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 록본기에 위치한 액시스(Axis) 갤러리에서 모어 트리즈라는 숲을 느낄 수 있는 전시회가 있었다. 모어 트리즈는 지금보다 더 나무를 사랑하자라는 테마로 뮤지션 사카모토 류이치(坂本龍一)를 중심으로 2007년 설립된 산림보전 단체로써 많은 이벤트와 전시회를 통해 사회정의를 실현하고 있는 단체이다.
프로덕트 디자이너 나오토 후카사와(深澤直人)를 시작으로 고바야시 미키야(小林幹也 디자이너), 스즈노 코이치(鈴野浩一 Torafu 건축설계 사무소), 스즈키 야스히로(鈴木康広 아티스트), 카쿠타 요우타(角田陽太 디자이너), 쿠라모토 진(倉本仁 디자이너), 시미즈 케이타(清水慶太 디자이너), 쿠마다니 유키(熊谷有記 디자이너)로 이루어진 총 여덟 명의 크리에이터가 제안하는 완구 및 인테리어 프로덕트 등이 있다.
일본은 국토의 67퍼센트가 산림으로 덮여 있으며, 그 산림의 약 40퍼센트는 사람의 손으로 심어진 인공림이다. 산림을 건전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정기적으로 벌목을 해야 한다. 하지만 근년 일본 국내의 임업의 쇠퇴와 함께 그대로 방치되어 오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벌목은 나무와 나무의 사이에 틈을 만들어 지면에 태양광을 쪼일 수 있게 해, 그 결과 땅 위의 다양한 식물들이 자라나게 되고, 보수력을 키움과 동시에 토양의 유출을 방지하는 등 다양한 환경효과를 가져오는 선조들의 지혜이다.
나무조각 시계, 고바야시 미키야
부엌의 블록, 스즈노 코이치
사과 켄다마, 스즈키 야스히로
피노키오 스탠드, 카쿠타 요우타
스틱 모빌, 쿠라모토 진
이번 전시에서는 그 과정에서 태어난 벌목재를 Play the Living의 컨셉트로 젊은 신인 디자이너에서부터 베테랑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활동을 펼쳐오고 있는 크리에이터들이 모여 모어 트리의 오리지널 프로덕트로서 새롭게 만들어 냈다. 나무만이 가진 따뜻함에 대해 다시금 느낄 수 있는 전람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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