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에 현대적인 건물이 많은 건축 도시 로테르담에 있는 보이만스 반 뵈닝겐 미술관(Museum Boijmans Van Beuningen)에 방문객을 위한 로비 공간을 아름답고 기능적으로 디자인한 스튜디오 비키 소머스(Studio Wieki Somers)의 작품 메리 고 라운드 코트 락(Merry Go Round Coat Rack)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문화, 예술, 디자인 분야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는 네덜란드 정부에서 운영하는 뮤지엄 카드(Museum Kaart)는 네덜란드 전국의 약 400개 박물관, 미술관을 발급일로 부터 1년간 이용할 수 있다. 보통의 박물관, 미술관의 입장료보다 뮤지엄 카드가 3분의 1 수준이라 훨씬 경제적이다.
네덜란드의 미술관과 박물관들은 보안과 관람객들의 편의를 위해 입장하기 전 가방이나 외투 같은 소지품들을 사물함에 보관하도록 되어있다. 네덜란드의 400여개나 되는 미술관과 박물관 전부를 살펴보진 못했지만 단연코 보이만스 반 뵈닝겐 미술관의 로비에 설치된 행거와 사물함 시스템으로 활용되고 있는 스튜디오 비키 소머스의 작품 메리 고 라운드 코트 락이 가장 인상 깊다.
우선 옷걸이의 소재는 암벽등반에 쓰이는 로프같은 줄로 되어있고, 줄을 잡아 당겨 옷을 내리고 올린다. 자물쇠도 함께 설치되어 있어 옷을 걸고 자물쇠를 채우면 분실의 염려도 없고 걸린 옷들이 멋진 오브제의 일부가 되어 로비를 장식한다.
심미적인 아름다움과 효율적인 공간 활용이 멋진 옷걸이와 사물함이 미술관을 방문하는 방문객들에게 미술관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과 소장품, 전시들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지는 느낌이다.
방문객들이 입고 온 옷들은 멋진 설치 아트의 오브제로 장식된다.
바깥쪽에 설치 자물쇠는 옷걸이 용이고 안쪽의 사물함은 열쇠를 이용하여 2유로의 동전을 넣고 사용 휴대품을 꺼낼때 환급되고 별도의 캐비닛이 설치되어 있어 휴대품을 보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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