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디자인한 제품이 60년쯤 뒤에도 생산되고 있다면? 안젤로 만지아로티(Angelo Mangiarotti)는 그러한 행복을 누린 디자이너라 할 수 있다. 해양 탁상 시계(Maritime Table Clock)는 1956년 만지아로티가 디자인한 시계로, 아직도 구입할 수 있다. 독일의 클라인 앤 모어(Klein & More)가 라이센스를 얻어 생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도자기 소재의 본체에 플렉시 글라스(Plexi Glass)를 쓴 디스플레이를 지닌 이 시계는 배터리 구동식의 탁상용 시계로, 마치 책상 위에서 사용자를 올려다보는 듯한 각도를 지녔다. 가까이 살펴보면, 시계의 숫자 자리마다 두 줄의 선이 그려져 있는데, 큰 숫자의 자리일수록 선의 두께도 더해진다. 이 시계가 지닌 미묘한 그래픽 요소인 셈이다.
해양이라는 이름은 본래 이 시계가 고급 요트용으로 디자인되었기 때문에 붙은 이름이다. 2002년 클라인 앤 모어가 만지아로티에게서 디자인 사용 허가를 받아 생산이 재개되었다. 시계의 크기는 높이 15cm, 너비 약 11cm 정도이다. 현재 이 제품은 265달러에서 285달러의 가격으로 온라인에서 구입할 수 있다.
http://www.core77.com/posts/36914/Obscure-Design-Classics-Angelo-Mangiarottis-Maritime-Table-Cl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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