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베를린(Berlin)에서 유럽을 발견하다. 라는 슬로건과 함께 베를린 브란덴부르크(Brandenburg) 문 정면에 자리한 유러피안 하우스(European House)가 그 모습을 드러냈다. 관람객에게 유럽 연합에 대한 입체적으로 분석된 팩트를 전달하는 것에 목적을 두고 있다. 유럽 연합이라는 추상적인 대상을 사람, 역사, 정치라는 키워드로 구분하고 이를 콘텐츠 카테고라이징(Categorizing)의 척도로 활용한 전시를 선보였다.
운터 덴 린덴(Unter den Linden)과 빌헬름(Wilhelm)가의 교차점에 자리한 450평방미터 면적의 유러피안 하우스는 유럽 공동체의 다양성이라는 주제를 수직 컬럼의 그라데이션으로 치환한 그래픽 패턴을 파사드의 일부로 확장시키고 있는데, 이 패턴은 내부 전시 영역까지 다양한 형식으로 나타나고 있다.
라운드 테이블과 이를 둘러싼 360도 시네마 프로젝션 공간은 이 전시의 대표적인 씬 중의 하나이다. 이 전시에서 유럽연합 의회와 집행부라는 대상은 유럽연합의 24가지 공식 언어라는 플랫폼을 통해 다채로움과 투명성이라는 개념 그 자체로 표현되고 있다. 관람객은 라운드 테이블에 참여함으로 유럽연합 회의의 공간적 경험을 시도하게 된다. 프랑스의 스트라스부르(Strasbourg)와 벨기에의 브뤼셀(Brussels) 회의 공간을 실제로 촬영하여 시네마 프로젝션의 맵핑으로 활용하였다.
관람객은 다양성과 통합이라는 주제를 다루고 있는 미디어 테이블에서 일련의 인터페이스를 통해 유럽 연합 소속 국가들 사이의 지리, 경제, 문화, 정책적 연관 관계를 확인할 수 있게 된다. 미디어 테이블을 둘러싼 수직 컬럼의 그라데이션 패턴은 상이한 유럽 국가들의 연속적 풍경의 콜라주와 결합되어 하나의 공간적 배경을 만들어내고 있다.
터치스크린 형식으로 제시된 키오스크(Kiosk)에서는, 약 800명에 달하는 구성원의 프로필, 정책 및 활동의 주요 지표들을 확인하고, 이와 관련된 피드백과 커뮤니케이션을 송수신할 수 있다.
유럽 연합에 대한 감성적, 실시간적 이해에 초점을 둔 이 전시는 관람객으로 하여금 다음과 같은 질문을 유도해내고 있다. 유럽 정책의 본질은 무엇인가? 연합의 이면에 28개 국가, 24개 언어가 의미하는 것은 무엇인가? 유럽 연합의 근본적 메커니즘은 무엇인가? 관람객은 다양한 형식의 인터랙션 툴을 통해 유럽 연합이라는 대상을 입체적으로 경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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