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랭크 게리가 디자인한 시드니 기술대학교(Sydney‘s University of Technology)의 새로운 교육 및 연구 시설이 며칠 전 개관했는데, 가장 아름다운 찌그러진 종이 봉지라고 묘사되고 있다. LA를 기반으로 한 85세의 건축가 프랭크 게리가 호주에 지은 첫 번째 건물인 차우 착 윙(Chau Chak Wing) 박사 연구동은 UTS 경영대학 시설로 시드니 도심 업무 지구의 바로 남쪽에 위치한 UTS 대학의 도심 캠퍼스에 있다.
주문 제작한 32만 개의 벽돌로 만든 굽어진 구조 덕분에 평론가들은 이 건물을 찌그러진 종이 봉지로 비유하고 있다. 반면에 며칠 전 열린 개관식에서 호주 총독 피터 코스그로브(Peter Cosgrove)는 이 건물을 지금껏 본 중 가장 아름다운 찌그러진 갈색 종이 봉지로 소개하였다.
프랭크 게리는 월트 디즈니의 콘서트 홀에서 빌바오의 구겐하임 미술관에 이르기까지 유동체 모양의 건물로 유명하다. 하지만 건축가는 개관식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며 이번 프로젝트가 유일무이한 것이라고 했다. 나는 이 건물을 다른 어느 곳에서도 다시 짓지는 않을 것이다.
손으로 쌓아 올려 만들어 낸 사암 색으로 굽은 벽돌 벽은 시드니의 건축적 유산을 참조해 만들어졌다. 그에 반해서, 유리로 만든 서쪽 면은 사선으로 각이 비틀어지게 디자인돼 이웃한 건물들을 파열된 상으로 반사한다.
메인 로비의 중심에는 윤이 나는 스테인리스강 조각 같은 계단이 자리 잡아 시선을 사로잡고, 지층의 다른 곳에는 거리로 열린 카페가 있다. 디자인은 나무 집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한다. 이 건물의 표현적인 외형은, 건축가가 다소는 원기 왕성하면서 다소는 금방 사라지기도 하며 섬세한 생각의 많은 가지로 이뤄진 자라나는 학습의 유기체라고 묘사한 나무줄기와 같은 복잡한 내부 공간을 구획 배치한 결과였다.
극장을 포함한 부대설비들은 기술적으로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대학원 교육 과정에 맞춘 다양한 종류의 강의실이 갖춰져 있다. 두 개의 계란형의 교실의 곡선 구간은 로비에서 위층까지 이어지도록 쌓아올린 150개의 커다란 목재 보로 모양을 잡았다.
학생들과 직원들이 더 많이 자전거를 타도록 유도하기 위해 총 160개의 자전거를 주차할 수 있고, 사물함과 샤워 시설을 갖춘 탈의실을 완비했다.
이번 달 말 첫 학생을 받을 예정인 UTS의 경영대학은 학교 측의 설비확충 계획의 일부인데, 약 6억 파운드에 달하는 총 예산의 이 계획에는 프랭크 게리의 건물 외에도 최근 완공된 덴톤 코르커 마셜(Denton Corker Marshall)의 기술 설비와 올해 말 완공 예정인 새로운 의학과학 대학원 건물이 포함되어 있다.
http://www.dezeen.com/2015/02/03/frank-gehry-paper-bag-dr-chau-chak-wing-uts-business-scho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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