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사람들에게는 그 어느 나라보다 특이한 라이프스타일이 있다. 바로 인테리어 디자인에 대한 지대한 관심과 투자이다. 이번 기사에서는 덴마크 인테리어매거진 Bolig에서 선정한 2012년 베스트 디자인과 디자이너들을 살펴보려고 한다. 선정작들을 살펴보기 전에 덴마크의 가족 문화와 집, 디자인에 스토리와 서로 간의 관계성을 소개하고 이러한 스토리와 관계성들을 살펴보면 선정 작품과 디자이너들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어느 덴마크 가정의 거실 모습. 여러 사람들을 초대하여 파티 및 가족행사를 집에서 즐기는 덴마크 가정에서는 거실 소파와 테이블 등을 특대형으로 마련하는 경우가 많다.
바다의 해적, 바이킹의 후손들인 덴마크 사람들은 전통적으로 집을 과시하고픈 욕망이 컸다고 한다. 코펜하겐에서 약 15분 정도 기차를 타고 도착하는 Lyngby의 Frilands Museet 오픈 뮤지엄은 우리나라의 민속 박물관과도 닮아있는 곳이다. 이곳에서는 시대별 덴마크 주거양식을 재현해 놓거나 전통가옥을 그대로 옮겨 놓았는데, 17~18세기 덴마크 전통 가옥에 들어가 보면 검소하고 심플한 침실이나 부엌 등의 공간과 대조적으로 거실에는 온갖 가구와 물건들이 전시장의 전시품처럼 놓여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거실 한가운데에는 어울리지도 않게 거대한 사이즈의 정교한 문양의 고급 침대와 침구들이 수북이 쌓여있고 물레 등의 기구들도 잔뜩 놓여 있다. 방이나 복도 등의 공간들은 모두 흙바닥인데 거실에만 마루 바닥이 잘 깔려 있다. 거실에 뜬금없이 집에서 가장 좋은 고급 침대와 온갖 소품과 기구들이 놓여있는 것은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다. 전통적으로 덴마크 사람들은 집에서 가장 좋은 가구들과 물건들을 거실에 두고 집을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보여주기를 즐겼다고 한다.
현대에 이르러서 이러한 집안 과시 정서와 가정 내에서 축제 및 가족행사를 즐기는 문화는 그대로 전해 내려온 듯 하다. 지금도 덴마크 사람들은 고급 자동차나 명품보다는 자신의 집의 인테리어나 정원 관리에 더 열심이다. 생일이나 미드서머 축제, 크리스마스 등의 가족행사나 축제에 친지나 친구, 동료 등을 집으로 수십 명씩 초대하여 자기가 살고 있는 집과 정원, 음식 등을 함께 즐기는 것을 무척 좋아하고 크리스마스나 부활절, 미드서머 등의 명절에 맞추어 집안 인테리어에 계속해서 변화를 주는 것을 무척이나 즐기는 편이다. 덴마크 사람들은 이러한 행사나 파티에 초대할 손님들을 고려하여 가족 수는 4명 일지라도 다이닝 테이블이나 소파 등을 12인용에서 16인용 등의 특대 형으로 마련해 놓기도 한다. 정원에서 바베큐 파티를 자주는 여는 편이기 때문에 바베큐 그릴 역시 특대 형이다. 집안의 인테리어와 소품 하나하나, 식기 하나하나에 특별하고 세심한 관리를 한다. 또한 집의 인테리어를 단지 꾸미는 데에 그치지 않고 가구와 식기 등의 유지 및 관리에도 세심한 신경을 써서 물건을 오래도록 잘 사용하는 것도 덴마크 주거문화의 특징이라 할 수 있겠다. 식기에 스크래치나 얼룩을 피하기 위해 디자인된 9만원 대 고가의 Vipp의 설거지 용 브러쉬나 노만 코펜하겐의 5만원 대 설겆이용 브러쉬 등이 덴마크에서 반응이 좋은 것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해 볼 수 있겠다. 또한 이러한 브러쉬의 구매자 및 사용자들이 대부분 덴마크 남성들이라는 점도 우리에게 신선하게 다가온다.
