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슬가슬, 말캉말캉, 반들반들. 촉감으로 계절을 기억할 수 있다면 겨울의 기억은 바로 니트의 포근함이 아닐까 한다. 뜨개질, 패치워크, 손으로 엮은 듯한 짜임 등 공간에 온기를 더해주는 니팅 디테일은 현대 기술과 만나 진화에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거칠수록 부드러운 청키 니트, 짜임을 형상화한 페이크 니트, 자유로운 감성의 니트 패치워크 오브제까지 어느 공간에 툭 던져놔도 그곳에 폭 파묻히고 싶은 니트 아트워크를 소개한다.
네덜란드의 아티스트 바우케 크노트네러스(Bauke Knottnerus)는 벨기에 앤트워프(Antwerp)에 있는 모드 뮤지엄(Mode Museum, Momu)에서 그라디언트 앤 자이언트(Gradient & Giant)라는 전시회를 통해 니트의 특정 부분을 확대한 팻 니트(Phat Knits) 프로젝트를 소개하였다. 거대하고 뚱뚱한 실로 엮어 만든 러그와 소파를 선보였는데, 신소재를 사용해 니트의 푹신한 착석감은 물론 내구성까지 갖추었다. 와이어, 플라스틱 튜브, 실리콘 등 양모를 대체할 니트 신소재 찾기가 요즘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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