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유아용 신발 업체 울리법스는 뜨거운 물에 녹아 없어지는 아기 신발을 개발하였다. 울리법스의 공동 설립자이자 세 아이의 아버지인 제스 밀리켄(Jesse Milliken)은 끓는 물이 담긴 냄비에 40분 이상 담가 놓으면 설탕이 물에 녹듯 제품이 액체 입자 상태로 분해된다고 한다.
제스 밀리켄은 태어나서 부터 12개월까지 신을 수 있는 이 신발은 아기가 자라서 신발이 작아질 때를 대비해 이 같은 방법을 고안함으로써 쓰레기를 없애고자 하였다. 일반적인 신발이 매립지에서 분해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최소 50년에서 최대 1,000년까지라고 한다.
신발의 소재는 수용성 합성수지의 일종인 폴리비닐 알코올(Polyvinyl Alcohol, PVOH)과 수성 잉크이다. 현재 세탁용 캡슐 세제에 이와 동일한 재료가 사용되고 있다. 울리버브는 PVOH가 1950년대부터 의약품과 건강 및 미용용품, 가정용품에 두루 사용되어 왔다면서 이 제품의 경우 일본과 오스트리아, 중국에서 원료를 공급받는다고 설명하였다.
PVOH가 다른 플라스틱과 유사한 성질을 가진 것은 사실이지만, 용해된 고분자는 물 처리시설에서 미생물에 의해 분해가 되며, 최종적으로는 이산화탄소와 물로 전환되어진다. 신발이 녹은 물을 하수구에 흘려보내도 인체에 무해하다는 뜻이다.
https://www.dezeen.com/2022/08/16/woolybubs-baby-shoes-dissolve-40-minutes-boiling-wa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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