덴마크는 자동차 등에 대한 관심이 적고 외식 문화가 발달하지 않은 나라이다. 여기에는 자동차와 외식에 대한 높은 세금 적용도 작용했다고 볼 수 있다. 그 대신 덴마크 사람들은 인테리어와 패션, 정원 디자인 등에 대한 관심과 안목이 매우 높으며, 집에서 여는 가족 행사 및 파티를 여는 것을 즐긴다. 이러한 집에서의 행사 및 파티 문화가 발달된 덴마크 주거문화의 특징을 고려한다면 덴마크 사람들의 인테리어에 대한 지대한 관심과 투자로 인하여 퀄리티가 높은 인테리어 디자인 매거진이 덴마크에 넘쳐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로 볼 수 있다. 잡지 내용을 살펴보면 최근 Noma 레스토랑식 레서피를 필두로 덴마크식 요리가 각광받기 시작하면서는 덴마크 인테리어와 요리가 하나의 패키지로 선보이는 내용들이 늘기 시작한 것도 특징이라 할 수 있겠다.
다양한 인테리어 매거진 중에서도 볼리그(Bolig) 매거진은 가장 안목이 높으며, 명망있는 매거진으로 덴마크 보통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3년 전부터 볼리그 리빙 매거진에서는 Bolig Design Award를 개최하여 수상작을 선정하기 시작하였다. 매년 6월에 열리는 볼리그 디자인 어워드의 수상 분야는 총 7분야로 나뉘어지는데 베스트 데니쉬 디자이너 부문, 올해의 탑 디자이너 부문, 베스트 디자인 부문, 아트 & 크래프트 디자인 부문, 베스트 해외 디자이너 부문, 베스트 업 컴밍 부문, 베스트 Shop 부문 등이다.
이번에 선정된 디자인과 제조사, 제품들 중에는 한국에는 아직 소개되지 않은 생소한 브랜드와 제품들이 많지만 안목 높은 덴마크를 비롯한 북유럽에서 최근 가장 사랑받고 있는 디자인들이란 점에서 눈여겨 볼 만하다. 또한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하여 선정되었기 때문에 고가의 가격대보다는 상대적으로 접근 가능한 가격대의 제품들이 많이 보인다. 그래서 선정작들과 제조사들의 제품들이 보다 많은 사람들이 직접 구입하고 사용 가능한 제품 구성군이라는 점도 매력적이라 할 수 있다.
1. Best Danish Designer 부문
베스트 데니쉬 디자이너 부문에는 디자이너 이스코스 / 벌린, 칼 루디어, 토니 글라스만, 루이스 캠벨, 니콜라이 위이 한센, 잼 프라테시 등이 선정되었다.
1) 디자이너: 이스코스 / 벌린 (Iskos / Berlin)
알랙시 이스코스(Alexei Iskos)와 보리스 벌린( Boris Berlin)이 디자인한 "스누피(Snoopy) 소파"는 특대형 사이즈의 만화에서 보던 디자인의 소파로 특유의 유머러스함과 편안함이 느껴진다.
제조사: Versus
2) 디자이너: ByKato 디자인팀
칼 루디어(Karl Rudiger)와 토니 글리스만(Tonny Glismand)이 디자인한 다이닝 테이블 "T1"은 1950년대 덴마크에서 유행하던 목공소 버젼의 테이블 디자인을 현 시대에 맞게 재해석한 디자인이다. 제조사: Andersen
3) 디자이너: 루이스 캠벨(Louise Campbell)
덴마크는 세계 그 어느 나라보다 조명디자인에 대한 관심이 높고 조명 디자이너에 대한 대우가 좋은 나라이다. 해가 짧고 추운 기후를 가진 덴마크에서 은은하게 실내공간을 밝혀주는 조명은 그 어느 나라에서보다 특별하고 중요하게 여겨진다. 그러한 까닭에 덴마크는 높은 퀄리티의 조명 디자인과 조명 디자이너들을 많이 배출하였다. 가장 대표적인 덴마크 조명 디자이너로는 루이스 캠벨을 꼽을 수 있다. 루이스 캠벨(Louise Campbell)이 가장 최근에 선보인 "Shutters"램프는 알루미늄으로 제작된 펜던트이다. 좁은 개구부를 통해 서서히 은은한 빛을 발산하는 이 램프는 부엌이나 사무실 조명 등으로 적합해 보인다. 제조사: Louis Poulsen
4) 디자이너: 니콜라이 위이 한센 (Nicholai Wiig Hansen)
덴마크 디자이너 니콜라이는 "먼지 모양(Shape Dust)"을 디자인 하였다. 다양한 공간에 적용가능한 다목적 디자인으로 커피테이블이나 낮은 암체어 등과 잘 매치된다. 제조사: Fabula Living
5) 디자이너: 감프라테시(Gam Fratesi)
이탈리아 디자인 제품들은 다른 해외 제품들에 비해 덴마크에서 인기가 좋다. 이탈리아의 유머러스함과 컬러 컴비네이션은 덴마크의 인테리어 센스와 잘 통한다. 덴마크 출신 스틴 감(Stine Gam)과 이탈리아 출신 엔리코 프라테시(Enrico Fratesi)는 두 나라의 디자인 코드를 적절히 믹스하여 유머러스하면서도 기능적인 소파 "Haiku"를 디자인하였다. 제조사: Fredericia Furniture
2. Top Producer 부문
덴마크 최고의 디자인 제조회사들로는 노만 코펜하겐, VIPP, 스완 키친, & 트래디션, 원 콜렉션 등의 다섯 회사들이 선정되었다.
