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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디자인

왕 민(Wang Min) 아티스트

chocohuh 2016. 6. 21. 09:24

중국에서 최근 떠오르는 아티스트 왕 민의 일러스트레션 브이 시리즈는 유전적 다양성이라는 주제로 문제를 제시하고 있다. 인류가 이상적인 맞춤아기를 추구하면서, 우리들의 유전자를 변형시키기 시작하여 인종으로서 어떤 모습으로 변화하게 될지? 그녀의 미술적 기교는 모든 것을 이야기하지 않는다. 아티스트의 시선과 감상자들의 깊은 반성을 가능하게 할 때 비로소 이야기의 끝이 완성된다. 그런 의미에서, 그녀의 최신작들은 한편의 완성된 소설이라고 할 수 있다.

 

 

V. Host, Acrylic on Canvas, 130×170cm, 2013

 

왕 민의 그림은 처음 보는 사람들에게 적잖은 충격을 줄 수 있다. 다른 이들은 거실 벽에 그녀의 그림을 걸어 놓는 것에 대한 의문을 갖기도 한다. 한 평론가는 그녀의 그림 속 얼굴들을 미래에 대한 디스토피아(Dystopia)적 전망이라고 말한다. 반면 다른 이들은 그녀를 신 팝아트(Nouveau Pop Art)로 분류하거나, 심지어 후기 워홀리언(Post Warholian) 팝아트의 거장 앤디 워홀(Andy Warhol)을 뒤따르는 예술가라고 부르기도 한다. 하지만, 동시대 중국인들에게 그녀의 작품들은 그들과 교감하며, 더 깊이 있고 실제적인 무언가를 이야기한다. 그녀의 작품 주변에서 20대들을 마주치게 된다면, 그들이 그림과 함께 단체사진을 찍기 위해 달려드는 광경을 보게 될 것이다.

 

 

V.1 Acrylic on Canvas, 100x120cm, 2012

 

 

V.2 Acrylic on Canvas, 100x120cm, 2012

 

 

V.6 Acrylic on Canvas, 130x190cm, 2012

 

 

V.8 Acrylic on Canvas, 80×120, 2013

 

그림을 자세히 보자. 인물의 옷과 머리의 복잡한 패턴과는 다르게 그녀의 그림들은 눈에 띄게 단순하다. 패턴은 어느 한 부분도 같지 않으며, 붓질 또한 흠이 없다. 모든 디테일에 그녀의 신중함이 담겨있다.

 

처음에는 인지하기 어려웠던 패턴들을 가까이서 보니 중국의 전통 회화를 상기시킨다. 마치 변화된 유전적 형질 속에 종이 풍경화의 잉크가 남아있는 것과 같다. 초상화의 머리카락 속에서는 산의 형체가 나타난다. 다른 초상화의 의복 패턴에서는 습지대가 보인다.

 

그림 속 인물은 감상자를 똑바로 쳐다보고 있다. 시선은 공포스럽지만 공격적이지는 않다. 이들은 좀비가 아니며, 불법행위는 존재하지 않는다. 그림 속 얼굴들을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그들은 유전자 변형이라는 의복을 입은 우리자신의 얼굴일 뿐이다. 여기에는 육체만 있는 것이 아니라 영혼도 깃들어 있다. 우리는 그들이다. 이들은 지구에 착륙한 외계생명체가 아니다. 그녀의 엄청난 작품 속에서, 우리는 가능할 지도 모르는 미래의 우리 자신들을 보게 된다. 육체, 영혼, 그리고 유전적 기억들은 지속된다. 인류는 진화하고 그리고 모든 것은 방출된다.

 

 

V.10 Acrylic on Canvas, 40×60cm, 2014

 

 

V.11 Acrylic on Canvas, 40×60cm, 2014

 

 

V.12 Acrylic on Canvas, 60x90cm, 2015

 

 

V.13 Acrylic on Canvas, 50×70cm, 2015

 

 

V.14 Acrylic on Canvas, 50×50cm, 2015

 

 

V.15 Acrylic on Canvas, 50×70cm, 2015

 

 

V.16 Acrylic on Canvas, 60x80cm, 2015

 

 

V.17 Acrylic on Canvas, 70x120cm, 2015

 

 

V.18 Acrylic on Canvas, 70x120cm, 2015

 

http://www.wangminproject.com/works/en_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