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라스 디자인은 유리를 다루기 때문에 작가들도 예술적 작업 활동과 상업적 디자인 활동사이에서 고민이 많다 고 한다. 시대의 흐름, 자본주의 상업 시대에 뒤떨어진다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순수한 열정으로 예술적 작업을 하는 작가들을 배출한 체코의 3대 유리 전문학교 중 하나인 젤레스니 브로드(Zelezny Brod) 예술학교 90주년 기념으로 프라하 국립 응용미술 박물관에서 100% 유리 전시가 열렸었다.
학교의 우수한 교육 체계, 졸업 후 장인으로 활동하며 길드를 이루어 하나의 브랜드 네임으로 자리 잡은 젤레스니 브로드는 체코의 명문 예술 유리학교이자 동시에 마을 이름이기도 하다.
포셀린 생산지인 카를로비 바리처럼 유리작품 생산지이자 우리나라 예술 중고등학교쯤에 해당하는 기술전문 명문 학교인 젤레스니 브로드 유리학교 졸업생들 대부분은 체코 내 혹은 국외에서 유리작가, 쥬얼리 공예가, 유리 조각가, 페인터, 그래픽 아티스트, 예술학자, 고등학교나 대학의 연구진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한다.
Darts, 2009년 Zdena Štrohalmová
Glass Paradise, 1396년 Jaroslav Brychta
Bowl, 1982년 Marie Sekerová
Sculpture, 1989년 Marek Nečas
Spaghetti, 1998년 Žaneta Matějková
M&N's Bowl, 2009년 Tereza Kovaříková
Kinetic Birds, 1999년 Jaroslav Balatka
Drinking Set, 2001년 Václav Jaroš
Bowls, 2007년 Alena Hájková
Between Ring and Ring, 1993년 Tereza Pelouchová
Bowls of Trumpets, 2004년 Lucie Chroustová
젤레스니 브로드 유리학교는 유리를 형틀(Form)에 넣고 놓여 부는 기술(Blow Forming)로 명성이 나 있는 학교이자 유리 공예(Grass Art) 기술 발전에 있어 세계적으로 공헌한 학교라 한다.
자국 문화에 대한 지대한 자부심이 있는 체코인들은 중국 시장에서 몰려오는 공예품에 비교하며 체코 유리 공예품들의 가치는 상대적으로 더 올라 갈 것이라며 기대한다.
공산주의 체제에서 벗어나 자본주의로 넘어오는 과정에서 수입품들은 공산품뿐만 아니라 예술품 분야에서도 시장을 장악하려 들었지만 그에 아랑곳하지 않고 나아갈 길을 나아갈 수 있도록 한 것은 장인들을 후원해 주며 국가 차원에서의 체계적인 교육체계의 결과물이자 체코인들의 예술사랑과 그 자부심에서 비롯되었다고 할 수 있겠다. 그래서인지 선진화 기업화라는 시장 변화에 길들여 지지 않은 그들의 자부심과 그 작업은 유리를 닮아 순수하다.
이번 전시에는 체코 유리의 거장 스타니슬라브 리빈스키와 야로 슬로바의 작품도 만나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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