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오슬로의 디자인 스튜디오 안데르센 앤 볼(Andersen & Voll)에서는 실내 조경용 공구 콜렉션으로 길고 정교한 주둥이의 물뿌리개와 선인장과 허브용 특수 화분을 디자인하였다. 토비오른 안데르센(Torbjørn Andersen)과 에스펜 볼(Espen Voll)은 국제적인 디자이너들과 지역의 장인들을 연결해 소형 가정용품들을 만들어내는 토론토 기반의 쇼룸인 미요르크(Mjölk)를 위해 실내 조경(Indoor Gardening) 프로젝트라고 이름을 붙였다.
노르웨이의 디자인 듀오는 식물을 키우는 일상적인 절차와 그에 따르는 생각의 방식에 집중했다고 한다. 연구조사에 따르면 식물을 키우는 사람들이 키우지 않는 사람보다 더 행복하다고 한다. 식물을 키우는 것이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들거나, 평균보다 더 행복해지고 싶은 경향이 있는 사람들이 더 식물을 키우고 싶어한다는 것인데, 둘 다 결론은 똑같다. 식물을 키우는 것은 아주 좋다는 것이다.
안데르센 앤 볼은 토론토의 장인과 공예가들과 함께 실내 조경용 공구를 만들며 이미 존재하는 제품들을 더 개선하고 아름답게 만들고자 했다. 이번 프로젝트에서의 커다란 도전은 그것을 사용할 사람들만큼이나 실제 제품으로 살아갈 식물을 최대한으로 존중하는 것이었다. 동시에 이러한 사람과 식물에 대한 이중의 고려는 우리에게 대개 아이템들의 핵심이 되는 영감을 준다.
콜렉션에서 표준 식물용 화분은 실내 식물군에 맞춰져 있다. 반면에 허브 화분은 슈퍼마켓에서 미리 심은 상태로 판매하는 신선한 허브를 위해 화분의 바닥 쪽에 입술 모양의 구멍을 디자인했다. 경험상 이러한 허브들은 한번 부엌의 조리대에 부딪히면 불안정한 상태가 된다. 심각하게 꺾이고 제대로 뿌리내리지 못하고 흔들린다. 측면에 난 구멍은 흙 대신 뿌리에 바로 물을 주게 하며 물을 주고 20분 후에는 남은 물을 그대로 따라버릴 수 있다.
안데르센 앤 볼은 선인장을 위해서 물이 잘 빠지는 토양에 직접 물을 줄 수 있도록 화분을 만들었다. 이를 위해 뉴멕시코의 선인장 화분의 디자인을 차용해 바닥에는 물을 모아 흘려버리는 원형 받침판 위에 화분을 올려놓아 선인장 뿌리가 물에 잠겨있지 않도록 했다.
부드러운 모양의 나무 손잡이에 길게 늘어진 주둥이를 가진 금속제 물뿌리개의 모양은 식물에 물을 뿌리는 행위의 정밀성을 위해 선택한 것이다. 실내 조경은 축소된 세계다. 깨끗하고 세련되며 세심히 관리기 필요하다.
안데르센 앤 볼은 두 갈래로 나뉘는 식물 줄기에 양 끝은 둥그런 전구 같이 생긴 조각적인 유리 조형물도 만들었다. 물 전구(Water Bulb)는 뒤집어엎은 플라스틱 병으로 임시변통하는 것과 비슷하게 흙에서 액체를 걸러주는 원리로 화분으로 천천히 물기가 스며들게 한다.
모든 제품은 가공하지 않은 금속과 밀랍을 바른 나무, 테라코타, 유리로 만들었다. 자연적 소재로 마감해 열린 표면으로 만들었다. 이런 소재는 이가 나가거나 손상된 것처럼 보이지 않을 것이다. 안데르센 앤 볼은 장인들과 일하며 재빠르고 유연하며 유기적인 개발 단계에서 지역적인 공예 기반의 제품 제작 방법을 활용했다. 이런 방법은 기술 투자의 측면에서 산업화하기 어렵고 초기 개발 비용이 많이 드는 제품의 생산이 가능하게 한다.
유리제품은 그레고르 헤르만(Gregor Herman), 금속 작업은 덴마크 회사인 헤르미쉬 람프스(Harnisch Lamps), 화분은 캐나다 포르투갈계 도자 장인인 필리파 피멘텔(Filipa Pimentel)이 손으로 빚었으며 물뿌리개의 목제 손잡이는 어반 프로덕트(Urban Product)에서 제작하였다.
미요르크(Mjölk)의 이전 콜렉션인 커피와 차에 연관된 제품과 마찬가지로, 식물을 키우는 반복적인 동작들은 개인적인 의식이자 일상적인 절차를 변화시킬 수 있다고 설명한다.
http://www.dezeen.com/2015/02/11/anderssen-voll-indoor-gardening-project-mjolk-plant-p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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