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디자인 스튜디오 넨도(Nendo)는 파리에서 열리는 메종 에 오브제(Maison & Objet)의 라운지 공간을 폭포처럼 흐르는 2,000개의 초코렛 색의 막대기들로 둘러쌌다. 메종 에 오브제에서 올해의 디자이너 상을 받은 넨도에게 이번 행사장의 라운지 공간을 연출해 달라는 요청을 하였다.
넨도 디자인 스튜디오에서 디자인한 라운지는 초코렛에 담근 것처럼 보이는 얇은 막대기들로 둘러싸였다. 가운데와 끝 부분에 갈색의 음영이 더해진 하얀색 알루미늄 막대기를 바닥과 벽면에 각기 높낮이를 다르게 설치해 녹아내린 초코렛의 거대한 물결 같은 인상을 연출하였다.
라운지는 삼면이 벽으로 둘러싸인 하얀색 부스 공간인데, 이곳에서는 넨도에서 출품한 큐브 모양의 초코렛을 선보이는 동시에 메종 에 오브제의 휴식 공간으로 활용되었다. 초코렛 질감의 라운지는 카페도 아니고, 전시공간도 아니며, 설치작품도 아니다. 오감을 통해 넨도를 즐기는 공간이라고 한다.
이번에 초코렛을 출품한 넨도는 그들의 주목할 만한 가구 디자인을 선보이기 위해 이번 라운지 디자인에 어우러져 부드럽게 녹아내리는 초코렛 느낌이 나도록 갈색 가구들을 특별히 제작하였다. 여기에는 데살토(Desalto)를 위해 디자인한 접힌 금속제 가구와 글라스 이탈리아(Glas Italia)를 위한 붓질한 같은 패턴의 유리 테이블, 에메코(Emeco), 오펙트(Offecct), 모로소(Moroso)의 가구들이 포함되어 있다.
라운지에는 넨도에서 이번 행사를 위해 만들어낸 독특한 모양의 26mm 크기의 정방형 초콜릿을 유리 진열장 안에 전시했는데, 9개 세트로 400개 한정 제작 판매했다. 한쪽 구석에는 작은 에스프레소 기계를 설치해 과자류를 구매한 사람들에게 커피를 제공했다.
디자이너이자 건축가 오키 사토(Oki Sato 佐藤 オオキ) 가 이끄는 크리에이티브 디자인 에이전시 넨도(Nendo)는 신발과 우산에서 조명기기와 사무용 가구까지 다양한 범주의 제품을 지난 한 해 동안 출시해 가장 활동적으로 디자인한 스튜디오로 손꼽힌다.
http://www.dezeen.com/2015/01/27/nendo-chocolatexture-lounge-installation-maison-objet-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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