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베니스(Venezia)에서 열리는 2014년 비엔날레 국제 건축전(International Architecture Exhibition) 중국관의 평행전(Parallel Exhibition)이 해군 조선소 전시구역에서 개최 중이다. 이탈리아 베니스 정부, 베이징 서성구(西城区) 정부 및 베이징 국제디자인위크가 공동 개최하는 이번 전시는 중국을 넘어서 베이징에서 시작(穿越中国 从北京出发)을 주제로 한다. 큐레이팅에는 중국의 유명 건축가 마옌쑹(马岩松)과 이탈리아 큐레이터인 미셸 브루넬로(Michele Brunello)와 베아트리체 레안차(Beatrice Leanza)가 참여했다.
본 전시에서는 베이징의 다스란(大栅栏)지역과 관련한 프로젝트를 중점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중국의 역사, 문화, 건축적 특색이 현대적 발전과 어우러지는 가장 대표적인 도시 베이징. 그 중에서 다스란 지역은 베이징에서 가장 중요한 역사와 문화의 거리 중 하나이다. 그 동안 다스란 지역을 대상으로 디자인 및 건축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던 중앙미술대학, 마이클 영 스튜디오, 하라 켄야, 포토그래퍼 지아용, 미국 비쥬얼 아티스트 CYJO(Cindy J. Hwang) 등 총 17개 개인 또는 단체가 전시에 참가했다.
전시에서 선보인 프로젝트들은 옛 도시를 유기적으로 개조하고 순환시키는 방법에 대해 고심하고 있다. 도시 문화의 명맥을 보호하면서 디자인으로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다양한 시도들이 인상적이다. 또한 다스란 지역의 발전 과정 중, 그 안에 지속적으로 내재하고 있는 건축 및 커뮤니티 생활과의 소통을 보여준다.
전시는 두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먼저, 베이징 도시가 과거 100년 동안 현대화를 겪어온 과정을 거시적인 관점에서 바라보았다. 도시의 5가지 역사적 전환점을 500:1 스케일의 3D 프린트 모델로 작업해 도시의 대협곡과 같은 이미지를 구현하며 시간의 흐름에 따른 도시의 변화를 비교했다. 베이징 건축들 가운데 역사와 사조를 초월해 지속되는 요소들을 강조한 것이다.
다음은 다스란 지역의 역사를 미시적인 관점에서 바라보았다. 처음 이 지역이 형성된 시기인 원나라시대와 명청시대, 1980년~1990년대 개혁개방시기, 21세기라는 4개의 역사적 전환점에서 경제, 정치, 사회, 문화 요소가 한 거리의 건축에 어떠한 영향을 끼쳤는지와 이러한 영향에도 여전히 꿋꿋한 건축들에 대해서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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