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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디자인

브랜드 임팩트 어워드(Brand Impact Awards) 2016년

chocohuh 2017. 6. 18. 03:15

전 세계 최고의 브랜딩을 골라내는 브랜드 임팩트 어워드가 지난 9, 영국 런던의 햄 야드 호텔(Ham Yard Hotel)에서 진행되었다. 이번 어워드에서도 역시 경이로운 수준의 우수한 브랜딩 작품이 시상식 장소를 가득 메웠다.

 

 

브랜드 임팩트 어워드가 다른 디자인 어워드와 구별되는 특징 중 하나는 브랜딩의 배경과 전후사정까지 고려하여 심사가 진행된다는 점이다. 심사위원들은 각 프로젝트에 일관되게 수행된 강력하고 아름다운 컨셉이 존재하는가와 더불어 해당 부문에서 다른 디자인을 압도하는가를 중심으로 심사를 진행하였다. 브랜드 임팩트 어워드의 심사는 대단히 엄격하기 때문에 후보에 오른 것만으로도 영예로운 일이다. 특히 올해 어워드는 출품작이 기준에 미달될 시 그 부문 자체를 삭제하는 등 매우 엄격한 기준을 통해 진행되었다.

 

 

교육 부문 최우수상

실험생물학회(Society of Experimental Biology)

퍼포스(Purpose.co.uk)

 

실험생물학회는 생물 학계 내 소통을 지원하고 독려하기 위해 회원제로 운영되는 조직이다. 실험생물학회는 조직의 의미와 존재감을 각인시키기 위해 신구 과학도들에게 확실하게 다가갈 수 있는 브랜드 아이덴티티가 필요했다.

 

새 아이덴티티는 선과 형태를 과감하게 연결하고 그것을 아름다운 생물학 일러스트와 강렬한 색상이 대비를 이루도록 디자인되었다. 로고에서 역동적으로 표현되어 있는 알파벳 E는 이 조직의 근간을 이루는 실험 정신을 강조하고, 다른 요소들과 함께 어우러지면서 실험생물학회 내 연대와 교류의 증가가 지닌 독특한 정신과 생동감을 전달한다. 그 결과 과학과 함께 살아 움직이는 개성적인 로고와 브랜드 아이덴티티로 자리 잡게 되었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스튜어트 영스(Stuart Youngs)의 설명이다. 클라이언트를 작업에 동참시켜라. 그들의 손을 잡고 힘을 합치면 최상의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색다른 것을 용감하게 시도하고자 하는 클라이언트를 만나는 건 정말 신나는 일이다.

 

 

교육 부문 최우수상

캠브리지 대학교(University of Cambridge)

존슨 뱅크스(Johnson Banks.co.uk)

 

캠브리지 대학교의 동문회 홍보 및 연구 기금 조달을 위한 일관성 있는 캠페인을 진행하기 위해 존슨 뱅크스는 캠브리지가 세상에 미치고 있는 또 미래에 미칠 막대한 영향력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이 컨셉을 세상에 보내는 편지 형식으로 표현하자는 아이디어가 나왔고, 그에 맞춰 친애하는 이 세계여로 시작하고 캠브리지 로부터로 끝나는 편지를 소재로 대학이 지금까지 달성했고 앞으로도 달성할 목표를 언어적이고 시각적으로 표현하고자 했다.

 

크리에이티브이자 전략 디렉터인 마이클 존슨(Michael Johnson)의 설명이다. 오늘날의 대학들이 보여주는 캠페인은 대개 박애주의적인 성격이 강하다. 우리는 많은 대학이 어떻게 하는지 유심히 살펴봤고 최대한 다른 길을 모색했다. 이 프로젝트의 가장 큰 장점은 전통적인 유연성을 살렸다는 것이다. 앞뒤를 받쳐주는 그 두 표현 사이에 당신은 아이디어, 컨셉, 그림, 100자로 된 시, 필름 등 어떤 것도 넣을 수 있다. 매우 효과적이다.

 

 

문화 부문 최우수상

버밍엄 히포드롬(Birmingham Hippodrome)

퍼포스(Purpose.co.uk)

 

버밍엄 히포드롬은 인상적인 공연을 다수 진행한 독립 예술 극장이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히포드롬의 아이덴티티는 희미해졌고, 스크린의 강세는 히포드롬을 비롯한 극장, 그리고 연극의 존재감을 희미하게 만들었다. 히포드롬은 오늘날 그리고 미래의 대중에게 다가갈 수 있는 매력적이고 강렬한 아이덴티티를 통해 다시금 생동감을 얻을 필요가 있었다.

