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움 스튜디오(Elium Studio)의 모더니즘

모던 디자인에 대한 해석은 재 각기 다르다. 형태에 있어서의 심플함을 이용한 모던함을 비롯해 색상에 있어서의 절재 된 표현과 장식적 요소를 줄임으로써 우리는 모던함을 표현하고는 한다. 이러한 특징은 우리가 주로 사용하는 부엌에서도 잘 나타난다. 부엌에서 사용하는 식기 및 소품의 디자인에서 클래식함을 표현하는 것은 어려움이 있으나 장식적 요소가 큰 부엌소품의 경우 클래식 성향의 제품들이 주를 이루는 것을 보았을 때 장식 효과와 클래식 디자인의 연관 관계를 잘 보여주고 있다.

 

기존의 클래식 부엌소품이 차지하고 있던 부엌소품 시장에 새로운 시도와 현대적 감각을 통해 형태의 다양함을 보여준 프랑스의 엘리움 스튜디오는 모던한 형태를 돋보이게 하기 위해 간결한 형태의 표현과 심플한 색상을 사용해 기존의 제품들이 주는 장식적 효과에서 벗어나 절제된 미를 보여주는 현대적 감각에 잘 어울리는 소품을 출시했다.

 

 

 

 

엘리움 스튜디오가 디자인한 세라믹 소탁 네누파(Nenufar)는 오르가닉한 디자인으로 이루어진 세 개의 다리가 보는 사람의 시각에 따라 마치 하나의 다리로 서 있는 듯한, 착각을 자아내기도 한다. 특히 모던하면서도 심플한 형태와 윗면을 장식하는 오렌지색의 마감은 제품의 세련됨을 더해준다.

 

 

엘리움 스튜디오에서 출시한 또 다른 제품은 심플한 형태가 돋보이는 화병 파고(Fago)다. 꽃을 살 때 항상 고민이 되는 것은 아마도 꽃의 양을 얼마나 사야하는 것이다. 이러한 고민을 한 번에 잊게 해주는 제품이 바로 파고이다. 파고는 각기 다른 높이(최고 20cm)의 실린더 모양으로 이루어진 세라믹 제품으로 꽃의 양에 따라 객체의 조합을 통해 다양한 연출을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객체를 연결해주는 색상 고무줄은 흰색 배경에 색상 포인트를 주는 효과를 가져다주어 마치 종이다발을 묶어 놓은 듯한, 느낌을 준다.

 

 

이 밖에도 마르코 마지오니(Marco Maggioni)가 메라미나(Melamina)를 위해 디자인 한 식기 앤티티(Entity) 9는 물방울 형태로 만들어진 각기 다른 8가지의 색으로 이루어진 것이 특징이며 사용 목적에 따라 혹은 사람들의 식성에 따라 자유로운 배치를 할 수 있어 테이블에 디자인적 요소를 높일 수 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또한 형태의 아름다움이 돋보이는 식기세트 고메 코터리(Gourmet Coterie)는 마치 테이블에 예술 작품을 올려놓은 듯한, 착각이 날 정도로 형태가 주는 느낌이 강렬한 제품이다. 서양식 코스 음식에 필요한 식기를 조합한 이 세트는 아래의 접시와 윗부분의 뚜껑부분이 형태적 조화를 이루었음은 물론 뚜껑으로 사용하는 용기도 각 용도에 따라 식기로 사용할 수 있어 형태의 완성도와 모던함이 잘 표현된 제품이라 하겠다.

 

이와 같이 식기와 실내 소품들의 모던화는 기존의 클래식 소품이 자리 잡고 있던 우리의 소품들이 점차적으로 보다 발전된 형태의 모던한 형태로 변해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한 예라 하겠다. 모던한 형태의 정의는 무척 어렵기에 형태에 대한 재해석과 색상의 이해를 통해 새로운 모던스타일의 탄생이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디자인에 있어서의 차별화는 기존의 형태를 답습하는 것이 아닌 새로운 시도와 재료의 접목을 통해 나타나는 하나의 새로운 시도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한다.

 

엘리움 스튜디오의 모던한 디자인을 감상해 보도록 하자.

 

 

 

 

 

 

 

 

 

 

 

 

 

 

 

 

 

 

 

 

 

 

 

 

 

 

 

 

 

 

 

 

 

 

 

 

 

 

 

 

 

 

 

 

 

http://www.eliumstudi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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