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많이 보는 장난과 같은 그림이 요즘은 장식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 손으로 그린 일러스트가 주는 친근감과 그래픽적 효과는 기존의 편집 디자인 등에서 사용되는 데에서 벗어나 다양한 분야에 사용되고 있어 그 일러스트를 사용해 데코레이션를 한 식기디자인을 소개하려고 한다.
미국에서 디자이너이자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는 레진 리(Rejin Lee)가 디자인 한 커피잔은 재미있는 발상에서 탄생한 디자인으로 일반 차를 마시는 잔 세트에 차 패드와 컵 받침에 스푼을 그려 디자인 한 Tea Bag and Tea Spoon Cup and Saucer를 출시해 일러스트가 갖는 디자인적 요소를 강조한 것이 특징이라 하겠다.
또한 영국의 디자이너 크리스 아토믹(Kris Atomic)이 디자인한 접시세트는 컬러 펜으로 그린 듯한, 간단한 일러스트를 통해 제품의 특징을 강조했다. 캐릭터 디자인을 중심으로 표현한 각양각색의 일러스트는 제품마다 각기 다른 느낌을 가져다주었으며 일러스트에 표현된 광원색과 파스텔 톤의 조화가 주는 경쾌함과 발랄함을 느끼게 해 제품을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자신이 갖는 제품에 대한 애착은 물론 어릴 적 즐겨 그리던 만화에 대한 추억이 살아나 소비자에게 자신이 가진 제품에 대한 만족감은 물론 디자인 소품으로의 가치를 높여준다.
이 밖에도 마치 자신이 쓴 엽서를 테이블에 옮겨놓은 듯한, 느낌의 식기 받침대와 넵킨을 디자인 한 디자이너 한나 메린(Hanna Melin)은 빈티지 느낌의 디자인을 바탕으로 과거로의 추억을 돌아보게 하는 인테리어적 요소를 강조한 제품을 소개했다. 그래픽 효과를 이용한 그의 제품은 쿠션, 조명, 접시, 부엌 소품 등에 적용돼 현재 그의 개인 인터넷 숍에서 판매를 하고 있다.
우리는 어렸을 때 음식을 가지고 장난을 치면 복이 달아난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하였다. 이러한 것에 대한 역 발상일까? 디자이너 제이슨 아멘도라라(Jason Amendolara)는 아이들에게 밥을 먹는 것에 즐거움을 주기 위해 음식을 가지고 그릇에 그려진 캐릭터의 다양한 얼굴 표정을 연출할 수 있는 푸드 페이스(Food Face)를 선보였다. 어린 아이들이 식사를 하는 것에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디자인된 이 제품은 놀이를 통해 식사에 대한 즐거움과 표현의 즐거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이 큰 특징이라고 하겠다.
마지막으로 소개할 제품은 우리가 아침에 즐기는 간단한 식사에 대한 고민을 줄여주는 제품이라 하겠다. 7개의 접시로 이루어진 이 제품은 각 요일마다 각기 다른 아침메뉴가 그려져 있어 아침마다 무엇을 먹을까 하는 고민을 줄여준다. 그날 그날 접시에 그려진 메뉴를 보고 아침 메뉴를 결정할 수 있어 바쁜 일과로 고생하는 현대인에게 아침식사에 대한 고민을 덜어준다.
이와 같이 일러스트를 통해 보여지는 다양한 디자인적 요소와 효과는 우리에게 많은 편의성과 아름다움을 제공해 준다. 기존에 정형화된 식기 디자인에서 벗어나 다양한 디자인 접근과 시도는 소비자로 하여금 제품에 대한 신선함을 가져오는 것은 물론 반복적인 일상에서 벗어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줄 수 있을 것이다.
http://baileydoesntbark.com/content/gallery/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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