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시초코렛 HUHSI chocolate

환경 디자인 32

디디 응 윙 인(Didi NG Wing Yin) 가구 디자이너

핀란드 헬싱키(Helsinki)를 기반으로 활동 중인 가구 디자이너 디디 응 윙 인(Didi NG Wing Yin)은 조각이라는 행위를 통해 나무 고유의 언어에 귀를 기울이는 작가다. 홍콩 출신으로 조형 가구와 공예 사이의 경계를 넘나들며 자신만의 조각 기법을 개발해 온 그는 최근 들어 자연스러움(Naturalness)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작업을 심화시키고 있다. 그의 작업은 나무를 통제하거나 일정한 형상으로 다듬는 대신, 재료의 본성에 따라 반응하며 흐름을 만든다. 깎고 다듬는 모든 행위는 단순한 조형을 넘어 나무가 지닌 고요하고도 은밀한 언어를 드러내는 과정이다. 그는 이를 재료와의 친밀한 대화라고 표현한다. 이러한 접근은 단지 형태적인 실험에 머물지 않고, 조형 행위를 통한 사유(Thinkin..

착한디자인 2025.06.19

빛나는 나무(Shimmering Wood) 소재 디자인

인간은 반짝이는 것을 좋아한다. 어린아이가 반짝이 달린 옷에 열광하는 것을 보면, 이는 인간의 본능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우리가 소유한 많은 물건을 반짝이게 하기 위해서는 대량의 합성연료와 환경을 위협하는 소재가 사용된다. 이에 유럽연합은 2030년까지 미세 플라스틱을 30% 감축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다양한 친환경 소재 개발이 핀란드 내에서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특히 핀란드에서 가장 풍부한 천연자원인 나무를 적극 활용해서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소재 개발이 주목받고 있다. 오늘 소개하는 빛나는 나무(Shimmering Wood) 소재는 나무를 활용한 특수 염료를 개발한 프로젝트이다. 반짝이는 것을 사랑하는 인류와, 지속 가능성에 대한 고민이 커지고 있는 패션 업계를 위한 새로운 ..

착한디자인 2025.05.13

안야 무앙코테(Anya Muangkote) 환경 디자이너

태국(Thailand) 방콕(Bangkok)과 런던(London)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다학제적 디자이너이자 연구자 안야 무앙코테(Anya Muangkote)를 소개하려 한다. 그녀는 순환 디자인과 바이오디자인 원칙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자급자족형 생산 및 소비 방식을 탐구한다. 특히 디지털 제작 기술을 활용하여 식물성 또는 식품, 농업 폐기물과 같은 재생 가능한 자원에서 생분해성 소재를 개발하고 이를 통해 환경친화적이고 에너지 효율적인 라이프스타일 제품을 제작한다. 안야의 주요 관심 분야로 알개 배양(Alga Culture)이 있다. 이는 균사체 기반복합 소재로 바이오 소재 및 생분해성 재료이다. 이는 분산형 생산 시스템으로 지역 커뮤니티를 돕기도 한다. 더불어 지속 가능한 미래 식량..

착한디자인 2025.04.22

탄센 스튜디오(Tanchen Studio) 장력의 미학

싱가포르(Singapore)와 상하이(Shanghai)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탄센 스튜디오(Tanchen Studio)는 새로운 소재를 물리적으로 응용하여 예술적으로 가공하는 과정에 집중하며, 패션 잡화와 생활 소품을 생산하고 있다. 탄센의 제품은 유연한 섬유를 잡아당기고, 서로 엮어 긴장감을 주는 방법으로 만든다. 공동대표 산치아 탄(Sanchia Tan)과 앰버 센(Amber Chen)의 성을 합친 그룹명 탄센(Tanchen)은 그들의 제품에서 느낄 수 있는 긴장과 장력(Tension)을 염두에 두고 있다. 탄센이 캡슐커피머신회사 모닝(Morning)과의 협업으로 만든 아포가토 세트(B/B 받침 14*20cm, 컵 9*6*6cm) 유연한 몸체에 나무 핸들이 달린 와인병 캐리어 0/0 Bags(0/0..

착한디자인 2025.03.11

히로 테크놀로지(Hiro Technologies) 마이코 디제스티블(Myco Digestible) 기저귀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Austin)에 본사를 둔 스타트업 히로 테크놀로지(Hiro Technologies)가 플라스틱 폐기물을 분해하는 곰팡이 기술을 공개하기 위한 크라우드펀딩 킥스타터(Kickstarter)로 캠페인을 시작하였다. 히로 테크놀로지는 여성의 생리 팬티 제품의 창시자로 띵스(Thinx), 투시(Tushy)의 공동 창업자인 미키 아가왈(Miki Agrawal)과 포 시그매틱(Four Sigmatic)의 테로 이소카우피라(Tero Isokauppila)가 공동으로 설립한 기업으로 플라스틱 폐기물을 분해하는 곰팡이 기술을 공개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이 혁신적인 개발은 곰팡이의 자연적 분해 능력을 활용해 플라스틱 폐기물에 대한 혁명적인 종말 처리 시스템을 제공함으로써 지구상에서 가장 시급한 환..

