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전통 인형과 공예가 그래픽 디자이너의 손을 통해 현대적인 아트 피스(Art Piece)로 다시 태어났다. 100년간 이어질 디자인을 컨셉으로 하는 덴토 하우스(Dento House)는 일본의 탑 클래스 그래픽 디자이너가 직접 각 지역의 전통 공예품 산지를 방문해 그 매력을 재발견하고 독자적인 시점으로 새롭게 디자인하는 프로젝트이다.
일본을 대표하는 그래픽 디자이너 카츠미 아사바(Katsumi Asaba 浅葉克己)를 비롯해 마사요시 나카죠(Masayoshi Nakajo 仲條正義), 츠구야 이노우에(Tsuguya Inoue 井上嗣也), 카즈나리 핫토리(Kazunari Hattori 服部一成), 나카무라 노리오(Nakamura Norio 中村至男)로 구성된 다섯 명의 디자이너가 덴토 하우스의 디자이너로 참여해 아오모리 현의 츠가루 옻칠, 이와테 현의 정법사 옻칠 등 일본의 전통적인 공예와 콜라보레이션 작업을 진행하였다.
2주간 한정 오픈한 덴토 하우스의 일본 첫 번째 팝업 숍에서는 신작을 포함한 지금까지의 콜렉션을 한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코케시(Kokeshi こけし), 작은 접시 등 손쉽게 구입할 수 있는 아이템을 시작으로 금박과 옻칠로 마감한 찬합이나 병풍 등 세상에 단 하나뿐인 아트 피스에 이르기까지, 그동안 덴토 하우스를 통해 제작된 풍성한 라인업의 제품들을 선보였다.
카츠미 아사바(Katsumi Asaba)가 루마니아의 조각가 콘스탄틴 브랑쿠시(Constantin Brancusi)의 대표작 더 키스(The Kiss 1916년)를 모티브로 디자인한 브랑쿠시 코케시(Brancusi Kokeshi), 나카무라 노리오(Nakamura Norio)의 버블 코케시(Bobble Kokeshi), 카즈나리 핫토리(Kazunari Hattori)의 카지노 찬합(Casino Boxes) 등 덴토 하우스를 통해 재해석 된 코케시들은 시골 할머니 댁 선반에 놓여 져 있는 목각인형이라는 기존의 코케시의 개념을 넘어 하나의 훌륭한 인테리어 오브제로 다시 태어났다.
오랜 시간동안 지켜져 내려온 전통과 기술을 지켜감과 동시에 새로운 변화를 더해 미래로 전달해 가는 것을 목표로 하는 덴토 하우스는 파리에서 전람회를 예정하고 있다.
브랑쿠시 코케시(Brancusi Kokeshi), 카츠미 아사바(Katsumi Asaba)
일본의 토호쿠 지방에서도 가장 오래된 코케시 생산지인 미야기현 나루코(鳴子)의 공방에서 제작된다.
하나코 레드 앤 블랙(Hanako in Red & Hanako in Black), 마사요시 나카죠(Masayoshi Nakajo)
기모노를 입은 코케시
대안탑 병풍(Folding Screen of Giant Wild Goosse Pagoda 大雁塔), 카츠미 아사바(Katsumi Asaba)
중국 서안의 심벌 대안탑을 모티브로 일본 아키타현의 가와츠라 옻칠의 기술로 완성한 병풍
일월담 병풍(Folding Screen of Tale of the Sun and Moon 日月譚), 츠구야 이노우에(Tsuguya Inoue)
달에서 해로 변해가는 모습이 수면에 비춰지는 풍경을 가와츠라 옻칠의 전통적인 기법을 사용해 표현했다.
다리(Bridge 橋), 마사요시 나카죠(Masayoshi Nakajo)
일본의 전통 옻칠 기법 중 하나인 정법사칠(浄法寺塗)을 대표하는 붉은색과 짙은 자색의 옻을 겹겹이 발라 완성한 쟁반 위에 금박 은박으로 장식을 더했다.
카지노 찬합(Casino Boxes), 카즈나리 핫토리(Kazunari Hattori)
가와츠라 옻칠 장인의 기술력으로 완성되었다.
팔요 접시(Eight Suns White 八曜皿), 츠구야 이노우에(Tsuguya Inoue)
검은 옻칠과 부드러운 크림색이 이루는 대비가 아름다운 접시로 전통적인 문양을 재해석한 패턴
고양이(Cat 猫), 마사요시 나카죠(Masayoshi Nakajo)
고양이를 모티브로 사이드 테이블을 제작했다.
타조 알 마트로시카(Ostrich Egg Matryoshkas), 카츠미 아사바(Katsumi Asaba)
카즈나리 핫토리(Kazunari Hattori), 카츠미 아사바(Katsumi Asaba), 마사요시 나카죠(Masayoshi Nakajo), 츠구야 이노우에(Tsuguya Inoue), 나카무라 노리오(Nakamura Nor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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