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서 활동하고 있는 디자이너 나탈리 크라세는 퐁피두 센터에서 어린이를 위한 갤러리 체험 전시관을 디자인 하였다.
마탈리 크라세는 마케팅을 전공했지만 뒤늦게 디자인에 관심과 흥미를 가지게 되어 프랑스 국립 산업미술학교(Ensci)에서 디자인을 공부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개성 강한 외모만큼이나 자기 색이 분명한 프랑스의 대표 디자이너 중 하나이다. 그녀를 산업디자이너라고 칭하기는 하지만 작은 오브제 디자인부터 가구, 인테리어, 건축, 무대 디자인 그리고 전시 기획 디자인까지 영역의 한계 없이 매우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작가 못지않은 출판활동과 예술가 못지않은 수많은 전시회를 가지며 대중들과 만나 그녀만의 디자인을 강하게 어필하고 있다.
Ensci 졸업 직후인 1992년, 그녀는 벌써 시적 언어를 현실 세상에 디자인으로 내어놓는 감성적이고 유쾌한 디자인을 하는 세계적인 이탈리아 디자이너 데니스 산타치아라(Denis Santachiara)와의 공동 작업을 하는 기회를 얻었고 1993년 톰슨사 멀티미디어 아트 디렉터였던 필립 스탁(Philippe Starck)과 함께 작업을 하는 행운을 얻기도 하였다. 그 후 1998년 그녀의 디자인 아틀리에 Matali Crasset Production을 설립하고 지금까지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미 여러 차례 아이들을 위한 디자인 아틀리에를 열었던 그녀는 이번에는 퐁피두 센터에 새로운 개념의 식물 정원(Neo Vegetation)을 만들었다. 부드러운 소재의 패브릭을 이용한 상상 속 다양한 식물들을 형상화하고 각 식물들마다 만지고, 올라타고, 매달리고, 굴리는 등의 다양한 행동 체험을 하도록 유도하였는데 그 설치물 각각에 각기 다른 자연의 소리음향 효과를 두어 아이들의 호기심을 더욱 자극하고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였다.
모닥불을 상징화한 이 설치물 중앙에는 옛날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음향 효과가 있는데 여러 사람들이 둘러 앉아 옛날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모습이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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