착한디자인 2025.02.25

위플러스(We+) 렘리(Remli) 램프 디자인

도쿄에 본사를 두고 있는 디자인 스튜디오 위플러스(We+)는 건축 현장의 잔해와 파편을 포함한 소재를 개발하여 휴대용 테이블 램프를 출시하였다. 램프의 이름인 렘리(Remli)는 잔해와 빛이라는 단어의 조합으로, 위플러스의 이전 프로젝트인 리메인스(Remains)에서 따온 것이다. 이 프로젝트에서 위플러스는 리메인스라는 소재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위플러스는 리메인스를 사용해 질감이 거친 테이블 램프를 제작하였으며, 이 소재는 콘크리트와 비슷한 촉감을 가지면서도 더 따뜻하고 흙 같은 느낌을 준다고 설명하였다. 위플러스의 렘리는 재활용이 거의 불가능한 폐기물을 재활용하여 복합 소재를 만드는 기술로 제작되었다. 도쿄의 폐기물을 새로운 소재로 재구상한다는 것이다. 위플러스는 도쿄 전역의 건설 현장을 방문..

착한디자인 2025.02.09

실로 레스토랑(Silo Restaurant) 제로 웨이스트(Zero Waste)

영국 런던(London)에 위치한 실로 레스토랑은 지속 가능한 식음료 문화를 선도하는 곳으로 자원 낭비를 최소화하고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이 레스토랑은 제로 웨이스트(Zero Waste) 방식을 채택하여 모든 재료를 최대한 활용하고 지역사회와 환경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위한 방법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실로는 먹을 수 없는 재료들 즉 일반적으로 버려지는 재료들을 발효시켜 고유의 맛과 풍미를 살리는 독특한 발효 재료들을 창조했으며 이를 통해 재료의 본래 가치를 재발견하는 작업을 해왔다. 이러한 과정은 지속 가능한 식문화를 촉진하고 환경에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낸다.   이러한 지속 가능성의 일환으로 핵니 윅(Hackney Wick)에 위치한 발효 공장(Fermenta..

착한디자인 2024.12.03

민스(Mince) X 모노클(Monocle)

태국(Thailand)의 디자인 브랜드 민스(Mince)는 2016년에 출시되었으며 다양한 유형의 가방을 설계하고 제조하는 회사이다. 주요 아이디어는 창의력, 새로운 아이디어, 아름다운 디자인으로 엄선된 새로운 디자인의 태국 현지 소재를 일반적인 디자인과 다른 방식으로 사용하는 것이다. 밝은 색상을 강조하는 민스 백(Mince Bag)은 다양한 스타일과 크기로 제공된다. 각 생산 단계마다 품질 관리를 통해 장인이 직접 세심하게 바느질한다. 가방은 다양한 색상과 크기로 제공되며 다양한 상황에 맞게 연출하여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포멀한 자리나 캐쥬얼한 아이템으로도 손색이 없다. 이에 따라 각 콜렉션은 한정 수량으로 생산되는 것이 특징이기도 하다.  민스는 현대적인 라이프스타일 제품을 주로 제작하며..

착한디자인 2024.11.07

이솝(Aesop) 런던 나이츠브리지(London Knightsbridge)

호주 멜버른(Australia Melbourne)에서 탄생한 스킨케어 브랜드 이솝이 런던 나이츠브리지(London Knightsbridge)에 새로운 미니멀리스트 매장을 오픈하였다. 이번 스토어는 일상적인 욕실용품인 이솝의 비누를 사용해 만들어진 비누 회랑(Soap Corridor)이 특징이다. 런던 브롬톤 로드(Brompton Road)에 위치한 이 좁고 긴 매장은 이솝의 시그니쳐인 크림색 비누바를 활용해 바닥부터 천장까지 이어지는 독특한 설치물을 선보였다. 이 설치물은 건축가 니콜라스 슈이브뢰크(Nicolas Schuybroek)가 제작하였으며, 밀라노 디자인 위크(Salone Del Mobile)의 이솝(Aesop) 매장에서 임시로 전시된 바 있다. 비누바는 격자형으로 배열되어 있으며, 분해와 재설..

착한디자인 2024.10.25

리아르켓(ReArket) 리셀 플랫폼(Resell Platform)

세계에서 지속 가능한 국가를 생각하면 스웨덴(Sweden)이 빠질 수 없다. 2023년 캐나다의 ESG 전문지 코퍼레이트 나이츠(Corporate Knights)의 연구 내용에 따르면 스웨덴 스톡홀름은 지속 가능 도시 지수(Sustainable Cities Index, SCI)애서 유일하게 A+를 획득하며 온실가스 배출, 대기 오염, 친환경 교통수단, 쓰레기 배출량 등 다양한 지속 가능한 정책에서 좋은 점수를 얻었다. 또한 스웨덴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국가 차원에서 여러 기업과 협력을 하며 소비자를 위한 지속 가능한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무엇보다 스웨덴의 패션이나 소비재 기업에서 지속 가능한 소비를 위해 브랜드에서 직접 리셀 플랫폼을 구축하고 운영하는 사례를 볼 수 있는데, 그..

착한디자인 2024.1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