1) Normann Copenhagen
덴마크의 단연 돋보이는 디자인 제조회사는 바로 노만 코펜하겐이다. 덴마크의 어느 가정집을 방문하더라도 노만 코펜하겐 제품 하나 정도는 찾아볼 수 있을 정도로 덴마크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덴마크 브랜드이다. 노만 코펜하겐에는 고정 디자이너가 단 한 명도 없다. 즉 고여 있는 물이란 없다는 의미로 받아들일 수 있겠다. 안이한 디자인은 노만 코펜하겐에서는 찾아볼 수 없다는 뜻이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디자이너와도 협력하지만, 경력이 전무하고 젊은 학생들의 작품이라도 아이디어만 좋다면 기꺼이 상품화하는 혁신적이고 합리적인 디자인 회사이다.
2012년 노만 코펜하겐에 선보인 디자이너 시몬 레갈(Simon Legald)의 옷걸이 디자인 "Clothing" 작품 역시 혁신적인 디자인과 합리적인 기능성을 겸비하고 있다. 제조사: Normann Copenhagen.
2) Vipp
페달이 달린 쓰레기통을 세계 최초로 선보였던 VIPP회사는 화장실용품을 중점적으로 생산하는 탄탄한 덴마크 중소 디자인기업이다. 최근에는 그 사업영역을 설것이용 브러쉬 등의 부엌용품으로까지 조금씩 확장하고 있다. 쓰레기통 하나 가격이 60여 만원 선이며, 최근 출시된 설것이 용 솔은 약 9만원 대로 만만치 않은 가격이지만 최고의 품질과 기능성과 조형미를 갖춘 제품들로 경기불황 등에도 거의 타격을 받지 않고 꾸준히 매출을 올리고 있는 회사이기도 하다.
VIPP회사는 단 시일내에 무리하게 사업을 확장하기보다는 내실을 기하면서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신중히 사업을 확장하는 경영전략으로 지난 수십 년 동안 덴마크사람들에게 사랑받는 페달 달린 쓰레기통 및 관련 제품들을 생산해오고 있다.
3) Swan Kitchen
스완 키친은 세미 맞춤형 키친디자인 회사로, 건축가들이 디자인을 담당하고 있다. 새로 출시된 "S12" 시리즈는 건축가 롤프 비르크(Rolf Birk)가 디자인 하였으며, 사용자의 니즈(Needs)와 주어진 공간에 따라 맞춤형으로 재 디자인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4) & Tradition
& 트래디션은 모던한 디자인과 정교한 디테일, 합리적인 가격의 디자인 제품들을 내놓고 있다. 미아 함부르그(Mia Hamburg)가 디자인한 "Shuffle Table Black Marble" 사이드 테이블은 합리적인 가격(7.499크로나, 약 150만원)과 특별한 디테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제품이다.
5) one Collection
원 콜렉션은 올해로 탄생 100주년을 맞이하면서 다시금 주목받고 있는 덴마크 디자이너 핀 율(Finn Juhl)의 가구들을 생산하는 곳이다. 위 이미지의 제품은 핀 율의 "Poet" 소파로 약 820여 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3. Best Design 부문
다음은 베스트 디자인으로 선정된 5개 작품이다.
