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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세계대전_歷史

독일의 점령지 정책

chocohuh 2013. 2. 12. 13:26

전쟁의 형세가 바뀌기 시작했는데도, 독일인들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대체로 비인도적인 점령 정책을 계속 수행했다.

 

나치의 정예군단인 친위대(SS)는 독일이 지배하는 유럽 전역에서 막강한 권력을 휘두르고 있었다. 외국인 노동자들을 무기 공장에 강제동원하는 정책은 곧 독일이 점령한 유럽 전역에 확대 적용되어, 결국에는 750만 명을 강제노동이나 노예노동으로 혹사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중요한 정책은 히틀러가 명령한 '유대인 문제의 최종적 해결'이었다. 이 해결책은 유럽 전역의 유대인을 물리적으로 멸종시키는 대량학살을 의미했다.

 

독일이 '최종적 해결'을 도입한 시기는 소련 원정을 준비하던 때와 같은 무렵이었다. 히틀러는 러시아 서부와 우크라이나에 살고 있는 수백만 명의 유대인이 소련 지배 계급의 '생물학적 토대'라고 믿었고, 공산주의자를 섬멸하려면 소련 지배 계급뿐만 아니라 그 '생물학적 토대'도 뿌리뽑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독일이 1941년에 소련을 침공하자, 살인을 전문으로 하는 특수기동대가 소련 점령 지역에 거주하는 유대인을 조직적으로 사살하기 시작했다. 이들의 손에 죽은 유대인 수는 1941년말까지 약 140만 명에 이르렀다.

 

한편 1941년에는 유럽 중부와 서부의 유대인을 비슷한 방법으로 말살하기 위한 계획이 세워졌다. 그 유대인들을 체포하여 폴란드 동부의 강제수용소로 보낸 다음, 거기서 집단으로 학살하거나 죽을 때까지 노예 노동자로 혹사한다는 계획이 세워졌다. 19425월부터 19449월까지 400만 명이 넘는 유대인이 아우슈비츠나 트레블링카 같은 죽음의 수용소에서 학살당했다. '최종적 해결' 과정에서 약 570만 명의 유대인이 목숨을 잃었다.

 

히틀러는 자신의 제국 안에 있는 유대인들을 멸종시킬 예정이었고 한편으로 슬라브족(주로 폴란드인과 러시아인)을 값싼 노동원으로 이용해야 할 '하등인간'으로 간주했다. 폴란드는 이 목적을 위한 연습장이 되었다. 1939년에 폴란드를 점령하자마자, 히틀러는 친위대에 명령을 내려 많은 폴란드 지식인을 죽이게 했다.

 

전쟁이 끝날 때까지 통틀어 300만 명의 폴란드인(300만 명의 폴란드계 유대인 이외에)이 목숨을 잃었다. 또한 히틀러는 소련 점령 지역에 거주하는 모든 슬라브족과 발트인을 독일의 지배에 무조건 복종시키고 경제적으로 착취할 작정이었다.

 

19417월 독일군이 우크라이나에 처음 들어갔을 때, 많은 우크라이나인은 독일군을 스탈린주의의 공포와 집산주의에서 구출해준 해방군으로 열렬히 환영했다. 그러나 독일군이 농장에서 많은 양의 곡식을 징발하고, 독일에서 일을 시키기 위해 수백만 명의 우크라이나인을 독일로 강제 이송하고, 저항이나 태업을 이유로 민간인에게 잔인한 보복 행위를 자행하자, 처음의 이 호의는 곧 원한으로 바뀌었다.

 

독일인의 잔학성에 대항하여 지하저항운동이 일어났다. 1944년에 이르자 소련·폴란드·유고슬라비아·프랑스·그리스 저항운동조직은 상당히 크게 성장하여, 전선에서 시급히 요구되는 많은 독일군 사단 병력들을 후방에 묶어두고 있었다. 독일 점령당국은 저항운동을 뿌리뽑으려고 했지만, 저항운동에 대한 앙갚음으로 민간인에게 무차별보복을 자행함으로써 저항운동을 근절하려는 시도는 타오르는 불길에 오히려 부채질을 했을 뿐이었다. 널리 인정되고 있는 바와 같이, 1944년까지 독일이 점령한 유럽 국가 사람들이 대부분 독일인에게 큰 반감을 품게 되었다.

 

19439월말에 우크라이나의 독일군은 이미 드네프르 강까지 밀려나 있었다. 독일군은 사상 최대의 탱크전이었던 쿠르스크 전투에서 2,900대의 탱크와 7만 명의 병력을 잃었다. 한편 미국 항공기들은 817~18일에 웨와크(뉴기니 섬의 라에 서쪽 해안에 있는 항구도시)의 일본군 기지를 공격하여, 200대가 넘는 항공기를 파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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