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보고 싶은 것이라는 지하철역의 조명 환경개선 프로젝트에서, 파리 아르테 메티에(Arts et Metier) 지하철역의 멋진 모습을 비롯하여 자연광으로 밝힌 지하철역의 컨셉 디자인이 소개된 바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현실 속 지하철역의 모습은 별로 바뀐 것이 없다.
영국 네트워크 레일(Network Rail)이 흥미로운 비디오를 공개했다. 개트윅 공항(Gatwick Airport)의 플랫폼 일부에 청광 LED 조명이 설치된 모습이다. 이와 같은 시도의 선례는 2009년 일본에서 찾을 수 있다. 도쿄의 지하철 승강장에 푸른색의 LED 조명이 설치된 적이 있다. 그 이유는 놀랍게도 지하철 투신자살을 막기 위함이었다. 푸른빛이 불안한 사람이나 자살 같은 한 가지 생각에 사로잡힌 사람들의 마음을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다는 것이 일본 색채심리학 연구소의 설명이다.
네트워크 레일이 개트윅 공항 플랫폼 조명 교체에 기대하는바 역시 비슷하다. 푸른색 조명이 영국의 철도를 더 안전하게 만들 수 있을까? 네트워크 레일의 테리 데니어(Terry Denyer)는 그럴 수 있다고 본다. 푸른빛이 사람들의 마음을 가라앉히고 기분을 나아지게 해주는 한편, 공공장소의 안전 유지에도 기여한다는 것이다. 네트워크 레일은 새 조명이 반사회적 행동, 기물파손, 자살 심지어 쓰레기 투기 억제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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