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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플러스(We+) 렘리(Remli) 램프 디자인

chocohuh 2025. 2. 9. 16:05

도쿄에 본사를 두고 있는 디자인 스튜디오 위플러스(We+)는 건축 현장의 잔해와 파편을 포함한 소재를 개발하여 휴대용 테이블 램프를 출시하였다. 램프의 이름인 렘리(Remli)는 잔해와 빛이라는 단어의 조합으로, 위플러스의 이전 프로젝트인 리메인스(Remains)에서 따온 것이다. 이 프로젝트에서 위플러스는 리메인스라는 소재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위플러스는 리메인스를 사용해 질감이 거친 테이블 램프를 제작하였으며, 이 소재는 콘크리트와 비슷한 촉감을 가지면서도 더 따뜻하고 흙 같은 느낌을 준다고 설명하였다.
 

 
위플러스의 렘리는 재활용이 거의 불가능한 폐기물을 재활용하여 복합 소재를 만드는 기술로 제작되었다. 도쿄의 폐기물을 새로운 소재로 재구상한다는 것이다.
 

 
위플러스는 도쿄 전역의 건설 현장을 방문해 재사용 가능성과 재활용 가능성에 따라 잔해와 파편을 수거하였고, 이 폐기물은 분말로 갈아지고, 녹은 유리가 접착제 역할을 하게 되었다. 디진과의 인터뷰에서 폐유리, 세라믹, 콘크리트 등 재료별로 분류하기 어려운 여러 종류의 폐기물을 수거하여 이 재료들을 분쇄하고 흙과 혼합하여 제품의 표면에 적용했다고 하였다.
 

 
램프는 완만하게 좁아지는 튼튼한 몸체를 가지고 있어 쉽게 넘어지지 않으며, 두툼한 원반 모양의 갓이 조명 기구를 감추고 있어 깔끔하고 미니멀한 외관을 연출하게 한다. 테이블 위에 놓였을 때 눈에 거슬리지 않고, 식기나 다른 물건들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디자인되었다. 조명을 켰을 때 따뜻하고 안정적인 빛을 내도록 디자인하여 무드등으로 사용하기에도 적합하게 만들어졌다. 램프의 전등갓이 아래로 빛을 비추는 방식은 램프 자체의 움푹 들어간 표면을 더욱 돋보이게 하여 소재의 특성을 돋보이게 한다.
 

 

 
렘리 램프의 내부 구성품은 일본의 조명 브랜드 앰비언텍(Ambientec)에서 제조한다. 램프 대부분의 구성품은 재활용이 가능하며 2024년 밀라노 디자인 위크(Milan Design Week)에서 처음으로 공개되었다. 위플러스(We+)는 2013년 토시야 하야시(Toshiya Hayashi)와 안도 호쿠토(Ando Hokuto)가 설립한 디자인 스튜디오로 가구, 조명, 설치물을 디자인하고 제작한다.
 
https://www.dezeen.com/2024/10/16/we-portable-lamp-urban-detritus
http://www.designdb.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