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얼마나 청천벽력 같은 일인가요! 내일 아침이면 지난 3개월 간 작업해 온 프로젝트가 마무리될 텐데, 방금 클라이언트가 막판 수정 사항 500가지를 전달해왔군요. 당황하지 마세요. 특별할 수밖에 없을 향후 몇 시간을 좀 더 수월하게 해쳐나가 수 있도록, 저희가 간단한 방법을 가지고 왔습니다. 바로 야근 서바이벌 키트가 그것이다. 당면한 과제를 극복하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이 들어 있다.
캐나다의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피닉스(Phoenix)가 서바이벌 키트를 선보인다. 피할 수 없는 긴급 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선별한 물건들을 상자 안에 담았다. 가령 야근 상자에는 밤새 깨어있게 해줄 콜롬비아산 커피 150g과 노동요를 담은 믹스테이프, 허기를 면하게 해줄 에너지 바 같은 것들이 들어 있다. 물론 120ml 용량의 빈 수통에 무엇을 담을 지는 쓸 사람의 몫이다.
피닉스는 야근 이외에도 불시에 찾아오는 정전과 임박한 프리젠테이션까지, 총 세 가지 종류의 응급 상황을 상정하였다. 서바이벌 키트에 담긴 도구가 과연 유용할지는 미지수이나, 이 키트가 제공하는 효용이란 그러한 도구들을 구비했다는 데서 얻는 위안일지도 모른다.
Overtime
Power Outage
Presentation
http://www.thedieline.com/blog/2014/9/20/agency-survival-k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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