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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디자인

덴마크 디자인 어워드(Danish Design Awards) 2016년

chocohuh 2016. 5. 11. 08:33

2016년 덴마크 디자인 어워드의 수상작이 발표되었다. 2012년까지 운영되다가 폐지되었던 덴마크 디자인 어워드는 덴마크 디자인 센터(Danish Design Center)의 운영이 정상화 되면서 새로운 포맷으로 올해부터 다시 시작되었다.

 

 

디자인 어워드의 형태 변화는 디자인의 정의와 개념이 바뀌면서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할 수 있는데, 디자인의 모든 3차원적인 형태, 기능, 가치창조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덴마크 디자인 어워드에서 강조하는 것은 디자인 자체의 특징 보다는 디자인이 사회, 경제적 가치를 어떻게 창출해내는지에 있다. 자원을 절약하고 지속가능한 서비스를 만들어 내고 사람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면서 회사와 제품의 판매와 매출을 늘리는 디자인이 덴마크 디자인 어워드의 수상 대상이 된다. 지나치게 기능 중심적인 평가 방식이라고 비판할 수도 있지만 덴마크의 문화 자체가 실용을 가장 중요시하는 문화인 것을 생각한다면 그 정체성에 맞는 개념이라고 할 수도 있다.

 

덴마크 디자인 어워드는 11개의 그룹과 4개의 특별상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각 부문의 수상작은 다음과 같다.

 

 

고용 증진 부문(Employment Growth)

수상작: 센슈라 미오(SenSura Mio)

디자인: 콜로플래스트 디자인 팀(Coloplast Design Team)

 

센슈라 미오는 인공항문 시스템이다. 효과적인 필터와 냄새제거 시스템으로 모든 인종과 피부색에 적용 가능한 중성적인 색상 등을 사용해 착용자의 불편함을 최소화 하도록 디자인 되었다. 피부에 밀착되어 잘 드러나지 않도록 함으로써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는 성공적인 제품으로 자리 잡은 점이 주요 수상 이유가 되었다.

 

 

 

메시지 전달 부문(Message Received)

수상작: 아임 퍼펙트(I am Perfect)

디자인: 아임 퍼펙트 X 러버라믹스 X 올로이야, 3X, 예스퍼 폰 비딩, 데이빗 람스코우, 에디 유, 훙 람, 조셉 푸, 루크 텅, 렁 카 파이, 왕 샤오창, 조종기

 

아임 퍼텍트 시리즈는 완벽한 미를 지향하는 사회에 불완전한 것이 정상이고 완전한 미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던져준다. 기스가 난 도자기는 버려지고, 부서진 음식은 파기되지만 아임 퍼텍트는 그러한 제품을 공공연하게 판매한다. 기스가 난 부분에 표시를 함으로써 흉터를 가리는 대신 그것을 특징으로 삼는 방법이다. 우리는 모두 완전하지 않으며 그것이 우리 자신의 아름다움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기발한 상품이다.

 

 

 

절약 부문(Save Money)

수상작: 이노기 지붕 시스템(Innogie Roofing System)

디자인: 이노기, 크리스찬 할리 핸슨, 스테판 올리슨

 

기존의 태양열과 태양광 지붕 시스템이 알루미늄 프레임을 사용하여 조잡해 보였던 단점을 극복하고 프레임이 없는 시스템을 개발하여 미적으로 아름다운 지붕을 탄생시켰다. 기존의 어떤 지붕보다도 아름답다.

 

 

 

자원 공유 부문(Share Resources)

수상작: 비 마이 아이스(Be My Eyes)

디자인: 비 마이 아이스, 핸스 요은 비베어, 크리스찬 에어푸트 핸슨

 

비 마이 아이스는 시각 장애인과 일반인 자원봉사자들을 연결해주는 앱이다. 크라우드 소싱 방식을 사용하여 시각 장애인이 원하는 정보를 스마트 폰 앱의 카메라로 전송하면, 자원봉사자가 읽고 그 정보를 전달해주는 혁신적인 앱니다. 더 나은 사회를 위한 이보다 더 멋진 앱은 없을 것이다.

 

 

 

더 나은 직장 환경 부문(Better Work)

수상작: 옐로우원 핸드세이프(Yellowone Handsafe)

디자인: 카마 플래스틱스, 한 팜, 켄트 라우어슨

 

옐로우원 핸드세이프는 병원에서 일하는 의사나 간호사 등이 호주머니에 넣고 다니면서 항상 사용할 수 있는 손세정제이다. 디자인이 아름다우며 직관적으로 사용하기 편리하다. 무엇보다 잠시도 환자 곁을 떠나서는 안 되는 응급상황에서 손소독을 거르지 않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점에서 환자와 의료진의 건강을 위한 혁신적인 아이디어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일상 생활 부문(Daily Life)

수상작: 라이프 쉘터(Life Shelter)

디자인: 에버셸터, 야콥 크리스튼슨, 클라우스 히딩

 

라이프 쉘터는 난민을 위한 주거시스템이다. 16개의 패널을 사용한 단순한 시스템이지만 보온과 단열, 사생활 보호 등에서 텐트보다 훨씬 뛰어나다. 또한 패널 숫자를 늘리고 줄이면서 가족 숫자에 따라 조절할 수 있고 재사용과 유지 보수가 매우 편리하다.

