킬 잠재력을 인정한 결과다. 개인 운송수단에 있어 진정한 혁명의 선구자로, 구글의 자동차는 다종다양한 자율주행 관련 기술을 사상 처음으로 한데 결합시켰다.

 

사회가 자동차를 바라보는 방식은 물론 자동차의 이용과 소유 방식을 바꿀 것이라는 점에서 이러한 제품이 지닌 잠재성은 어마어마하다. 구글은 그 논쟁을 시작하고 이끌어갈 첫발을 과감히 내딛었다. 이에 힘찬 박수를 보낼 만 하다.

 

 

 

디지털(Digital) 부문

오션 클린업(The Ocean Cleanup)

디자인: 보얀 슬라트(Boyan Slat), 장 드 소네비유(Jan de Sonneville), 에르빈 츠바르트(Erwin Zwart)

 

보얀 슬라트와 장 드 스네비유, 에르빈 츠바르트는 바다 위에 띄울 길이 100km에 달하는 차단막을 제안하였다. 바다를 부유하는 플라스틱 쓰레기를 걷어내기 위함이다. 오션 클린업이 디지털 부문의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 이 컨셉은 해류들이 만나는 지점에 모여든 플라스틱 쓰레기들의 섬을 제거할 해법을 보여준다. 프로젝트의 진행이 대부분 온라인 홍보로 거둔 모금을 통해 이뤄졌다는 점이 특이할 만 하다.

 

이 프로젝트는 디지털에 기반한 아이디어로 대양을 떠다니는 플라스틱이라는 끔찍한 실제 문제에 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킨다. 다른 디자인적 관점을 요하는 프로젝트라고 할 수 있다. 즉 인터넷으로 힘을 모으고 상당히 직접적인 프로세스를 활용해 문제 그 자체에 다가간다.

 

 

건축(Architecture) 부문

UC 이노베이션 센터(UC Innovation Center)

디자인: 엘리멘털(Elemental)

 

올해의 디자인으로 꼽힌 건축물은 칠레의 어느 한 대학 건물이다. 깊숙이 후퇴한 창문을 지닌 콘크리트 건물로, 산티아고의 건축사무소 엘리멘털이 설계를 맡았다. UC 이노베이션 센터는 사무용 건물의 설계가 컨텍스트에 어떻게 개입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뛰어난 사례다. 건물의 파사드에서 깊게 파여 들어간 커다란 개구부는 공기의 통로이자 빛의 유입로이며, 공용 공간의 역할은 물론 도시에 있어 이러한 건물에 대한 색다른 인식을 제공한다. 즉 시각적으로나 사회적, 기후적으로 주변 환경에 삼투하는 건물이라는 인식이다.

 

 

패션(Fashion) 부문

토머스 테이트(Thomans Tait) AW 2013/2014 콜렉션

디자인: 토머스 테이트(Thomans Tait)

 

런던의 디자이너 토머스 테이트의 2013년도 가을, 겨울 시즌 콜렉션이 패션 부문 수상작에 선정되었다. 센트럴 세인트 마틴스(The Central Saint Martins) 대학을 졸업한 테이트의 이 콜렉션은 비범한 재단과 밝은 색상, 고기능 패브릭의 결합을 보여준다. 토머스 테이트는 가장 독창적이고 젊은 런던의 디자이너 중 한명이다. 2013년도 가을, 겨울 콜렉션은 장식 천 넣기(Panelling)와 혁신적인 솔기처리에 있어 뛰어난 기술적 정교함을 특징적으로 보여준다.

 

 

제품(Product) 부문

칩 위의 인체 장기(Human Organs on Chips)

디자인: 비스 생물공학 연구소(Wyss Institute for Biologically Inspired Engineering)

 

연구자 도널드 잉버(Donald Ingber)와 댄 동은 허(Dan Dongeun Huh)의 칩 위의 인체 장기는 동물 실험에 의존하는 기존의 약물 실험에 대안을 제공한다. 인체 세포를 작은 마이크로칩에 넣어 주요 장기의 기능을 재현하였다.

 

신약 개발에는 천문학적 비용이 투입되는 실정이다. 그런 배경에서 이 제품은 진정 모든 심사위원의 상상력을 사로잡았다. 상당히 호기심을 끌고 흥미로운 가능성을 지닌 제품으로, 동물 실험을 줄일 잠재력을 지니고 있으며, 동시에 신약 개발의 속도를 한층 높여줄 것이다.

 

 

그래픽(Graphic) 부문

못난이 과일과 야채(Inglorious Fruits & Vegetables)

디자인: 마르셀(Marcel)

 

못난이 과일과 야채를 주인공 삼은 광고 캠페인이 그래픽 부문의 수상작에 올랐다. 못난이 과일과 야채 포스터와 홍보물은 광고회사 마르셀이 프랑스의 슈퍼마켓인 앵테르마르셰(Intermarché)를 위해 제작한 것으로, 이 슈퍼마켓에서는 모양이 이상하다거나 색상이 이상해서 외면 받는 유기농 먹거리를 30%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였다.

 

음식물 쓰레기는 이제 그만이라는 메시지를 전하는 상당히 현실적이며 직설적인 방식이다. 이 캠페인은 차이를 예찬한다. 차이는 유기체의 세계에서는 자연스러운 것이다. 항상 같은 모양과 색, 무게로 나타나지 않는 법이다.

 

http://www.dezeen.com/2015/05/16/designs-of-the-year-2015-category-winners-google

http://www.designdb.com/drepo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