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라카미 하루키 / 村上春樹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 / 風の歌を聴け (1979)
1973년의 핀볼 / 1973年のピンボール (1980)
양을 쫓는 모험 / 羊をめぐる冒険 (1982)
중국행 슬로보트 / 中国行きのスロウ・ボート (1983)
코끼리 공장의 해피엔드 / 象工場のハッビ-エンド (1983)
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 / 世界の終りとハードボイルド・ワンダーランド (1985)
빵가게 재습격 / パン屋再襲撃 (1986)
상실의 시대 / 노르웨이의 숲 / ノルウェイの森 (1987)
댄스댄스댄스 / ダンス・ダンス・ダンス (1988)
TV피플 / TVピープル (1990)
먼 북소리 / 遠い太鼓 (1990)
국경의 남쪽 태양의 서쪽 / 国境の南、太陽の西 (1992)
태엽감는 새 연대기/ ねじまき鳥クロニクル (1994)
밤의 원숭이 / 夜のくもざる (1995)
렉싱턴의 유령 / レキシントンの幽霊 (1997)
스투프니크의 연인 / スプートニクの恋人 (1999)
신의 아이들은 모두 춤춘다 / 神の子どもたちはみな踊る (2000)
해변의 카프카 / 海辺のカフカ (2002)
어둠의 저편 / アフターダーク (2004)
도쿄기담집 / 東京奇譚集 (2006)
1Q84 (2009)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 / 色彩を持たない多崎つくると, 彼の巡禮の年 (2013)
여자없는 남자들 / 沒有女人的男人們 (2014)
기사단장 죽이기 / 騎士団長殺し (2017)
고양이를 버리다 - 아버지에 대해 이야기할 때 / 猫を棄てる - 父親について語るとき (2020)
일인칭 단수 / 一人稱單數 (2020)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 / 街とその不確かな壁 (2023)
1949년 일본의 교토부 교토시에서 태어나 효고현 아시야시에서 자랐다. 아버지는 불교 승려의 아들이었고, 어머니는 오사카 출신 상인의 딸이었다. 하루키는 부모로부터 일본 문학에 관해 배웠다.
어린 시절부터 서양문화의 영향을 받았는데 특히 서양음악과 서양문학에 심취했었다. 커트 보니것이나 리처드 브로티건과 같은 미국 작가들의 여러 작품을 읽었는데 이런 바탕이 하루키를 다른 일본 작가들과는 차별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였다.
1968년 와세다 대학 제1문학부 연극과에 입학하여 드라마를 공부했는데, 전공 투의 소용돌이 속에서 대학시절을 보냈다. 대학에서 아내인 요코를 만났다. 하루키의 첫 직업은 레코드 가게 직원이었는데, '노르웨이의 숲'의 주인공인 와타나베 도오루 역시 소설 속에서 레코드 가게 직원으로 나온다.
대학교를 졸업하기 전에 도쿄도의 고쿠분지시에서 '피터 캣'이라는 커피점(저녁에는 재즈바)을 개업해서 운영하였다. 가게는 아내와 함께 1974년부터 1981년까지 운영했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의 주제와 이름은 대개 클래식 음악에서 참고한 것이 많다.
일본의 운동권을 체험한 신세대 작가이며 스물아홉 살 때 야구 구경을 하다 시원한 2루타가 날아가는 순간에 소설을 쓰기로 결심했다고 한다.