 

 

 

좋은 느낌 부문(Feel Good)

수상작: 핸즈 온 워븐(Hands on Woven)

디자인: 덴마크 시각 장애인 협회, 로사 톨노우 클라우슨

 

핸즈 온 워븐은 시각 장애인이 뜨개질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도구이다. 이를 사용해 손가락 감각을 이용해 시각 장애인은 색 배합과 디자인 등을 할 수가 있게 된다. 다른 사람들에게 물어서 하는 대신 스스로 결정을 할 수 있다는 점은 시각 장애인들에게 커다란 자신감을 안겨줄 수 있다.

 

 

 

더 나은 배움 부문(Better Learning)

수상작: 랩스터 가상 실험실(Labster Virtual Laboratories)

디자인: 랩스터, 매스 본느, 미켈 보데캐어

 

가상 현실과 증강 현실은 요즘 IT 업계의 화두이다. 구글과 삼성 등에서도 앞다투어 투자하고 있다. 랩스터의 가상 실험실은 위험한 화학 실험 등을 가상 실험실에서 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학교의 화학 수업뿐만 아니라 실험실과 공장 등의 다양한 응급 상황에서 직원 안전 교육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윈도우, 애플, 안드로이드 등의 모든 운영체제와 익스플로러, 구글, 크롬 등의 웹브라우저는 물론 구글과 삼성의 다양한 가상 현실기기와 스마트 폰에서 작동하도록 만들어 졌다. 새로운 기술을 멋지게 교육 현장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더 깨끗한 세상 부문(Clean World)

수상작: 리폼 메모리(Reform Memory)

디자인: 이게태퍼, 캐롤 애플튼

 

리폼 메모리 카펫은 재활용 플라스틱 병과 그물 등을 이용하여 카펫을 만들어 냈다. 재활용품이지만 품질과 디자인에서 그 어떤 새 플라스틱 제품보다도 뛰어나다. 재활용 제품은 품질과 디자인이 떨어지지만 환경을 생각해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그 자체 디자인과 품질로 사용하도록 만드는 것은 환경보존을 위해 가장 중요한 성취이다.

 

 

 

건강한 삶 부문(Healthy Life)

수상작: 어린이를 위한 변기 프로젝트(The Child-Friendly Latrine Project)

디자인: 이코노, 피터 뷔스텔, 필립 이게박, 피터 어 매키 옌슨

 

어린이를 위한 변기는 재난지역, 난민, 개발도상국의 화장실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제품이다. 재난지역과 저개발국의 화장실은 아직도 수세식이 아닌 재래식 화장실이 대부분인데, 커다란 변기는 어린이들이 빠질 수도 있기 때문에 위험하다. 수세식 변기에 어린이를 위한 간이식 변기 커버를 사용하듯 재래식 변기에도 어린이를 위해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든 제품이다.

 

뛰어난 서비스 부문(Outstanding Service)

수상작: 비 마이 아이스(Be My Eyes)

디자인: 비 마이 아이스, 핸스 요은 비베어, 크리스찬 에어푸트 핸슨

 

 

아이콘 특별상(Icon Award)

수상작: 스카이프(Skype)

디자인: 야누스 프리스, 니클라스 젠스트룀

 

스카이프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인터넷 서비스 기업이다. 지금은 마이크로소프트에 매각되었지만 본래는 북유럽에서 시작한 튼튼한 벤쳐기업이었다.

 

 

 

 

 

비전 특별상(Visionary Concepts)

수상작: 어린이 도시(Børnenes Hovedstad)

디자인: 커크비, 리얼다니아, 비야케 잉엘스, 어전트 에이전시

 

덴마크 유틀란드에 있는 빌룬은 레고의 본사가 위치한 도시이다. 이곳에는 레고랜드가 있어 많은 어린이들이 찾고 있는 도시이다. 빌룬시는 이러한 배경하에 어린이들을 위한 대대적인 도시 재개발 계획을 수립하였다. 어린이들이 살기 좋은 도시가 물론 어른들도 살기 좋은 도시이다. 주민들의 의견을 아래로부터 청취해서 만든 야심찬 도시 개발 계획이 비전 특별상 수상작으로 결정되었다.

 

 

 

젊은 탤런트 특별상(Young Talent)

수상자: 모튼 그로닝 닐슨(Morten Grønning Nielsen)

 

모튼 닐슨은 파워 글러브를 발명하였다. 이를 통해 나무나 돌등 재료 등을 손으로 정밀 가공할 수 있게 되었다. 전통의 장인 정신과 현대적 디자인을 결합한 훌륭한 작품을 만들어 낸 공로가 인정되었다.

 

인기상(People’s Choice)

수상작: 라이프 쉘터(Life Shelter)

디자인: 에버셸터, 야콥 크리스튼슨, 클라우스 히딩

 

인기상은 웹사이트를 통해 인기투표를 통해 결정된다. 라이프 쉘터가 최다 득표로 수상작으로 결정되었다.

 

http://www.danishdesignaward.com

http://www.designdb.com/drepo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