1) "Pied" 플로어 램프
헨릭 피더슨(Henrik Pedersen)이 디자인한 플로어 램프 "Pied"가 심사위원들에게 높이 평가된 이유는 미니멀디자인을 극대화한 디자인 때문이다. 램프의 지지대를 단 3개의 다리로 매우 간결하면서도 기능적으로 해결한 디자이너의 센스가 단연 돋보인다. 가격 또한 40만원 선으로 합리적이라는 평가이다. 덴마크의 이케아(IKEA)로 불리는 대중적인 인테리어 매장 일바(Ilva)에서 판매 중이다. 제조사: Frandsen Lighting
2) "White Line" 냄비
덴마크를 비롯한 북유럽 사람들의 화이트 컬러에 대한 사랑은 유난하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덴마크 가정집의 80프로는 벽면이 화이트 컬러라고 한다. 벽면 외에도 소파, 테이블, 가전제품, 화장실, 부엌 등도 화이트 컬러를 유독 선호한다. 여기에는 기후적 요인과 문화적 요인이 함께 기인한다. 겨울철이 아니더라도 춥고 어두운 날이 빈번한 날씨 탓에 덴마크 사람들은 실내를 최대한 밝게 만들어 최대한 자연광을 실내로 유입하고 자연광이 없는 날에도 최대한 밝은 실내 환경을 유지하려고 한다. 또한 심플하고 깔끔한 것을 선호하는 덴마크 사람들의 기호도 그 이유에 들어간다. 특히 최근 완공된 주택이나 아파트의 키친은 90프로 이상이 올 화이트 컬러로 마감되어 있다. 올레 팔스비(Ole Palsby)가 디자인한 냄비 시리즈 "화이트 라인"은 그런 "화이트" 키친에 어울리는 제품이다. 제조사: Eva Trio
3) "Material" 팬던트
노르딕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펜던트 "머테리얼"은 디자이너 노에가르드(Noergaard)와 케차아스(Kechayas)의 디자인이다. 투박하면서도 기능적이며 미학적인 디자인의 펜던트 "머테리얼"은 약 10여 가지의 베리에이션 버젼을 선보여 깐깐한 덴마크 구매자들을 만족시켜준 제품으로 평가된다. 제조사 및 판매: Nevvvorks.com
4) "Beolit 12" 뮤직 플레이어
덴마크가 낳은 세계적인 오디오 브랜드, 뱅앤올룹슨은 덴마크의 자랑거리이다. 디자이너 시실리아 맨즈(Cecilie Manz)가 디자인한 뮤직 플레이어 "베오릿 12"는 전통적인 올드스쿨 룩의 뛰어난 음향과 깔끔하고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을 자랑하는 트랜지스터 라디오이다. 제조사: Bang & Olufsen
5) "Vita" 소파
덴마크를 비롯한 북유럽에서 당대의 디자인 업계에 주어진 큰 과제 중 하나는 어떻게 스칸디나비안 디자인의 전성기였던 1950년~1960년대 디자인과 스타 디자이너들과 현대를 연결하고 화해를 모색하는 것이냐이다. 덴마크 가구 브랜드 Bolia 역시 과거 스칸디나비안 디자인과 현재의 라이프스타일과 디자인을 어떤 방식으로 조합 시킬지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는 회사 중 한 곳으로, 1950년~1960년대의 스타일을 존중하면서도 현대에 맞도록 재해석하고 재 디자인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디자이너 샬롯 횐케(Charlotte Høncke)가 디자인한 "비타" 소파는 1950년대 소파 디자인을 재해석하여 디자인한 케이스이다. 따뜻한 재료와 형태, 군더더기 없는 미니멀한 디테일을 통해 과거 스칸디나비안 디자인의 정신을 담아내고 있다. 제조사: Bolia.com
4. Best Arts & Crafts 부문
베스트 아트 & 크래프트로 부문에는 메테 바취와 바바라 벤딕스 베커, 도날드 아회이와 루이스 가아만, 패밀리 쥬웰스, Sen-Sen, 라스 크리스티안 랭크와 토마스 라에만 룬드 등이 선정되었다.