1979년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로 제81회 군조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문단에 데뷔했고, 1982년 첫 장편소설 '양을 둘러싼 모험'으로 제4회 노마문예신인상을, 1985년에는 '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로 제21회 다니자키 준이치로상을 수상하였다. 1987년에 발표한 '상실의 시대'는 일본에서만 약 500만 부가 팔려 하루키 신드롬을 낳았다. 1994년 '태엽 감는 새 연대기'로 제47회 요미우리문학상을 수상하였고, 그 외에도 '해변의 카프카', '어둠의 저편', '렉싱턴의 유령', '도쿄 기담집', '먼 북소리' 그리고 미국 생활 4년 반의 체험에서 얻은 비교 문명의 비평적 심층 분석과 자전적인 신변 이야기를 재미있게 쓴 수필집 '슬픈 외국어'와 '그러나 즐겁게 살고 싶다' 등 많은 소설과 에세이로 전 세계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그의 작품들은 미국과 유럽은 물론이고 외국문학에 대해 배타적인 러시아와 중국을 포함한 세계 40여 개 나라에 출간되어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2005년 뉴욕타임스는 아시아 작가의 작품으로는 드물게 '해변의 카프카'를 ‘올해의 책’에 선정했다. 또 2006년에는 엘프리데 옐리네크와 해럴드 핀터 등의 노벨문학상 수상자들이 받은 체코의 '프란츠 카프카상'을, 2009년에는 이스라엘 최고의 문학상인 '예루살렘상'을 수상하며, 문학적 성취를 다시 한 번 인정받았다. 2011년에는 카탈로니아 국제상을 수상하여 문학적 성과를 이루었으며, 2012년에는 '1Q84'로 일본은 물론 전 세계적인 작가로 부상하여 '노벨 문학상' 후보로 거론된 적이 있었으나 중화인민공화국의 모옌이 수상자로 결정되었기 때문에 고사하였다. 2013년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는 아직도 그가 우리들의 가슴속에 커다란 영혼으로 자리잡고 있음을 증명하듯 연일 베스트셀러를 기록하고 있다. 2014년 독일 일간 디 벨트가 시상한 '벨트 문학상'을, 2015년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문학상'을 수상하였다. 2017년 '기사단장 죽이기'는 한국어 판권으로 초미의 관심사가 되기도 하였다.
그가 추구하는 문학적인 주제는 레종 데트르(Raison D’etre). 즉 인간 존재의 이유 또는 그 존재에 대한 증명이다. 특히 '상실의 시대'와 '태옆감는 새'에서는 인간이 인간을 사랑하는 진정한 의미가 무엇인가를 철저하게 추구했다고 말하고 있다.
메이지유신(明治維新) 이후, 일본에서는 근대화와 더불어 自我의 문제, 즉 개인주의(에고이즘)의 문제가 태동하였다. 군국주의 하에서의 개인주의는 지금의 민주주의 하에서의 자아에 대한 개념과는 다른 이해가 있었으리라 생각되어진다.
문학작품 속에서도 이러한 개인주의에 대한 지식인으로서의 작가의 생각이 엿보인다. 특히,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 '거리와 그 불확실한 벽' 은 이 개인주의에 대한 자아의 통렬한 번민을 파헤치고 있는 대표적 소설이라 할 수 있다.
죽음이라는 극단적 조치의 윤리관이 아니더라도 개화과정에서 일어나는 개인주의의 심화는 국가 수준에서의 통제가 아니라 도의적 가치의 실현을 통해 이루어질 때 그 개인주의는 긍정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이다.
信用しないって,特にあなたを信用しないんじゃない.人間全體を信用しないんです.」「私は私自身さえ信用していないのです.つまり自分で自分が信用出來ないから,人も信用できないようになっているのです.自分を呪うより外に仕方がないのです.」.「兎に角あまり私を信用しては不可ませんよ.今に後悔するから.そうして自分が欺かれた返報に,殘酷な復讐をするようになるものだから.」「そりゃ何ういう意味ですか.」「かつては其人の膝の前に ずいたという記憶が,今度は其人の頭の上に足を載せさせようとするのです.私は未來の侮辱を受けないために,今の尊敬を斥けたいと思うのです.私は今より一層淋しい未來の私を我慢する代りに,淋しい今の私を我慢したいのです.自由と獨立と己とに充ちた現代に生まれた我 は,其犧牲としてみんな此淋しみを味わわなくてはならないでしょう.
지금까지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 '거리와 그 불확실한 벽' 을 통해 근대 지식인은 개인주의를 어떻게 경험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그 시대의 윤리관과 합해져 전개되는지를 생각해 보았다.
근대 시대의 전개에 따라 개인의 개념이 확실해지면서 필수불가결하게 개인주의는 생겨나게 되었지만 그것을 통제할 도덕적, 윤리적 관념은 그 개인주의를 따라가지 못했음이 현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루키는 극단적인 소설속의 죽음으로 그 개인주의를 통제하려 하였는데 이는 역으로 극단적 방법을 통해서라도 개인주의를 긍적적 방법으로 이끌어 나가려는 그의 의지가 표현되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1930년대 군국주의로 인해 개인보다는 국가가 강조되던 시기에 앞서 근대의 대표적 지식인인 하루키는 개인주의가 극명하게 드러나는 소설을 통해 자아를 깊이 파헤치고 개인주의를 도덕적으로 윤리적 가치를 통해 긍정적으로 발전시킴으로써 사회적 유혹에 휩쓸리지 않는 당당한 개인을 그려보고자 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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