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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디자인

파비오 로페즈(Fabio Lopez) 그래픽 디자이너

chocohuh 2013. 9. 4. 10:33

브라질의 젊은 그래픽디자이너 파비오 로페즈를 소개한다. 타이포스 라티노스(Tipos Latinos)의 브라질 심사위원이었던 그는 리우 데 자네이루(Rio De Janeiro) 출신으로 대학 때부터 타이포그래피에 관심을 갖고 손글씨를 시뮬레이션하는 디지털 타입페이스를 다룬 논문을 썼다. 현재 몇몇 대학에서 강사로, 그리고 그래픽 디자이너로서 레터링, 일러스트레이션, CI, 프린트, 티셔츠에까지 전반적인 그래픽작업을 하며 다양하게 그 재능을 보이고 있다.

 

 

Love Your Earth라는 주제의 Design Boom의 공모전 작품. 서울디자인위크에서도 선보인바 있다.

 

브라질리언 디자인 비엔날레에서 지속가능성과 사회적 불평등이란 주제의 포스터로 제안했었던 작품이다. 파벨라(Favela 슬럼가)를 그래픽으로 묘사한 것인데 우리에게 너무 익숙한 몬드리안의 그림 Boogie Wogie(뉴욕을 기하학적 요소와 컬러로 그래픽 묘사한 것)과 흡사하게 보인다. 파비오 로페즈는 의도적으로 몬드리안이 사용한 기본형태와 컬러를 그대로 사용하여 새로운 Boogie Wogie Tree를 탄생시켰다. 뉴욕의 모던한 풍경과 리우 데 자네이루의 파벨라의 무질서한 풍경 사이에 묘한 Dialogue가 생긴다.

 

 

Boogie Wogie Tree

 

리우 데 자네이루의 폭력성을 요소로 하여 보드게임을 만들었다. 색깔 별로 6개의 구역이 서로 영역다툼을 하는 패러디 게임이라 할 수 있는데 창의적이고 독특한 방식으로 지역의 폭력 문제를 꼬집고 있어 이미 여러 채널을 통해 소개되었다고 한다.

 

 

War in Rio

 

포비아(Fobia 공포)에 대한 주제로 4명의 작가, 4명의 뮤지션, 4명의 디자이너가 모여 차례대로 4가지의 다른 이야기를 만들고 뮤지션들은 그것으로 음악을 만들고 디자이너들은 그림을 그린다. 나방에 대한 공포로 시작한 이야기가 만들어낸 그림이다. 작업내용이 독특하고 재미있다. 한글 스탬프는 친구에게서 얻은 것이라고 하는데 한글의 타입이 주는 낯선 이미지와 형태로써 사용된 것이다.

 

 

Mariposas Moram na Minha Cabeça 내 머리 속에 나방이 산다.

 

 

 

 

 

지구를 보호하자라는 주제의 파서블 퓨쳐(Possible Futures) 그래픽 작업

 

 

 

 

PUC Rio에서 광고디자인과 학생들에게 타이포그래피, 그래픽디자인, 네이밍과 브랜딩을 가르치고 있다. 주 별로 8명의 학생에게 타입 디자인, 테크놀로지, 마켓, 캘리그래피 등과 같은 주제에 대한 이론적인 수업을 통해 타이포그래피에 명확, 친근, 매력적인 접근을 하도록 돕는다. 8개의 방법을 소개하고 학생들에게 그들의 관심에 따라 일러스트레이션, 음악, 산업디자인, 캘리그래피, 영화 등과 같이 다양하게 창조적 접근을 하게 한다. 학생들에게 다양한 주제로 방향을 제시해 주기 위해 더 공부해야 하고 동시에 그들에게서 배우는 시간이 된다.

 

 

 

 

 

 

 

 

 

 

 

 

라틴 그래픽 디자인을 정의하기는 쉽지 않다. 특별히 브라질 사람에겐 더욱 그렇다. 왜냐하면 브라질은 스페인어가 주인 남미에서 포르투갈어를 쓰는 단 하나의 나라이기 때문이다. 이것이 다른 스페인 문화의 나라들과 상당한 거리감을 가져온다. 하지만 세계의 어느 곳과 비교한다면 남미라는 지역적 특성에는 즐겁게 디자인하고, 주변의 여러 컬러를 사용하는 것이라 하겠다. 보통 우리의 작업은 신중하고 내성적인 것과는 거리가 있다. 우리의 말 많고 명랑한 성격이 라틴 디자인에도 그대로 투영되는 것 같다.

 

 

 

 

 

 

 

 

 

 

 

http://www.flickr.com/flopezdesign/sets/72157609084076477

http://www.designdb.com/drepo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