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디자이너, 아티스트들이 모여 목걸이에 대한 새로운 제시를 하였다.
파리에서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아트 & 디자인 갤러리 크레오(Kreo)의 목 언저리에(Autour de Cou) 전에 소개된 쥬얼리 디자이너가 아닌 다양한 분야의 아티스트, 디자이너들의 특별한 목걸이들을 소개한다.
Jaime Hayon 'Muneco', 18k(금), 줄을 잡아당기며 노는 장난감에서 영감을 받은 목걸이
목은 몸과 얼굴을 나누는 경계선에 존재한다. 가녀린 목 속으로 식도와 기도, 뇌로 혈액을 공급하는 경동맥이 지나며 강함과 연약함을 동시에 지닌다.
프로젝트의 주제는 이러한 목이 내포하는 특성들을 살려 목을 장식해주는 오브제를 디자인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 디자이너, 아티스트가 생각하는 자신만의 목걸이에 대한 새로운 정의를 내리는 것이다.
안드레아 브란치(Andrea Branzi 이탈리아의 포스트모던 건축가, 디자이너), 로난, 에르완 부홀렉 형제(Ronan and Erwan Bouroullec 프랑스 디자이너), 캄파나 형제(Campana 브라질 디자이너), 헬라 용에리위스(Hella Jongerius 네덜란드 디자이너) 등 이 시대를 주름 잡는 유명 디자이너들과 여러 아티스트들이 참여해 총 17가지 각기 다른 시각의 목걸이가 제시되었다. 그렇게 해서 탄생한 목걸이에는 금, 오닉스, 대리석, 산호, 나무, 진주, 다이아몬드 등 다양한 재료들이 사용되었고, 그 안에 디자이너, 아티스트의 작업 스타일이나 개성에 따른 여러 테마들이 깃들어 있다. 목걸이들은 모두 10작품, 20작품 혹은 100작품씩 소수 한정 제작되었다.
가구나 제품, 세라믹, 공간을 디자인하던 이들이 내린 목걸이에 대한 자신들만의 비전을 살펴보자. 목걸이는 그들이 작업해오던 여타 다른 오브제들처럼 그들의 생각과 느낌을 표현하는 수단이 된다. 그들의 평소 작업 스타일이 목걸이 속에도 고스란히 묻어나는 것이다. 또한, 그들이 오브제를 대할 때 어떤 관점에서 시작하고 어떠한 결과물을 뽑아내는지를 들여다볼 수 있다.
전시회 전경, 목걸이들은 유리관 안에 있고 하얀 벽 곳곳에 거울을 배치했다.
목걸이 색에 따라 블랙 앤 화이트로 배치하였다.
Andrea Branzi '삶(La Vita)', 18k(금), 삶과 죽음으로 상징화된 루비와 사파이어가 박힌 두 손이 맞닿은 모습이다.
Ronan and Erwan Bouroullec, 흰색 '대리석 진주(Perles de Marbre)', 검은색 '오닉스 진주(Perles de onyx)' 길이 45cm, 지름 2cm의 대리석 혹은 오닉스 구슬 38개로 구성됨
David Dubois, '지오메트릭(Geometric)', 목 주변에서 끊임없이 변화해가는 나무 목걸이
Hella Jongerius, '매듭지어진 진주(Knotted Pearls)'
Naoto Fukasawa, '카오스(Chaos)', 오닉스
Annette Messager, 'Mon Kreanet' 가슴골까지 내려오게 되는 길이 57cm 줄에 아게이트(Agate: 보석의 일종)로 조각된 태아 형상의 메달이 달린 목걸이
Martin Szekely, '다듬어지지 않은 다이아몬드(Untouched Diamond)' 속이 파인 메달에 유리 뚜껑이 있고 그 안에 다듬어지지 않은 다이아몬드 조각들이 들어있다.
Constance Guisset, '그네(Swing)', 얼굴 선위로 찰랑거리는 컨셉의 귀에 거는 목걸이
Fernando & Humberto Campana, '목에 밧줄(La Corde au Cou)', 금빛을 입힌 엮은 마줄 94cm를 묶어 목에 거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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