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 벤츠(Mercedes Benz)의 미래 자동차 디자인 프로젝트의 결과물 중 하나를 소개하려 한다. 메르세데스 벤츠나 BMW는 미래의 운송수단이 컴퓨터같이 똑똑하여 운전자가 매순간 운전하지 않아도 혼자 알아서 목적지를 찾아가는 오토노모스 모빌리티(Autonomous Mobility)가 보편화되고 사회적으로도 이러한 변화가 자연스럽게 인식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실제로 구글(Google)과 같은 소프트웨어 기반 회사들도 자가 운전 자동차(Self Driving Cars)의 여러 가지 프로토타입을 개발하는 중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메르세데스 벤츠(Mercedes Benz)의 인텔리전트 드라이브 테크데이(Intelligent Drive Tecday) 행사에서 이러한 자가운전 승용차의 실내 인테리어 디자인을 선보였다.
차체 외부가 아닌 차체 내부의 실내 디자인을 중점적으로 다룬 이번 프로젝트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부분은 360도 전 방위 경험이라고 할 수 있다. 앞뒤에 네 개의 좌석이 회전하는 라운지 의자로 서로 얼굴을 마주 보고 대화를 나눌 수 있으며, 필요에 따라 운전자가 좌석을 앞으로 향해 수동으로 직접 운전할 수도 있다.
오토노모스 모빌리티(Autonomous Mobility)의 라우지 체어(Lounge Chair) 컨셉 디자인
자동차와의 커뮤니케이션과 인터랙션(Interaction) 방식에도 여러 새로운 시도가 있었으며, 이번 테크데이에서는 무엇보다 이러한 시도를 실제로 구현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운전자의 동작이나 터치 디스플레이를 통해 자동차와 직관적으로 인터랙션하고 자동차의 모든 기능을 네트워크로 연결하여 하나의 완전체 시스템을 구현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예를 들면 운전자의 눈, 손, 손가락 움직임을 통해 개개인의 취향과 원하는 것들을 기억하고 제공하게 한다든지, 주변의 보행자나 다른 운전자, 혹은 근처 건물과 같은 주변 환경들이 증강 현실(Augmented Reality), 가상 현실(Virtual Reality)의 형식을 통해 자동차의 실내에서도 계속해서 인식될 수 있도록 하였다.
주행 중 자동차 시스템과 외부 정보를 주고받는 데 사용되는 제스처 인식 인터랙션 시스템(Interaction System)
실제로 반 자가 운전(Semi Autonomous Driving)은 현재 어느 정도 실현되고 있는데 메르세데스 벤츠 모델의 경우는 S, E, C, CLS 클래스 시리즈에서 선보이고 있다. 예를 들어 Stop and Go 기능은 주차 시에 운전자가 엑셀레이트(Accelerate)와 브레이크(Brake)페달을 시키는 대로 밟기만 하면, 자동차가 알아서 적당한 주차방법을 스스로 찾고 스티어링(Steering)을 조절하여 바퀴를 돌려가면서 주차해주는 기능이다. 이 외에도 메르세데스 벤츠는 작년 100km 정도 되는 독일의 고속도로를 S500 모델을 통해 성공적으로 자가운전을 수행하였고 올 여름에는 세계 최초의 자가 운전 트럭을 독일 고속도로에서 최대 80km/h로 성공적으로 달리게 하였다.
자가 운전(Autonomous Driving)이 미래 자동차 트렌드의 큰 흐름이 될 것이라고 보는 회사 측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미래의 자동 운전 시스템을 반영한 자동차의 실내 디자인에 중점을 두었다고 한다. 이번 테크데이에서 선보인 차체 실내 인테리어 디자인은 현실적인 구현 가능성을 염두에 둔 디자인 프로젝트라고 생각된다. 메르세데스 벤츠 뿐만 아니라 세계의 여러 자동차 회사와 다양한 브랜드, 모델들이 자가 운전 자동차를 개발하게 되면 차체 내 공간 및 인터랙션 디자인은 무궁무진하게 해석되고 표현될 수 있어 자동차, 인테리어, 건축, 제품, UX 디자이너들에게 새로운 영역이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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