 

퍼포스는 살아있는 무대(Stage for Life)라는 아이디어로 버밍엄 히포드롬에 시각적 접근을 시도하여 여러 가지 색상과 비쥬얼 요소가 적용된 일관적이고 과감한 로고를 제작했다. 대중과의 소통을 위해 메시지 전달에 주력한 이 로고는 히포드롬의 이야기를 다시금 조명하면서 세상의 주목을 받도록 이끌었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스튜어트 영스(Stuart Youngs)의 설명이다. 살아있는 무대라는 핵심 아이디어가 히포드롬이 지닌 목적을 분명하게 보여주면서 극장이 무대의 중심임을 강조하는 아이덴티티를 완성하였다. 하나의 좋은 아이디어는 수천 개의 아이디어로 확장될 수 있다는 사실을 언제나 명심하길 바란다.

 

 

 

 

 

리테일 부문 최우수상

코옵(Coop)

노스 디자인(North Design.co.uk)

 

코옵의 새로운 아이덴티티를 창조하기 위해, 클라이언트의 오래된 역사에 대한 풍부한 조사를 수행한 결과 노스 디자인은 코옵의 과거를 되살리기로 결정했다. 특유의 상징적인 클로버 형상에 기초한 이 아이덴티티는 회사의 뿌리를 되새기는 동시에 보다 현대적인 분위기로 소비자들에게 다가간다. 새 로고는 개성 있고 눈에 잘 띄고 역동적이면서 코옵을 특별한 회사로 만들었던 특징을 다시 살려내는 수단이 되고 있다.

 

로고는 과거의 자료에 기초해 다시 그려졌고 색상 배합은 색들의 강렬함과 현대성을 드러내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새로운 타입페이스 CO-OP는 아날로그와 디지털 미디어 전반에 적용되면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코옵의 동네 매장과 도장을 모으는 적립 카드를 기억하는 중장년층에게는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젊은 세대에겐 미래의 현대적인 브랜드라는 느낌을 전달한다.

 

크리에이티브 파트너 스테판 길모어(Stephen Gilmore)의 설명이다. 역사를 돌아보고 과거를 소중히 여기라. 누군가의 디자인을 깨끗이 지우고 새로운 해법을 모색하기 전에 옛것이 지닌 가치와 장점을 공평하게 평가하라. 우리는 위험을 감수하고 1968년 로고를 부활시켰다. 클라이언트는 완전히 새로운 창조적 해법을 기대했지만 우리는 옛 로고가 모든 채널에서 힘을 발휘할 수 있다는 점과 여전히 강력하고 의미 있게 보인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스포츠 부문 최우수상

올림픽 헤리티지 콜렉션(Olympic Heritage Collection)

헐스 앤 듀렐(Hulse & Durrell)

 

올림픽 헤리티지 콜렉션은 과거 올림픽 대회의 미술 디자인이 국제적인 라이선스를 취득하도록 해주는 포괄적이고 권위 있는 콜렉션이다. 그 소장품들이 처음으로 상품에 사용될 수 있게 되어 헐스 앤 듀렐이 디자인을 맡았다.

 

헐스 앤 듀렐은 엠블럼, 픽토그램, 마스코트, 공식 포스터 등 각 대회의 아이덴티티에 포함된 핵심 요소부터 스위스에 있는 올림픽 박물관의 문서보관소, 올림픽 역사가, 지난 대회의 디자인 디렉터들을 찾아 전 세계를 다니며 믿을 만한 자료들을 수집했다. 과거의 디자인 매뉴얼은 프로젝트의 설계도와 같은 역할을 했고, 여기에 최신 디지털 도구를 함께 사용하여 제작했다. 현대적인 느낌의 색상 시스템을 지닌 결과물은 확실한 색감으로 선명하게 탄생하였다.

 

파트너 벤 헐스(Ben Hulse)의 설명이다. 권위성은 이 프로젝트의 강점이자 도전이었다. 우리는 핵심적인 디자인 요소가 1896년부터 시작된 올림픽 대회에 확실한 기반을 두도록 하였다. 지금까지의 올림픽 대회 속 미술과 디자인을 통일된 가이드라인에 하나의 브랜드로 통합하는 것은 무척 어려운 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