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피아 조지는 런던 중심부 사우스 켄싱턴(South Kensington) 지역에 위치한 빅토리아 & 앨버트 뮤지엄(Victoria and Albert Museum)의 디자이너 레지던시 프로그램(Designer Residency Program)에 참여한 첫 번째 게임 디자이너이다. 2013년 10월부터 2014년 3월까지, 그녀는 V&A에 머무르며 연구를 진행했고 그 결과가 한 편의 게임으로 출시되었다.
딸기 도둑(Strawberry Thief)은 윌리엄 모리스(Willam Morris)가 디자인한 동명의 패브릭 패턴에서 영감을 얻은 게임이다. 딸기를 물고 날아가려는 새를 담은 그 패턴이, 소피아 조지의 게임을 통해 아이패드(iPad) 스크린 위에 되살아났다. 손가락을 따라 새가 날아가면 무색의 스케치로 머물던 세계에 색과 움직임이 더해져 생명력을 얻게 된다. 그렇게 플레이어는 게임 속에서 자연스럽게 윌리엄 모리스의 세계를 여행하게 된다.
딸기 도둑(Strawberry Thief), 윌리엄 모리스(Willam Morris), 1883년
딸기 도둑은 틱 톡 토이스(Tick Tock Toys)에 이어 소피아 조지가 내놓은 두 번째 게임이다. 딸기 도둑으로 게임이 놀라우리만치 예술적이고 창의적인 매체라는 사실을, 플레이어에게 재미와 영감을 심지어 편안함을 줄 수 있는 매체라는 사실을 보여주고 싶었다.
성별, 연령에 관계없이 함께 할 수 있는 게임을 만드는 것이 그녀의 목표였다. 더 나아가 어린 소녀와 젊은 여성들이 게임 아트, 디자인, 프로그래밍 등의 직종을 실질적인 직업 선택지로서 바라볼 수 있도록 하는 것 역시 그녀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었다.
빅토리아 & 앨버트 뮤지엄의 디자이너 레지던시 프로그램 최초의 게임 디자이너, 소피아 조지의 딸기 도둑은 아이패드 전용 게임으로, 앱스토어에서 무료로 내려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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