1) 메테 바취 & 바바라 벤딕스 베커(Mette Bache & Barbara Bendix Becker)
아직도 덴마크에서는 식사 시 테이블 위에 초를 밝히거나 창가나 대문 앞에 초를 켜는 경우가 많다. 유난히 어둠을 밝히는 램프와 캔들 홀더 제품들이 선정 작에 많이 보이는 이유도 여기에 있을 것이다. 또한 선정 작품들 모두 강한 빛보다는 은은하고 따스한 온도의 빛을 내는 것들로 이러한 빛의 온도와 밝기가 덴마크에서 사랑받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라이트 하우스 "어바니아(Urbania)"는 모던한 실내에도 어울리는 따스하고 코지한 소품으로 디자이너 메테 바취와 바바라 벤딕스 베커가 디자인하였다. 제조사: Kahler
2) 도날드 아회이(Donald Arhøj)
덴마크를 비롯한 북유럽에서는 귀여운 외형의 바이킹이나 요정, 마녀 등의 피겨들이 전통적으로 사랑받았다. 도날드 아회이가 디자인한 귀여운 "고스트" 세라믹 피겨는 1970년대 풍의 디자인을 재해석한 작품이다. 제조사: Studio Arhøj
3) 패밀리 쥬웰스(Family Jewels)
패밀리 쥬웰스는 잘 꾸며진 한 장의 작품과 같은 크리에이티브한 쿠션 디자인을 선보였다. 제조사: Family Jewels
4) 센-센 (Sen-Sen)
전통적인 노르딕 패턴을 현대화하는 작업 시리즈인 "뉴노르딕 뜨게질(New Nordic Knit)"의 하나로 작품명 "큰 꽃" 쿠션 패턴이다. 제조사: Sen-Sen
5) You Little Teapot
라스 크리스티안 랭크(Lars Christian Rank) 와 토마스 라에만 룬드(Thomas Lagermand Lund)는 사용자만의 메세지를 캔들 홀더나 꽃병 등에 디자인하는 맞춤형 디자인을 선보였다. 제조사: You Little Teapot
5. Best Foreign Name 부문
덴마크에서 활동하는 해외 디자이너 중에서 베스트 디자이너 및 디자인팀을 선정하였다.
1) 울리카 구스타프슨(Ulrika Gustafsson), 스웨덴
우리나라에도 최근 상륙한 Ferm Living은 부드러운 파스텔 톤의 컬러와 간결하면서도 아기자기한 디자인으로 덴마크만의 특징을 잘 살려내고 있는 덴마크 인테리어용품 브랜드이다. 젊은 스웨디쉬 디자이너, 울리카 구스타프슨(Ulrika Gustafsson)이 디자인한 월페이퍼 "산 친구들(Eventyrlige Godnathi-Storier)"은 Ferm Living의 신상품으로 그레이와 블루, 브라운 컬러의 캐릭터들과 함께 잔잔하고 서정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제조사: Ferm Living
2) 클라라 본 자이베르크(Clara von Zweigbergk), 스웨덴
세계적인 가구 브랜드로 발돋음 중인 덴마크의 Hay는 투박하면서도 세련된 가구를 만들고 있다. 간결하면서도 미학적인 디자인을 자랑하는 Hay에서 선보인 "칼레이도(Kaleido)"트레이는 스웨덴 디자이너 클라라 본 자이베르크의 디자인으로, 경쾌한 컬러와 기하학적 형태의 트레이를 자유자재로 매치시킬 수 있는 점이 특징적이다. 제조사: Hay
3) 미까 톨바넨(Mika Tolvanen), 핀란드
세계시장을 타켓으로 북유럽 4개국 디자이너들의 연합으로 탄생한 디자인 브랜드 Muuto는 노르딕 디자인의 정수를 보여주는 작품들로 유명하다. 핀란드 디자이너 미카 톨바넨이 디자인한 "비쥬얼" 체어는 노르딕 디자인의 정신과 특징을 잘 드러낸 작품으로 평가된다. 제조사: Muuto
4) 피트 하인 이크(Piet Hein Eek), 네덜란드
네덜란드 디자이너 피에트가 디자인한 "연필 콜렉션" 은 스툴 혹은 사이트 테이블로 사용 가능하다. 마치 나무연필 세 개를 세워놓은 듯한, 흥미로운 형태와 안정적인 구조 디자인으로 사랑받고 있다. 제조사: Munio
5) 일세 그로포드(Ilse Crawford), 영국
조지 옌슨은 로얄 코펜하겐과 더불어 덴마크에서 가장 명성 높은 테이블 웨어 브랜드이다. 영국 디자이너 일세 그로포드가 디자인한 메탈 박스 콜렉션 "Ilse Crawford Collection"은 단순하면서도 우아한 조지 옌슨 만의 디자인 철학을 잘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제조사: Georg Jensen
6. Best Upcoming 부문
베스트 업커밍 부문은 앞으로 더욱 사랑받을 것 같은 아이템 다섯 가지를 선정하였다. 선정 작은 안 리에 그램의 사슴 블라인드와 로얄 코펜하겐의 플로라 라인, OyOy의 침구세트, 노만 코펜하겐의 엉클 소파, 볼리아의 체어 등이다.
