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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디자인

미니 스페이스(Mini Space) 이벤트

chocohuh 2014. 11. 25. 10:44

독일 뮌헨에 위치한 BMW 벨트(BMW World)에서 열린 이벤트를 소개하려 한다. 최근 현대자동차에서 서울 삼성동에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 설립을 할 예정이라는 소식이 있다. 몇몇 신문사에서는 이를 소개하면서 독일의 선도 자동차 회사들이 자사 브랜드를 알리고 홍보하는 데 브랜드 경험관을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지에 대한 특집 기사를 싣기도 했다. 독일 뮌헨에 본사가 있는 BMW에서 본사 옆에 위치한 BMW 뮤지움(BMW Museum)BMW 월드(BMW World)라는 브랜드 홍보관에 대한 부분도 자세하게 보도하였다.

 

차량을 직접 이곳에서 인도받기도 하고, 여러 가지 차량 전시, 어린이 교육 및 체험관, 브랜드 몰, 여러 곳의 레스토랑과 카페 등 그야말로 브랜드 경험관의 역할을 충분히 다하고 있는 곳이다. 이곳에서는 신차 출시 행사뿐만 아니라, 자동차 산업분야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어 보이는 문화, 스포츠 행사가 수시로 열리기도 한다. 특히 작년부터는 BMW 브랜드 차량만이 아닌 회사가 소유하는 롤스 로이스(Rolls Royce)와 미니(Mini) 브랜드에 대한 홍보도 같이 하고 있어 이곳이 주는 메시지는 훨씬 다양하고 풍부해졌다. 미니(Mini)5 도어 신차 출시에 맞추어 미니 스페이스(Mini Space)라는 흥미로운 문화이벤트가 있었다. 미니라는 브랜드 철학에 어울리는 아티스트, 디자이너, 음악가, 시인들이 자신의 작품과 음악을 선보이고, 미니 브랜드 이미지에 걸맞은 제품의 발랄하고 경쾌한 디자인의 스니커 등을 판매하는 임시 팝업 매장이 운영되었다.

 

 

미니 스페이스(Mini Space) 행사 포스터

 

 

 

 

 

전시회, 시 낭송, 라이브 콘서트, 라이브 아트워크, 팝업스토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곳곳에서 이루어졌다.

 

 

 

 

 

특히 클라우드 소싱을 통한 미니 커뮤니티 카(Mini Community Car) 프로젝트가 눈에 띄었다. 미니 스페이스 웹사이트에 누구나 미니 외형을 덮을 자신의 디자인을 선보이면 그중에 선별해서 이를 실제 미니 자동차 외형에 그대로 라이브(Live)로 옮겨 담는 신선한 프로젝트였다. 대니 오코너(Danny O’Connor)라는 유명 어반 아티스트(Urban Artist)가 자신의 작품을 직접 행사장에서 제작하여 많은 주목을 받기도 했다.

 

 

그 외에도 올해 일 년 동안 디자인 문화 전문잡지인 디진(Dezeen)과 미니(Mini)가 협력하여 결과물을 만들어가고 있는 미래의 운송수단에 대한 프로젝트 중간 전시가 흥미로웠다. 기술(Technology)의 역할이 미래의 디자인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에 관한 부분을 다룬 내용이었다. 디자인과 기술이 연결되는 곳(Where Design and Technology Connect)이라는 부주제로 디자인과 차세대 기술 융합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사람들회사들의 최근 프로젝트들을 살펴보고 있다. Augmented Reality, Wearable Technology, Synthetic Biology, Robotics, Mobility 분야를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디자이너, 과학자, 건축가, 공학자들과 인터뷰한 동영상과 함께 전시된 이들의 작품을 보면서, 앞으로 무궁무진하게 다양한 방법으로 접목될 수 있는 디자인, 기술 융합의 예들이 기대되기도 하였다.

 

이 프로젝트는 런던 디자인 페스티벌 기간 중 디자인 정션(Design Junction)에서 전시되었고, 그 후에 뮌헨으로 옮겨와서 이번 미니 스페이스(Mini Space) 이벤트에 소개되었다고 한다. 한국에서도 요즘 창조경제, 융합 학문 등 서로 다른 학문분야를 결합시켜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는데, 당장은 그럴듯한 결과물이나 예상물이 보이지 않아도 새로운 시도를 장려하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사회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디자이너들이 촉매 역할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건축가이자 디자이너인 케이치 마트수다(Keiichi Matsuda)는 증강 현실(Augmented Reality)과 가상 현실(Virtual Reality)를 접목시켜 운전 중 제공받는 정보와 인터랙션을 표현하였다.

 

 

디자이너 알렉산드라 데이지 긴스버그(Alexandra Daisy Ginsberg)는 미래의 차체는 생물학적인 재료(Biological Material)로 만들어 주요 부품은 센트럴 공장에서 제작되어 전 세계의 지역으로 보내지지만 실제 겉 외형과 차체는 그 지역, 지방, 그리고 각각의 고객의 선호도에 따라 다양하게 지역별로 그 곳에서 생산되는 재료와 재질로 쉽고 저렴하게 생산이 가능한 컨셉을 개발하였다. 이러한 바이오 재료 및 패브릭의 사용은 실제 패션 디자인 분야에서도 실험적으로 시도되고 대량생산 단계까지는 아니지만 어느 정도 성공을 이룬 분야라 실현 가능성이 듯하다.

 

 

디자이너 도미닉 윌콕스(Dominic Wilcox)의 미래형 자가 운전(Driveless) 스테인드글라스 자동차는 안에는 침대형 매트리스가 들어있어 자동차가 스스로 운전 중인 동안 누워서 잠을 청할 수 있게 되어있다.

 

 

디자이너 매튜 플러머 페르난데스(Mattew Plummer Fernandez)3D 프린터를 통해 만들어진 Personalized Driver 아바타. 현재도 그렇지만 앞으로는 더욱더 운전자의 요구에 반응하고 응답하는 자동차 기능이 많아질 것이므로 그 과정 중에 자동차라는 기계와 상호작용한다는 딱딱한 느낌보다는 자신에게 맞추어진 아바타를 운전석 앞에 두고 이와 대화하면서 자동차를 조작하는 감정적 교류를 추구하였다.

 

 

 

 

http://www.bmw-welt.com/de/events/mini_space.html

http://www.dezeen.com/minifrontiers

http://www.designdb.com/drepo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