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럭스(Flux)는 라틴어로 ‘Flow(흐르다)’는 의미를 가진 단어이다. 그리스 신화에서 볼 수 있는 반인 반마 켄타우로스는 생명체의 한 종류로, 반은 사람이고 반은 말이다. 디렉터 카밀 게일(Camille Galle)과 마놀로 벤즈(Manolo Bez)는 존재하지 않는 반인 반마를 이용하여 새로운 공연을 만들어 냈다.
동물과 사람이 결합된 반인 반마 켄타우로스는 단순한 메타포가 되어 두개의 생명체가 하나가 되고 플럭스(Flux)는 그러한 형식과 내용으로 스토리를 이어간다. 사진에서도 볼 수 있듯 사람과 말이 하나가 되어 이어지는 동작은 아름다운 두 생명체의 결합을 자연스럽게 이끌어 낸다. 실제 공연하는 사람들은 특별한 안장이나 도구 없이 단지 말과 사람이 하나가 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플럭스(Flux)는 현재 싱가포르 아트 페스티벌에서 열리고 있는 공연 중의 하나로, 프랑스의 한 프로덕션에서 만들었다. 6일 동안 매일 한 시간씩 싱가포르 에스플라네이드 야외공연장에서 벌어진 플럭스(Flux)는 두명의 켄타우르스가 펼치는 아름다운 장면을 연출했다.
또한 장기 프로젝트로 2006년 기획을 시작하여 2009년 첫 공연을 선보였다. 처음 기획에서 점점 새로운 아이디어가 더해지면서 진행되어 온 공연은 아마도 영원히 끝나지 않을 것처럼 느껴진다.
공연이 진행되는 동안 각국 각지에서 또 다른 영감을 얻어내고, 각각의 여정은 새 퍼즐이 더해지는 것처럼 새로운 영상을 제공한다.
Singapore Arts Fest
싱가포르에서 중국풍의 전등이 줄지어 이어져 있는 길에는 켄타우로스가 뛰어가고 있는 장면이 묘사되며 중국 가면극에 대표적 캐릭터인 용이 따라가고 있다.
마리나 베이에 나타난 켄타우로스가 다리를 걷고 있고 그 뒤로 수상 레이져가 펼쳐지고 있다.
쇼핑의 거리인 오차드 아이온 쇼핑몰 앞에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켄타우로스가 사람들의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신화 속에서만 존재하는 신비한 말과 사람이 하나 되는 켄타우르스를 오묘하면서 실감나게 재현한 예술적인 아름다움을 높이 끌어낸 공연이었다.
http://www.singaporeartsfest.com/event/flu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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