1) 안 리에 그램(Ann Lie Gram)
덴마크의 국립공원이나 숲속에 들어가면 아직도 심심치 않게 숲속의 야생 사슴들을 제법 만날 수 있다. 국립공원이나 숲속을 지나는 고속도로에는 도로로 달려드는 야생 사슴을 조심하라는 사인 물도 어김없이 등장한다. 그만큼 사슴의 존재를 덴마크에서는 더욱 가깝게 느낄 수 있다. 안 리에 그램이 디자인한 롤러 블라인드 "사랑스러운 사슴"은 북유럽의 하얀 자작나무 숲속을 뛰어다니는 사랑스러운 사슴들을 담아내었다. 제조사: Faber
2) 안냐 뱅 크라흐(Anja Vang Kragh)
로얄 코펜하겐은 세계적인 도자기 브랜드로 특히 덴마크 왕가를 비롯한 유럽의 왕실에서 사랑받는 브랜드로 명성이 자자하다. 영국의 비운의 왕세자비, 다이애나가 혼수로 로얄 코펜하겐을 준비했다는 에피소드도 유명하다. 로얄 코펜하겐에서 신상품으로 선보인 "플로라(Flora)" 커피 잔은 안냐 뱅 크라흐의 디자인이다. 디자이너는 꽃이 막 피어나기 시작한 순간의 매력적인 찰나를 컵에 담아내고자 하였다. 제조사: Royal Copenhagen
3) OyOy
로테 푄보에(Lotte Fynboe)의 "Honeycomb" 침구디자인은 16개의 여성스러운 디자인의 조합으로 완성된 OyOy의 봄 신상품이다. 제조사: Oyoy
4) 시몬 레갈드(Simon Legald)
노만 코펜하겐은 말 그대로 누구에게든 그 디자인의 문을 활짝 열어두고 있다. 아이디어만 신선하다면 그 누구든지 도전해볼 수 있어 야망을 품은 많은 학생들과 무명 디자이너들의 시도가 끊이지 않는다. 회사 내 고정 디자이너나 디자인 팀를 두지 않고 누구에게든 열려있는 노만 코펜하겐의 전략은 노만 코펜하겐으로서는 디자인비용을 많이 들이지 않고 신선한 디자인을 상품화 시킬 수 있는 장점을 가져오며, 디자이너들과 학생들에게는 그들의 꿈을 현실화 시킬 수 있는 좋은 채널이 되어주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낳고 있다. 새롭게 내놓은 신상 소파 "엉클(Uncle)"의 디자이너는 아직 학교도 졸업하지 않은 학생의 디자인이었다. 올해 디자인 아카데미를 막 졸업한 신예 디자이너, 시몬 레갈드(Simon Legard)는 이 작품을 통해 덴마크 디자인계의 기대 유망주로 떠오르게 되었다. 제조사: Normann Copenhagen
5) 크리스티안 율(Christian Juhl)
크리스티안 율이 디자인한 "Use a Wedge"는 스칸디나비안 디자인의 르네상스 시기였던 1950년대에 유행하던 라운지 체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디자인이다. 제조사: Bolia.com
Bolig 인테리어매거진: 매월 발행되는 월간잡지로 덴마크 대중을 타켓으로 하는 일반 인테리어 잡지이다. 사용언어는 덴마크어이며, 가격은 약 15.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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