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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디자인

토마스 담보(Thomas Dambo) 아티스트

chocohuh 2017. 6. 27. 02:44

숲속에서 하는 사랑스러운 숨바꼭질 놀이.

만일 나를 찾는다면 우리는 함께 놀 수 있을 거야.

나에게는 많은 형제자매가 있지.

하지만 우리는 인간들로부터 숨겨져 있어.

그들은 우리를 잊혀진 거인이라고 부르지.

 

토마스 담보(Thomas Dambo)가 업사이클링(Upcycling)을 통해 창조해 낸 6명의 거인 이야기이다. 토마스 담보는 덴마크 오덴세 지역에서 태어나 콜딩 스쿨에서 디자인을 공부하였으며, 버려진 재료들, 특히 버려진 원목을 재활용하여 작품을 만드는 업사이클링 전문 아티스트이다. 덴마크에는 건축, 가구, 설치미술, 인테리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업사이클 아티스트들이 많이 활동하고 있다.

 

그는 학창시절 목수가 되기 위한 공부를 했으나, 좀 더 창의적인 일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2005 콜딩 스쿨에 진학하여 디자인을 공부하게 되었다. 그가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설치미술 아티스트가 되기 시작한 것은 해피 시티 버즈(Happy City Birds) 프로젝트와 해피 월(Happy  Wall) 프로젝트를 통해서이다. 해피 시티 버즈 프로젝트는 7년간에 걸친 프로젝트로 전 세계에 3,500개의 새집을 만들어 도시공간에 살고 있는 새들에게 쉼터를 제공하였으며, 이 프로젝트에 사용된 재료 역시 버려지는 쓰레기들로 만들어진 것이었다. 그는 쓰레기통에서 아름다운 것들이 만들어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으며, 이런 프로젝트를 통해 전 세계의 자원을 덜 낭비할 수 있다고 이야기 하였다.

 

 

토마스 담보의 잊혀진 거인 프로젝트는 3년간에 걸쳐 작품이 설치된 지역의 쓰러진 나무와 부서진 건물에서 나오는 버려진 원목들을 재활용하여 만들었으며, 6명의 거인들의 이름은 버려진 원목들을 공급해주고 작품 제작을 도운 자원봉사자들의 이름을 따서 지었다고 한다.

 

코펜하겐의 뢰도브르(Rødovre), 히비도브레(Hvidovre), 발렌스바크(Vallensbæk), 이소호이(Ishøj), 알버트룬드(Albertslund), 호제타스트롭(Høje taastrup)에 보석처럼 숨겨진 6명의 거인들을 찾기 위해 거인들의 위치가 표시된 보물 지도를 들고 거인사냥을 떠나보자.

 

 

 

 

 

 

 

 

친절한 테디(Teddy Friendly)

친절한 테디는 인자한 모습을 한 멋진 수염을 가진 할아버지 거인이다. 성인키의 3배에 달하는 높이와 거대한 몸집으로 봐서 틀림없는 거인의 모습이다. 테디는 팔을 뻗어 작은 도랑을 건너는 다리를 만들어 주는 친절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각 거인에는 자상하게도 다음 거인을 찾을 수 있는 토마스가 주는 힌트가 적혀져 있다.

 

 

 

 

 

 

다리 아래의 오스카(Oscar Under The Bridge)

마치 아이들이 숨바꼭질을 하듯 긴 다리를 잡고 매달려있는 개구쟁이 모습의 거인이다. 나뭇가지로 표현한 부스스한 머리 모양이 인상적이다. 오스카를 탄생시킨 나무들은 허물어진 물레방아와 산업용 파렛트들에서 얻은 것들이다.

 

 

 

 

 

 

잠자는 루이스(Sleeping Louis)

잠자는 루이스는 코펜하겐의 외곽 브뢰(Rødovre) 지역의 나무로 둘러싸인 언덕에서 낮잠을 자고 있다. 얼마나 피곤했는지 입을 크게 벌리고 골아 떨어져 있는 모습이 유니크 하면서도 안쓰럽기까지 하다. 루이스의 입속은 들어가 놀거나 잠을 잘 수도 있을 정도의 크기이다.

 

 

 

 

 

 

꼬마 틸데(Little Tilde)

틸데는 아름다운 자연 속 야생동물들이 가득한 발렌스베크 모스(Vallensbæk Mose) 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꼬마라고는 하지만 키가 3미터는 족히 되어 보이고 꼬리가 긴 어린 거인의 모습을 하고 있다. 호기심이 가득한 눈망울은 아이의 모습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꼬마 틸데에게는 토마스가 주는 작은 선물이 숨겨져 있다. 숲속의 다람쥐와 새들에게 편안한 안식처를 제공하는 28개의 나무집이 틸데의 배안에 숨겨져 있다.

 

 

 

 

 

 

산 위의 토마스(Thomas on The Mountain)

토마스가 있는 곳은 거인 찾기를 하느라 땀에 젖은 몸을 차갑게 식혀줄 수 있는 언덕 꼭대기의 그늘진 장소에 위치해 있으며, 토마스의 긴 다리나 배위에 앉아 쉬면서 언덕 아래의 좋은 경치를 감상할 수도 있다.

 

 

 

 

 

 

언덕위의 트린(Hill Top Trine)

트린은 코펜하겐의 히비도브레(Hvidovre)에 있는 작은 언덕 꼭대기에 있으며, 6명의 거인 중 유일하게 여성의 모습을 한 거인이다. 손바닥으로 들어가 앉아서 아베도에슬렌(Avedøresletten)의 아름다운 전망을 감상하는 행운을 덤으로 얻을 수 있다.

 

http://thomasdambo.com

http://www.designdb.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