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파리 모습에 대한 고민이 한창인 요즘, 미래도시 로마에 대한 전시가 열려 유럽을 대표하는 역사적인 두 도시의 미래에 대한 고민을 엿볼 수 있었다. 아트 뮤지엄(Art Museum)의 아론 베츠키(Aaron Betsky)에 의해 조직된 이 전시는 세계 여러 나라 12개의 건축 팀이 참여하였는데 다양한 시각으로 로마의 미래모습을 그렸다. 이동성과 접근성 거주와 도시의 분할, 경제와 환경 등 여러 가지 문제제기를 통해 해답을 찾고자 했는데 굵직한 문제들을 거론하고 과거와 현재와 미래가 조화로운 로마를 열어줄 수 있는 해법을 찾기 위한 미래적 디자인 컨셉들을 내놓았다.
로마의 도시계획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베네딕투스 14세 때 잠바티스타 놀리(Giambattista Nolli)에 의해 12년에 걸친 작업을 통해 만들어진 로마 실측 지도일 것이다. 이 지도를 바탕으로 알도 로씨(Aldo Rossi), 로버트 벤츄리(Robert Venturi) 등 세계적인 건축가들이 참여해 로마 인터로타(Roma Interrotta 단절된 로마)라는 작업을 했는데 그 당시 도시의 유토피아적 비전을 제시하고 그에 따른 도시의 미래적 여정을 점치는 큰 전시가 있었다. 그리고 실제로 최근까지 잠바티스타 놀리(Giambattista Nolli)의 지도는 로마 도시계획에 유용한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그 후 30년, 또 한 번 로마의 미래를 이야기하는 전시가 유니트레날 시티라는 이름으로 열린 것이다. 앙트완 그룸바흐(Antoine Grumbach), 로버트 벤츄리(Robert Venturi), 로버트 크리어(Robert Krier), 마이클 그레이브스(Michael Graves) 등이 과거의 로마를 이야기했다면 오늘은 Big, Mad, Nemesi Studio, New West Land, West 8 등 세계 12개의 건축 팀들이 영원한 생명을 가진 역사적 도시, 로마의 비전을 이야기하고 있었다. 이 전시는 도시의 구체적인 플랜을 주었다기보다는 조금은 추상적인 컨셉들을 제시하였는데 로마 시민의 삶을 살찌우고 현 도시에 에너지를 더할 수 있는 가능성들을 제시했다고 보여진다.
이 전시는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먼저 소개되었고 지금은 유니트레날 시티로 파리에 소개되고 있다.
로마 인터로타(Roma Interrotta)에 참여했던 건축가들
콘스탄티노 다르디(Costantino Dardi), 로말도 기우르골라(Romaldo Giurgola), 마이클 그레이브스(Michael Graves), 앙트완 그룸바흐(Antoine Grumbach), 로버트 크리어(Robert Krier), 파올로 포르토게시(Paolo Portoghesi), 레옹 크리어(Leon Krier), 알도 로시(Aldo Rossi), 콜린 로우(Colin Rowe), 피에로 사르토고(Piero Sartogo, 제임스 스털링(James Stirling), 로버트 벤츄리(Robert Ventu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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